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청년창업가

Story/효성

 


취업난이 심각한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캥거루족이나 니트족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자립성을 잃어가는 청춘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취업 난항 속에서도 열정과 패기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젊은이들도 있죠. 우리는 이들을 청년창업가라고 부르는데요. 현재 청년창업가들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파워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 아무나 할 수 있는 걸까요? 창업을 시도한 2/3가 실패의 경험을 맛보았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것이 창업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효성 블로그 지기가 성공한 청년창업가, 허그플러스의 최창환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예비 청년창업가들에게 피와 살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 캥거루족: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직을 해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
· 니트족: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함  

 

 

 

 

효성 블로그 지기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안녕하세요. 허그플러스 대표 최창환 입니다. 경영을 전공하고 어렸을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아서 몇 번이나 창업을 해오다 지금의 허그플러스라는 작은 업체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허그플러스는 100% 대나무 원사를 사용한 타월부터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고농축 코인 세제 등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회사입니다. 제품 디자인 및 제조까지 친환경 컨셉이 맞게 모든 걸 직접 제작 하고 있죠.

 

 

허그플러스 최창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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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로 허그플러스라는 회사를 창립하게 되셨나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허그플러스를 시작한 지는 2년 정도 됐습니다. 저희의 첫 제품이 조금 전에도 말씀 드린 대나무천연 원사 타월인데,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동생의 아이디어가 허그플러스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세안을 하고 가장 먼저 피부에 닿는 것이 타월이잖아요? 피부에 관심이 많던 동생이 본인이 쓰기 위해서 천연 타월을 만들었는데, 제가 그 제품을 보고 ‘신이 내려 준 선물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을 설득시켜서 기획을 하고, 허그플러스라는 회사를 세우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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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시작 할 때 두렵지는 않으셨어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사실 처음 창업하는 것이 아니어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이 전혀 없진 않았죠. 이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창업을 시작하기 1년 전부터 탄탄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앞으로의 5년을 내다 보면서… 출시를 해도 잘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잖아요? 안될 경우는 어떻게 보완해서 어떻게 판매를 다시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까지 세웠어요. 플랜 B를 만들어 놓은 거죠. 그리고 창업자들에게 가장 어렵기도 하고 중요한 게 자금적인 부분인데, 자금을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융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두니까, 두려움 보다는 희망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더라고요.

 

 

허그플러스 최창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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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희망을 안고 달려 온 현재, 매출은 어느 정도 되나요? 공개 가능하신가요? ^^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음~ (웃음) 직원들 월급 밀리지 않게 주고, 월 3천만원 정도됩니다.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초기 창업가 치고는 상위 그룹에 속한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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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말씀처럼 지금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계시는데, 어떻게 입주하게 되셨고 또 어떤 도움을 받고 계신가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사무실뿐 아니라 제품을 보관하는 창고도 필요해요. 청년창업센터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 창고를 대여해서 썼는데, 유지비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때마침 청년창업센터에서 청년창업가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알게 돼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작년 9월에 입주를 했는데, 우선 1년간 사무실을 무료로 대여해 주니 경제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고, 입주해 있는 창업가들하고 커뮤니티가 있어서 정보 공유하기에도 좋아요.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의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확산 프로그램

예비 청년창업가 여러분~ 우수하고 창의적인 아이템이 있다면, 서울시 청년창업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지원 프로그램에 문을 두들겨 보세요!’

 

-지원 프로그램: 1년간 사무공간 지원, 스타트UP 캠퍼스 교육, 회의실 공간 지원 등
-신청 대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20~39세
-자격: 창의적인 아이템을 보유하고 창업 의지가 강한 자, 1년 이내의 초기 창업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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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플러스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사실 저희 제품은 수출을 목적으로 생산됐어요. 그래서 제품 케이스를 보면 한글이 없고 다 영어로 인증마크가 적혀 있죠.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고, 처음 목표처럼 수출을 통해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안티 없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데요. 이를 위해 CS관리라든지, 제품의 퀄리티 등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허그플러스

<사진출처_허그플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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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청년창업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창업을 하려고 할 때 ‘어떤 제품을 팔면 잘 되겠다’가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이 제품을 어디에 내 놓았을 때 잘 팔리고, 그래서 나에게 수입을 안겨 주겠다’ 여기까지가 아이디어입니다. 최소한 내가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직장을 안 다니고 창업을 하는 이유가 생긴다는 거죠. 젊은 친구들이 이 부분을 많이 간과하고 있어요. 본인이 제품을 내 놓았을 때 판로망까지 기획하기 않으면 그건 창업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그리고, 창업을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게 마음가짐이에요. 누구보다 침착해야 하고 누구보다도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좋을 땐 다 웃을 수 있어요. 기분 나쁠 때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는 거죠. 이런 마음이 준비가 안되면 창업은 힘들어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데 그 중에서 1/3이 성공하고 나머진 실패해요. 그 이유가 다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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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청년창업가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최창환 대표/ 허그플러스
You can do it! 이것만큼 좋은 응원이 없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가족 설득하는 건데, 가족을 설득할 수 있으면 창업해서 저 만큼은 온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생각보다 쉽게 창업하는 분들이 많아요. 창업하긴 쉬워요. 하지만 성공하기가 어렵죠. 중요한 건 내가 창업을 할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해요. 그렇지 아니면 지금 불고 있는 창업열풍에 휘말리는 것 밖에 안돼요. 창업은 현실이랑 다릅니다. 목표가 있다면 그만큼 실천하세요! 그러면 뭐든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허그플러스 최창환 대표

 

 

<효성도 청년창업가를 응원합니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효성과 전라북도가 탄소산업, 농생명산업, 문화콘텐츠 3개 분야에서 ‘창조아이디어로 내 꿈을 펼쳐라’ 창업 공모전을 진행했었는데요. 10개 팀을 선발하는 공모전에 총 172개 팀이 지원해 17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죠?

 

 

효성 창업공모전

 

그 중 탄소 분야 4개 팀, 농생명 분야 3개 팀, 문화컨텐츠 분야 3개 팀 등 총 10개 팀이 선발되어 팀 별로 상장과 창업 장려금 각 1,000만원을 전달받았는데요. 효성의 이러한 창업공모전을 통해 산업단지가 없어 청년, 혁신 사업가 등이 정착하기 어려웠던 전라북도에 청년창업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하죠?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만큼의 땀과 눈물이 필요하죠. 창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창업이죠. 하지만 최창환 대표는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이라고도 하죠. 어려운 길이지만, 청년창업가들에겐 특별함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젊음! 젊음을 무기 삼아 어떤 일이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이 수반된다는 건 명심하시고요~ ^^ 2015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 더 파이팅 하면서 하루 하루를 멋지게 살아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