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직장생활] 인생은 타이밍, 뿔난 팀장님에게 보고하기
독일의 시인 에셴바흐(Volfram von Eschenbach)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우리 직장인에 대응시키면 ‘순간의 선택이 내일의 업무를 좌우한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의 선택과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릴레이 회의 중 잘 견뎌주던 방광이 백기를 들었을 때 팀장님 말씀을 어디서 끊어야 할지 가장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는 것처럼 말이죠.
이번 직장인의 처세, 전략적 직장생활의 시작은 ‘인생은 타이밍’임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고민의 순간입니다. 많은 직장인 고수님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팀장님이 뿔났다! 내 업무 보고는 언제 해야 하나?
팀의 분위기는 보통 팀장님의 표정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오늘 아침엔 팀장님께서 오전 회의를 다녀오신 후부터 어둑어둑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평소 농담도 잘 주고 받았었는데 오늘은 영 그럴 분위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보고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팀장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잖아요. 지금 보고를 하자니 팀장님 안에 가득 찬 화나 내게 분출되어 내상을 입을 것 같고, 나중에 하자니 빨리 보고해야 일이 빨리 진행되고. 매도 먼저 맛는 편이 낫다고 지금 후딱 보고 드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분위기 봐서 오후에 보고 하는 게 좋을까요?
오늘 맥주엔 피자? 치킨?
맥주엔 어울리는 음식이 너무 많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죠. 어떤 음식이든 잘 어울리는 맥주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갑 중의 갑, 치킨과 요즘 한참 뜨고 있는 피자. 이 두 가지 음식은 참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치킨 먹고 내일을 피자를 먹으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자장이냐 짬뽕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 이래로 최고의 고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퇴근은 하고 싶고, 일은 남았고.. 그냥 내일 할까?
오늘 하루도 정말 열심히 달리고 계시죠? 벌써 퇴근 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조금만 더 하면 오늘 해야 할 일이 마무리 될 것 같은데 벌써 퇴근 시간이라니. 당연 야근을 해야 하지만 남은 일의 양이 야근을 하기에도, 그냥 퇴근하기에도 어중간합니다. 오늘처럼 회귀 본능이 불끈 쏟는 날엔 더 고민이 되네요. ‘내일은 내일의 할 일이 있으니 오늘 다 하고 가야지!’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내일 오전에 잠깐 하면 금방 마무리할 수 있으니까 일단 퇴근! 내일 일찍 나와서 처리하자!!’라며 PC 전원을 끄시겠어요?
점심식사 후 결제의 순간, 계산을 따로 해? 한꺼번에 해?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직장인과 점주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각자 먹은 밥값을 계산하는 방법인데요. 예전엔 그냥 누구 한 명이 한꺼번에 계산하고 각자 현금으로 또는 계좌이체로 밥값을 낸 사람한테 주곤 했습니다. 요즘은 함께 먹었더라도 각자 계산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논쟁거리가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분위기 봐서, 알아서 하셔야겠어요.
커피를 하루에 딱 한 잔만 먹어야 한다면?
커피 하루에 몇 잔 정도 드시는 편이세요? 보통 직장인이라면 하루에 2~3잔 정도는 기본으로 먹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 커피를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은데 좀 줄여야겠어!’라고 다짐을 해봐도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래서 아주 현실적으로 딱 한 잔을 먹게 되면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를 여쭤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딱 한 잔의 커피 언제 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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