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프로야구 시즌, 효성인이 뽑은 최고의 야구장 음식은?
이번주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KBO 리그가 시작됩니다. 야구는 잘 알지도 못하는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개막이 너~무 기다려지는데요, 동료들 따라 처음 갔던 야구장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ㅎㅎ 그러고 보면 야구장의 꽃은 치어리더도 아니요, 선수도 아니요, 바로 이 ‘음식’이 아닐 때가 싶을 때도 있답니다.
야구장도 식후경. 야구장에 야구만 보러 간다면 그야 말로 ‘오로지 야구 외에는 보이는 게 없는 야구 중독자’이거나 야구장을 처음 방문한 생초보. 그 만큼 야구장과 먹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야구장에서 먹기 가장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요? 효성인을 대상으로 깜짝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효성인이 뽑은 야구장 간식 BEST는 단연 치맥
효성 인트라넷 HOPE를 통해 하루 동안 104명(중복 응답 포함)에게 야구장 음식을 설문조사 한 결과, 가장 많이 찾는 야구장 간식은 치킨류(30.8%)였는데요, 이어 분식&도시락류(15.4%), 주류(10.6%), 마른안주(7.7%), 피자&햄버거(6.7%), 스낵류(5.8%), 고기류(5.8), 과일(5.8%), 건강식(3.8%), 후식류(2.9%), 컵라면(2.9%), 기타 음료(1.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구장에서는 치킨’ 이라는 공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네요.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음식은 바로 ‘치맥’, 치킨에 맥주가 빠지면 섭하죠. 맥주와 함께 먹는 치킨이 단연 야구장 음식의 최강자 되시겠습니다. 물론 ‘치킨’ 그 자체만으로도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네요. 치킨에 이어 인기 있는 음식은 닭강정. 뼈 발라 먹을 필요가 없어 요즘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음식입니다. 이 밖에 닭똥집튀김도 야구장에서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뽑혔습니다.
밥심으로 응원한다, 분식류의 최강자는?
한국인의 힘은 역시 ‘밥심’이 아닐까요? 응원할 때도 밥을 먹어줘야 목청 높여 소리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인지 많은 분들이 분식&도시락류 중에서 김밥과 주먹밥을 가장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의 응답률을 기록한 컵밥은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메뉴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 밖에도 떡볶이(13%), 쫄면(6%), 유부초밥(6%), 순대볶음(6%), 샌드위치(6%), 꼬치(6%) 등을 즐겨 먹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우리동네 구장에서만 파는 이색 간식, 삼겹살과 생선회도 인기
적은 수의 응답이긴 하지만, 무시 못할 답변들이 있습니다. 바로 특정 구장에서만 판다는 음식들인데요. 어시장이 야구장과 인접해있는 마산, 그리고 '회의 본고장' 사직야구장에서는 회 한 접시를 즐기며 야구를 관람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해요. ‘회 중에는 야구장에서 먹는 회가 제일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잠실야구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삼겹살과 츄러스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은 분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잠실야구장의 삼겹살은 이미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물이라고 합니다. 츄러스 또한 잠실야구장에 ‘츄러스 열풍’을 일으킨, 별미 간식 중 하나입니다.
그 밖의 독특한 야구장 음식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야구장에는 ‘쥐약’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요. 야구장에 술을 반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중들에게 쥐약이라는 이름으로 몰래 소주를 팔았던 것이죠. 팩 소주 한 병과 마른 오징어 한 마리를 세트로 받아 들면 그야 말로 천국. 아빠 따라 온 아이들에게는 콘 아이스크림 하나를 쥐어주고는 했죠. 이 때문일까요, 야구장에서 먹는 최고의 음식으로 오징어와 쥐포, 그리고 콘 아이스크림을 꼽은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쥐약과 오징어의 시기를 지나, 1990년대에 즐겨 먹던 컵라면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간혹 상대 팀에서 홈런을 치면 흥분한 관중들이 컵라면 용기를 통째로 집어 던지는 사건들도 있었죠. 지금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여전히 야구장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은 꿀맛인 것 같습니다.
한편 홈런볼 야구장과 제일 어울리는 과자가 아닐까 하는데요, 홈런볼을 먹다 보면 우리 팀이 왠지 홈런을 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죠.
9회말까지 든든하게 응원하기 위해 건강식을 먹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장어구이나 닭볶음탕은 야구장에서도 보기 드문 이색 음식인 것 같습니다. 단, 일반석보다는 지정석에 앉아야 좋다고 하네요.
한편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간식도 필요 없다’는 응답도 있었는데요.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야구장 갈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ㅎㅎ
여러분이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본격적인 프로야구의 계절,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응원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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