알쏭달쏭 용어와 수치… 건강검진 결과를 해석해보자!
신입사원 신효성 씨의 생애 첫 건강검진은 그 시작부터 좌충우돌이었습니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인 효성 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기한을 한 달 남기고서야 건강검진을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디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되는 거지? 내가 받을 검사는 어떤 것들이지? 공복으로 가야 한다는데, 물도 마시면 안 되나?”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던 효성 씨는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을 뒤진 끝에 집 근처 가까운 지정 검진기관에 예약 후 검진을 받는데 성공했는데요. 검진 당일 물조차도 마시지 않은 8시간 공복 상태로 병원을 찾아, 다양한 신체 계측과 혈액 검사, 소변 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등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무사히 건강검진을 마친 효성 씨는 그로부터 약 2주 뒤에 검진 결과를 받았는데요. 그런데 또 다시 머릿속에 가득 찬 물음표. 이번에는 건강검진 결과표에 알 수 없는 용어와 수치가 문제네요.
알쏭달쏭 용어와 수치가 난무하는 건강검진 결과를 해석해보자!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건감검진 결과표의 알쏭달쏭한 전문 용어와 수치…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제대로 알기 위해 건강검진 결과 보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장질환 – 요단백,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e-GFR)
신장질환에 대한 검사는 소변 검사로 알아보는 요단백과 혈액 검사로 알아보는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e-GFR)로 나뉩니다.
요단백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지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라도 미량의 단백질이 포함되며, 몸이 피곤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요단백 높게 나올 수 있는데요. 물론 그 수치가 높을 경우에는 당연히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겠죠?
혈청크레아티닌은 신장이 크레아티닌이라는 노폐물을 잘 걸러내는지 확인하는 지표로써 혈액 속에 크레아티닌의 농도를 의미합니다. 남자의 경우 0.6~1.1, 여자의 경우 0.4~0.8이 정상범위에 속합니다. 다만 크레아티닌은 근육운동의 에너지원인 크레아틴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이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을 한 후에 일시적으로 혈청크레아티닌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신사구체여과율은 나이, 성별, 체중, 혈청크레아티닌 수치 등을 바탕으로 산출하며 신장 기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적을수록, 혈청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을수록 신사구체여과율은 낮아지며 60 이하라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빈혈증 – 혈색소
혈색소는 혈액 속에서 산소를 몸 전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헤모글로빈’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혈색소 수치가 낮으면 빈혈, 관절염, 백혈병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색소 수치가 높은 경우는 물을 적게 마시는 편이거나 비만, 스트레스, 고혈압, 간질환, 신장질환 등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 – 공복혈당
건강검진을 하기 전에 최소 8시간 동안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공복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인데요. 혈당 수치는 음식 섭취와 신체의 활동 등에 의한 변화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공복 상태에서 채혈을 하여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금식을 한 상태에서 공복혈당을 측정하여 수치가 70~100mg/dL가 나오면 정상이고, 100~125mg/dL이면 당뇨 전단계라 보며, 126mg/dL 이상이면 당뇨로 판정합니다.
이상지질혈증 – 총 콜레스테롤, LDL/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콜레스테롤은 많이 들어보셨던 용어라 친숙하실 텐데요. 총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 LDL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5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이는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며,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합니다.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HDL 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건강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지방’입니다. 중성지방은 지방간을 만들어 복부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도와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는 낮을수록 좋으며, 총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낮을수록 좋은 것이죠.
간장질환 – AST(SGOT), ALT(SGPT), 감마지피티(r-GTP)
마지막으로 간장질환에 대한 검사인 AST, ALT, 감마지티피는 흔히 말하는 간수치를 의미하는데요. AST나 ALT 는 간세포 속에 들어있는 효소로 간염이나 지방간 등에 의해 간세포에 손상이 있으면 혈액으로 많이 나와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반면 감마지티피는 간세포 내 쓸개관에 존재하는 효소이기 때문에 쓸개즙 배설 장애로 인해 그 수치가 상승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음주나 특정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간장질환을 검사하는 각 항목들은 그 조합에 따라 어떤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특정 검사 항목에 이상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과 추가적인 검진을 받으시면 됩니다.
건강검진 결과 해석으로 계획하는 2017년 건강관리!
건강검진 결과표에는 각 항목 별로 수치에 따른 정상 여부가 친절하게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정상수치와 얼만큼의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인지하고 이에 따른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 바로 건강검진 결과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정상 범위를 벗어나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결과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겠죠.
2016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지금. 아직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셨다면, 서둘러주세요. 그리고 건강검진 결과를 꼼꼼히 해석해보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건강관리를 할 것인지 계획해보세요. 건강관리는 언제 시작해도 결코 이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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