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도전해 볼만한 이색직업
작은 쿠키 속을 쪼개면 운세가 적힌 쪽지가 들어있는 포춘 쿠키에 대해 알고 계시죠? 그럼, 포춘쿠키 쪽지 속 문구를 작성하는 작가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포춘 쿠키 제조업체에서 개성 있고 재미있는 문구를 작성하기 위해서 전문가를 고용하면서 생긴 직업이라고 하는데요. 미국과 중국에 약 40명의 포춘 쿠키 작가가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핫이슈가 됐던 커들러(Cuddler)와 스너글러(Snuggler)도 있죠. ‘안아주는 사람’이란 의미의 커들러와 스너글러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침대에서 낯선 사람을 껴안아 주거나, 품 안에 안겨주는 직업으로 미국에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색직업이 전 세계적으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오늘 효성 블로그에서는 국내 이색직업, 그 중에서도 2015년 유망한 이색직업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워터소믈리에
워터소믈리에는 물의 종류와 성분, 맛을 감별하는 물 감별전문가로 일상 생활에서 물을 섭취하는데 있어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상황에 따라 추천해주고 조언해주는 물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개설한 워터소믈리에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시험에 통과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요. 웰빙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좋은 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워터소믈리에라는 직업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2. 꽃차 마이스터
꽃차 마이스터란 꽃차를 차 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해 꽃차 제다법, 꽃차 블렌딩 등 꽃차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교육을 수행하는 꽃차 전문가를 말하는데요. 꽃 재배부터 꽃차를 제조하는 법, 꽃차카페 창업까지도 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백 가지의 꽃에 대한 지식은 필수 중에 필수겠죠? 꽃을 좋아하는 분이나 혹은 향긋한 꽃차의 매력을 느끼신 분들은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미 꽃차에 대한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어, 몸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꽃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하니, 꽃차 마이스터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 직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큐그레이더
길을 걷다 보면 한집 건너 한집이 커피숍이라고 할 정도로 커피숍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국내 커피 시장의 규모는 빠른 속도로 커졌습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춰 떠오르고 있는 직업이 있죠? 바로 큐그레이더인데요. 커피의 재료를 선별하고 평가하는 커피 감별사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원료인 원두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원두를 평가하는 사람이 큐그레이더인거죠. 이전에는 미국에 직접 가야지만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지만, 2011년부터는 국내에서도 큐그레이더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하니, 더 많은 큐그레이더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죠?
4. 산업 잠수사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바다사업가, 바로 산업 잠수사가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산업 잠수사는 해난구조, 수중교각 설치, 선박 접안 시설 등 바다 및 강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라고도 할 수 있죠. 특수기술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수 또한 높은 편이지만 물 속에서 해야 하는 일인만큼 특별 훈련 및 교육이 필요하고 위험성이 항시 존재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죠?
5. 야생동물재활사
야생동물재활사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기본적인 검사를 한 뒤 야생동물의 상태에 맞게 치료 및 재활훈련을 한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데요. 생물, 동물 관련 학을 전공하면 도움이 되지만, 야생동물재활과 관련한 교육기관에서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관리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주로 각 지자체 야생동물센터에서 활동을 하며,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직업군입니다.
6. 휴먼 북
최근 휴먼라이브러리라는 곳이 뜨고 있는데요. 종이 책 대신 휴먼 북, 즉 사람 책을 대여해 주는 곳입니다. 휴먼 북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대화를 통해 나누면서 소통의 확대를 도모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서관인데요. 이 곳에서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조언과 도움을 주는 사람을 휴먼 북이라고 합니다. 무보수 자원봉사 혹은 적은 액수의 보수를 받는 일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일 것 같은데요. 점차 휴먼 북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그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라이프코치
라이프코치는 말 그대로 인생을 코치해 주는 직업을 말하는데요. 누구나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문제에 맞닥뜨리죠. 이러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상담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라이프코치입니다. 상담분야는 참으로 다양한데요. 비즈니스 코칭, 인간관계 코칭, 연애 코칭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라이프코치로 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공부는 물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인만큼 상담학이나 심리학 공부도 필요합니다.
8. 평판관리 전문가
개인이나 기업의 평판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사람을 평판관리 전문가라고 합니다. 기업 및 개인과 관련된 정보나 브랜드를 보호할만한 대책을 사전에 세우고, 온라인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악성 평판이 있을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일을 하는데요. 기업 홍보실과 비슷한 역할을 하죠? 따라서 언론이나 광고계, 또는 기업 홍보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으면 유리한데요. 다만, 평판관리 전문가는 오로지 ‘평판’을 관리해 중장기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기업 홍보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빅데이터 분석가
다양한 형태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직업 중 하나죠? 바로 빅데이터 분석가 인데요. 대량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모델을 만들어 사람들의 행동패턴이나 시장 경제 등을 예측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저장 및 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을 통한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의 빅데이터 관리부서, 검색 포털사이트 업체 등에서 활동을 하며, 정부와 기업에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10. 우주전파 예보관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무선 통신, 유선 통신, 자원탐사 등 첨단 정밀 기기 및 시스템의 활용이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첨단 정밀 기기들이 태양활동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태양활동은 지구 자기권에 영향을 미쳐 실생활에 밀접한 위성 및 전기, 전파 등에 심각한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우주환경의 변화를 관측해 경제적 손실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도 2011년, 제주도에 우주전파센터가 건립됐는데요. 이 곳에서 활동하는 우주전파 예보관은 기상청 예보관이 날씨 변화를 예상하듯 태양의 활동을 관측하고 예보하는 일을 합니다. 우주전파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런 변화가 위성이나 지상의 방송통신 시스템 등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업무를 모두 수행하는 것이죠.
생각보다 우리나라에도 생소한 직업들이 많죠?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한국직업사전’을 보면 우리나라에만 1만 3,605개의 직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서든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직업을 정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 여기에 ‘즐거움’을 하나 더 가미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일이라는 자부심 또한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이색직업을 참고하셔서 아직 구직중인 분들 혹은 이직을 계획하시는 분들, 2015년에는 자신에게 맞는 멋진 직업 찾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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