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빅데이터 추천 웹&어플

 

영화 <머니볼>의 주인공 빌리 빈은 메이저리그 돈 없고 실력 없는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 팀 ‘오클랜드 애스레틱스’의 단장입니다. 그는 만년 꼴찌의 오명을 벗어버리기 위해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머니볼’ 이론에 따라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선수를 선발하는데요, 2만 5천 명이 넘는 야구선수들을 외모나 나이, 성격, 사생활을 배제하고 출루율로만 판단하여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는 바람에 모두에게 손가락질을 받죠.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컴퓨터나 숫자로 팀을 만들 수는 없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영화 <머니볼>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꼴찌에서 단번에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서게 된 오클랜드, 객관적인 이야기가 ‘사람이 하는’ 스포츠 영역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데요. 음악이나 영화, 스포츠 등 기존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 즉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측은 매우 가치 있는 정보가 됩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생성 양과 주기, 형식 등이 방대한 데이터로 워낙 방대한 규모로 인해 기존의 방식으로는 분석이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잘 수집하고 분석할 경우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빅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생활 속에서 빅데이터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개취’를 분석한다, 본격 영화 TV, 드라마 앱 ‘왓챠’

 

맞춤형 영화ㆍ드라마 정보를 제공하는 왓챠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여 영화를 분석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 자신이 직접 매긴 영화 평점을 토대로 다른 사용자들의 평점과 선호도 등을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신이 좋아할 만한 다른 영화를 추천해줍니다.

 

Watcha(왓챠) 어플 캡처

 

또한 자신이 평가를 내리지 않은 영화에 대한 예상 평가도 내려주는데요, 자신과 동일한 영화를 보고 좋은 평가를 내린 사용자들의 데이터 중에서 자신이 보지 않은 영화이면서 취향이 일치하는 사용자들이 좋은 평가를 내린 영화를 자신에게 추천해주는 식입니다. 또한 자신이 좋은 평가를 내린 영화의 감독이 만든 영화나 좋은 평점을 준 영화 주인공이 출연한 영화, 자신이 주로 보아온 장르의 영화 등 다양한 기준에서 추천해주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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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우커가 찾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당, ‘레드테이블’

 

지난해 기준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610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43.9%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인과 동일한 소비 경험을 하고 싶어 하지만, 한국 음식과 정보에 대한 정보 부족과 언어의 불편함 등에서 한계가 따르고 있습니다. ‘레드테이블’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레스토랑 랭킹 서비스입니다.

 

출처: 레드테이블 홈페이지

 

레드테이블은 현지인들이 작성한 블로그와 기사, 책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에게 관광객 전용 식당이 아닌 진짜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당과 인기 메뉴를 추천해주는데요,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여 관광객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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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산 두 시간 단축, 국민내비 ‘김기사’

 

내비게이션계의 선두주자 ‘김기사’ 앱 역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입니다. 길만 안내하고 끝나는 기존의 내비게이션과는 달리, 소셜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혼자가 아닌 여럿이 쓰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김기사가 최적의 경로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공유’ 덕분인데요, 광장이라는 탭에서는 다른 사용자들이 방문했던 추천 맛집이나 관광지의 이동경로, 전경 사진과 메뉴 사진, 음식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합니다.

 

국민내비 김기사 어플 캡처

 

한 달간 수집되는 데이터 용량만 해도 400GB, 일 평균 최대 2천 500만 건까지 이용 정보가 수집된다는데요, 그 결과 지난달 기준 길 안내 건수만 1억 6천, 누적 다운로드 수만 1천만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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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육아도 빅데이터로, 육아 전문 어플 베이비타임

 

빅데이터는 맛집 등의 지역정보뿐만 아니라 육아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육아 어플 ‘베이비타임’은 아이 수유 주기와 수면 주기, 기저귀 교환 시기 등 다양한 육아활동을 간편하게 관리하고 기록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성장 단계별 육아 정보, 맞춤형 성장 일기, 자장가 등의 필수 육아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자신이 기록한 정보를 일일 통계와 기간별 통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유 간격 등의 정보를 이용해 다음 알람 시간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다른 어플들과 마찬가지로 베이비타임의 가장 큰 특징은 ‘공유’에 있습니다. 공유 기능을 통해 기록한 발달 사항을 다른 영아들과 비교할 수 있는데, 약 10만 건의 발달사항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축적된 정보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향후에는 영아에서 유아, 청소년과 성인의 라이프타임 정보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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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 경영 성과를 높이다

 

미래의 IT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빅데이터는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되었을 때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적인 음료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들의 페이지 뷰, 클릭 수를 모으고 위치정보 기반 데이터, 개인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고, 회원을 2배 이상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고객의 도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책을 구매한 사람이 추가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서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죠. 이는 전형적인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마케팅 방법입니다.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HIS,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등
IT 계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빅 데이터 세미나

 

효성은 기존에 쌓아온 고객 데이터, 시스템 구축 역량, 자사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익스트림 컴퓨트와 익스트림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해갈 예정인데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빅데이터 사업을 위한 태스크 포트(TF)를 구성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관련 시장에 특화된 신제품 출시, 국내 솔루션 업체와의 협업 등 등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 빅데이터의 활용도는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하여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