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멋, 한복 제대로 갖춰 입기
우리의 것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죠?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인정받을 정도로 고운 자태를 뽐내는 한복.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자아내는데요. 하지만, 이토록 곱디고운 한복을 매일 입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양복에 길들여진 우리의 몸이 ‘갖춰’ 입어야 하는 한복을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이제 한복은 명절이나 결혼식 혹은 집안 행사 때 이따끔씩 꺼내 입는 전통복이 되어버렸는데요. 이렇게 1년에 1~2번 입을까 말까 하는 한복을 입을 때만큼이라도 올바르게 갖춰 입어야 하지만, 입을 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한복이기도 합니다. 오늘 효성 블로그에서는 설날을 코 앞에 두고 벼락치기로 올바른 한복 입는 법에 대해 공부해 볼까 합니다. 원래 벼락치기가 기억에 쏙쏙 잘 들어오는 법이죠~!
여자 한복 올바로 입기
여자 한복은 속바지, 속치마, 치마, 저고리, 버선 등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챙겨 입을 속옷이 많아 다소 번거로운 옷차림이지만, 제대로 갖춰 입어야만 한복에서 배어나는 우아함과 기품을 느낄 수 있죠.
속바지, 속치마
여자는 한복을 입을 때 반드시 속치마와 속바지를 갖춰 입어야 하는데요. 속바지를 입고 그 위에 겉치마 보다는 조금 짧은 길이의 속치마를 입으면 됩니다. 너무 여러 벌 껴 입는다는 부담도 있지만 한복 특유의 곡선이 살아나게 하려면 가장 기본으로 챙겨 입어야 한다는 것 명심하세요!
치마
치마는 어깨 끈에 양 팔을 넣은 후 겉자락이 왼손에 잡히도록 둘러서 매듭을 고정시켜주면 되는데요. 매듭을 맬 때는 저고리 고름을 피해 움직임의 불편이 없는 선에서 한쪽으로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겉자락은 뒷중심선에서 8cm내로 여며지게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뒷자락이 벌어지지 않아야 기품이 있습니다.
저고리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약간 앞으로 기울여 입는 것이 보기 좋은데요. 어깨 선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목뒤에 깃을 붙이고 앞으로 살짝 당겨서 입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여자 한복의 가장 난코스, 고름 매기가 남아있는데요. 고름만 예쁘게 매어줘도 저고리 입기의 8할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
버선
진정한 한복의 태를 살리는 것은 버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버선은 작지만 큰 의미를 지닌 한복 의상 중 하나인데요.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꼭 신어줘야 합니다. 버선을 신을 때는 양 발의 수눅선이 가운데를 향해 마주보도록 신는데요. 이렇게 하려면 버선 코가 안쪽으로 향하도록 신으면 되겠죠?
남자 한복 올바로 입기
남자 한복은 바지와 저고리, 배자, 마고자, 두루마기를 기본으로 하는데요. 배자는 저고리 위에 입는 조끼를 말하며, 마고자는 배자 위에 입는 덧저고리입니다. 남자 한복에서 배자와 마고자는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상이죠.
바지
남자 한복 바지를 입을 때는 허리띠와 대님으로 위, 아래를 고정을 시켜줘야 하는데요. 바지를 허리까지 올려 입고,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띠를 매어 줍니다. 이때 매듭을 중앙으로 지어 저고리를 입었을 때 배가 나와 보이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여자 한복에서는 저고리 고름 매기가 가장 난코스라면 남자 한복에서는 바지 대님을 매는 것이 가장 난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바짓부리의 대님을 매기 전에 버선을 반드시 신어주는 것이 랍니다.
저고리
남자 저고리를 입을 때도 여자 저고리와 마찬가지로 옷 고름을 잘 매는 게 중요한데요. 안쪽 고름부터 리본 모양으로 마무리해 주고 바깥 고름을 매어 줍니다. 고름을 잘 매어 주었다면 동정니를 맞춰 옷 매무새를 만져 줍니다.
배자, 마고자
저고리를 입었다면 배자, 마고자, 두루마기 순으로 윗옷을 입으면 되는데요. 배자를 입을 때는 저고리 겨드랑이 부분이 배자 속으로 말려 들어가지 않게 앞쪽으로 당겨 정리해 주고, 마고자는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게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루마기
여성용 두루마기는 방한이 목적이므로 실내에서 벗어도 결례는 아니지만, 남자 두루마기는 예를 갖출 때 입는 옷이므로 실내에서 절을 할 때나 예를 갖출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한복에 어울리는 장신구
한복을 입을 때는 그에 맞는 장신구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도 중요한데요. 단아하고 은은한 한복의 미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장신구,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까요?
신발
한복을 입을 때 신발은 중요한 마무리인데요. 남자는 운동화 보다는 구두가 무난하고, 여자는 꽃신이나 고무신을 신기도 하는데 볼이 너무 좁거나 반짝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녀
비녀는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신구로 올림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요.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낼 수 있죠~
뒤꽃이
뒤꽃이는 비녀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기 쉽지만 용도는 전혀 다르다는 점~ 비녀는 머리를 고정시키기 위한 용이라면 뒤꽃이는 그야말로 액세서리 인데요. 끝이 뾰족하고 다른 한 끝에는 연꽃이나 국화 등의 장식들이 달려있어요.
배씨댕기
예전에는 배씨댕기가 어린 여자아이들의 머리 장신구였지만, 요즘은 젊은 여성이나 신부들도 많이 착용하는데요. 배씨댕기에는 병마와 액운을 막아주는 주술적 의미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배씨댕기를 한 소녀의 모습>
옷 하나를 입을 때도 정성스럽게, 예를 다했던 우리 조상들의 뜻이 전해지시나요? 이런 정성이 들어가서 인지, 한복이 더욱 고급스럽고 아름다워 보이는데요. 단아하고 고운 우리의 한복, 올바르게 입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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