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좀비보다 무서운 춘곤증 예방법

Story/효성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이 오기 시작하면서 이 노래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죠. ‘봄 캐롤’이라고 부르기도 하던 이 노래는 봄만 되면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올라, 이제는 ‘벚꽃 좀비’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고 길에는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벚꽃 좀비’와 함께 다가오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춘곤증!


아무리 집에서 충분히 잠을 자고 와도, 나른함을 이기려고 커피를 마시고 맨손 체조를 해봐도 졸음이 도무지 가시지를 않는데요, 업무를 하다가도 깜빡 잠이 든다거나, 소화가 안 되고 쉽게 짜증이 나는 분들이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봄만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그 이유는?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인데요, 활동량이 늘면서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를 했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는데요,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심한 춘곤증은 간 질환이나 당뇨, 암 등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고 해요.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이나 졸음을 들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갑자기 식욕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춘곤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그렇다면 춘곤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증상이 ‘잠’에 있는 만큼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적절한 운동을 들 수 있을 텐데요, 이 밖에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피로 회복 및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수면



춘곤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야겠죠.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밤잠을 설친 경우에는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이 온다고 해서 몰아서 잠을 잔다거나 지나치게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 피로가 더욱 가중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식사



아침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돼 졸음이 더욱 심해집니다. 따라서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더 늘어나므로 비타민B와 비타민C가 포함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 끼 식사에 고루 분배되도록 식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적절한 운동



평소에 운동이 부족하면 춘곤증 증세가 더 잘 나타나는 만큼, 적절한 운동으로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정도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는데요, 기상 시에 가볍게 체조나 운동을 하면 훨씬 거뜬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며, 자기 전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춘곤증을 예방하는 스트레칭


춘곤증이 심한 직장인들 중에, 목과 어깨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피로가 집중된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면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데요,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어깨를 쭈욱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뜨리는 동작이나, 깍지를 끼고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기울여주는 자세가 도움이 됩니다.


/ 양 어깨 올렸다 내리기



1.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양 어깨를 귀 가까이 올려 3초 정도 버틴다.

2. 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툭 하고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 깍지 끼고 좌우로 기울이기



1.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다음

2. 양손을 깍지 낀 채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3. 상체를 오른쪽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10초 후 제자리로 돌아온다.

4. 반대편도 같은 동작으로 풀어준다. 3회 이상 반복한다.



또한 오전에는 머리 쓰는 일을,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거나 흥미로운 일을 해 능률을 올리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데요, 따뜻한 날씨로 집중하기가 어려워질 때에는 바깥 바람도 적당이 쐬어 가며 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춘곤증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나른한 봄철을 슬기롭게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