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파트너] 배움에서 시작되는 상생(相生)
6월 10일 이른 아침에 찾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강의실은 말 그대로 ‘열공’ 현장이었습니다. 전기, 컨테이너, 유통 등 각기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협력사 구성원들이 6개 팀으로 나뉘어 이틀간 교육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효성은 2014년 경영 방침인 윤리경영실천의 일환으로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여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함께 협력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연간 13회에 걸쳐 생산관리, 품질관리, 원가절감 등의 과정으로 구성되고, 올해는 협력사 임직원 340명이 교육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신참 관리자든 숙련된 관리자든, 유능한 관리자로 거듭나려면 끊임없이 학습하며 변화해야 합니다. 이는 협력사 중간관리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들은 하루 전에 이뤄진 교육 1일차에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변화주도형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배우고 토론했으며, 다음날 맞이한 교육 2일차에는 더 반짝이는 눈으로 강의실에 들어섰습니다.
교육 2일차 프로그램의 주제는 ‘팀 성과 관리하기’. 우선 리더십 유형을 탐구해보는 것으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부는 남동풍을 예측해 바람의 방향을 바꾸고 그 결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제갈공명, 트로이 전쟁의 용맹한 리더 아킬레스, ‘사랑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강조한 서번트 리더십(봉사적 리더십 또는 섬김의 리더십 이론)의 대가 간디 등을 영상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리더와 함께 일할 때 편한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에 대해 탐구하고 토론하며 자신의 리더십을 통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팀이 강한 응집력을 갖도록 이끌어야 하는 중간관리자의 가장 큰 고민은 소통하는 것입니다. 소통하기 어려운 기업은 핵심 인력 유출과 창조성 부재 등 여러 문제를 겪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협력사 중간관리자들은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관리자의 소통을 가로막는 대화 패턴을 진단하고,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사례를 연구한 게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경청을 잘하는지에 대한 자가진단과 경청이 필요한 상황을 알아보고, 리더가 갖춰야 할 행동에 대해서도 익혔습니다.
한편 실습 시간에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든 주제가 있었으니, 바로 ‘나의 자존감을 결정짓는 직장 상사의 긍정의 말과 부정의 말’을 적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중간관리자들은 “문제야!”, “그따위!” 같은 부정적인 말을 들을 때는 성토하다가, “역시!”, “최고!” 등의 긍정적인 말이 등장하자 만족스러움이 섞인 탄성을 질렀습니다. 참가자들은 도출된 단어를 바탕으로 팀 대항 젠가 게임을 하며 팀워크를 겨루기도 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리더십을 진단하고 꼭 만들고 싶은 팀 모습을 설계해본 참가자들은 ‘리더십 발휘를 위한 프레임 바꾸기’로 이번 교육을 마무리했습니다. 협력사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로 직무 역량 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효성은 협력사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시간이 앞으로 효성이 상생경영을 실현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 셈입니다.
글 김경민(자유기고가)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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