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을 맞아 되새기는 ‘부부싸움의 기본’
웬일인지 아침 출근길부터 얼마 전 결혼한 친한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효성아, 결혼하면 원래 이런 걸까…?”
결혼 생활 하면서 한번도 싸워보지 않은 부부가 이 세상에 존재할까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녀석은 오늘 아침 치약을 밑에서부터 짜냐, 중간을 눌러 짜냐는 귀여운(?) 이유로 부부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치약 짜는 방식이 달라 부부싸움을? 싱글들은 언뜻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이겠지만 기혼남녀들은 아마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살면서 자연스레 하게 되는 것이 부부싸움이라면 이왕에 하는거 잘~ 하는 것이 좋겠죠. 기본만 지킨다면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현명하게’ 부부싸움을 할 수 있답니다.
직장인 부부싸움, 왜 하시나요?
이렇듯 평범함 일상 속 새롭게 발견되는 생활 습관의 차이, 의견 차이, 성격 차이 등으로 인해 부부는 크고 작은 갈등을 겪기 마련입니다. 부부 싸움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한번 언쟁을 하고 나면 그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가 없지요. 회사에 출근해서도 집중력 뚝뚝 떨어지게 만든답니다. 2013년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에서 기혼 직장인 2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1%가 부부싸움이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
출처: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
내가 진짜 왜 이러는지 몰라?
출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 부부싸움 기본 1. 말해야 알지
지난주에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하하․별 부부가 나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서로가 서로에게 내심 서운했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것을 미처 몰라서 벌어진 에피소드였답니다. 사실 부부싸움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욱!’하고 올라오는 서운+속상한 감정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싸우면서 자주 듣는 말이 “내가 진짜 왜 이러는지 몰라?”입니다.
네… 진짜 몰라요 -_-;;;
처음부터 서운한 맘이 있었다면 ‘말 안 해도 내 맘 알겠지…’하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화를 부른답니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답니다. 솔직하게 어떤 부분에서 속상했는지 표현하고 대화로 풀어 나가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 되겠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 부부싸움 기본 2. 예쁘게 말해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속상했구나~”
“어!!! 그래서 그게 내 잘못이라는 거야?”
‘아’와 ‘어’만 잘 써도 현명한 부부싸움을 할 수 있답니다. 아니, 어쩌면 부부싸움을 하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여우 같은 나의 아내, 내 남편. 그들은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하는 상당한 대화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바로 아 다르고 어 다른 기본의 중요함을 알고 실천하는 현명한 분들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이야기하면서도 본인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는 대화법은 아래 예시와 같이 써주시면 되요. 어려울 것 하나 없답니다.
“휴일이라고 잠만 퍼 자고 있으면 어떡해! 지금 나는 청소하고 있는 거 안보여?”라고 다그치기보다
“여보 피곤한 것 아는데~ 지금 청소할 것이 많아~ 분리수거랑 화장실 청소만 도와줄래요~?”라고 부드럽게 부탁해주세요.
“누구네도 맞벌인데, 와이프가 매일 아침밥 차려준대. 당신은 아침에 잠 자기 바쁘지~?” 라고 비아냥거리기보다 “당신이 해주는 된장국이 제일 맛있어! 회사일로 고단할테니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차려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 라고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감정을 보듬어주는 말씀을 해주세요. 웃는 얼굴로 예쁘게 이야기하는데, 화가 날 이유가 전혀 없겠지요?
불 난데 부채질하는 ‘인신공격’
/ 부부싸움 기본 3. 이것만큼은 평생 금기
부부지간에 싸우면서 정들고 상대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지만. 절대 해서는 안될 말과 행동 TOP 7을 골라보았습니다. 이런 잘못을 저지른 경우에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주십시오.
1. 우리 이혼해! (결혼을 후회한다는 이야기)
2. 당신 집안 식구들은 대체 왜 그래 (상대방 집안 욕하기)
3. 욕하는 것 (모멸감을 주는 말도 포함)
4. 소리지르기 (특히 아이 앞에서)
5. 폭력을 쓰는 것 (물건을 던지는 것)
6. 지나간 일 다시 들춰내기
7.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말 (무시하는 발언)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지요. 부부는 싸움을 하여도 화합하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서로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부부의 노력이 전제가 되어 있기에 칼로 물베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가오는 21일(토요일)은 둘이 모여 하나가 됨을 기념하는 부부의 날입니다. 그 동안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고맙고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심이 어떨까요? 행복한 부부의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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