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발명의 날! 발명으로 세상을 바꾸다
한 해 중 가장 많은 ‘기념일’이 있는 5월! 그런데 무심코 지나치는 날이 있으니 바로 발명의 날입니다. 매년 5월 19일로 제정된 발명의 날은 발명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자는 뜻에서 1957년에 처음 시작되었는데요. 조선의 위대한 발명가 장영실이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발명’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천재나 할 수 있는 일? 세상에 없던 걸 만들어 내는 일 일까요?
대개 발명을 뭔가 거창하고 특별한 걸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발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보다는 유(有)와 유(有)가 만나 새로운 유(有)를 탄생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여러분이 쓰고 계시는 거의 모든 물품도 발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것들입니다. 하다못해 처음 등장한 스마트폰도 흔하게 쓰이던 부품들을 한데 모아 새롭게 탄생시킨 일종의 발명품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발명 현실은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엄청난 발명품과 특허를 쏟아내고 있어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물건보다는 산업적 측면에서 쓰이는 부품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요. 게다가 외국인이 만들었겠지 싶은 발명품 중에도 한국사람이 만든 게 많다는 것! 오늘은 그 중에서도 긴 사연이 있는 두 가지 발명품에 대해 얘기해보려 해요.
세상을 바꾼 한국의 발명품 우여곡절 스토리
1. 접는 우유팩 <게이블 탑>
우리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재의 익숙한 우유팩 모양. 전세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이 우유팩의 발명가는 한국사람입니다. 삼각 지붕모양이란 뜻의 게이블 탑(gable top) 우유팩은 1953년 신석균이라는 우리나라 발명가가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종이 우유팩 자체를 개발한 건 1934년 미국의 ‘EX-Xell-O’사 였어요.)
요즘은 어떤 발명품이라도 특허등록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널리 사용되면 엄청난 로열티가 따라오는데요. 그렇다면 신석균씨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1953년 당시에는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터라 특허권을 따로 주장할 수 없었어요. 결국 미군들이 한국에서 본 삼각 지붕모양의 우유팩을 미국에 소개했고, 결국 주인이 없는 국제 표준이 되었죠. 즉, 누구나 무료로 쓰는 발명품이 된 거랍니다.
2. MP3 플레이어
현재 모든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이 된 MP3 플레이어. 이것도 최초로 만든 곳이 한국입니다. 그런데 이 MP3특허는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캐스트 황정하사장은 MP3 플레이어 개발 도중 연구비용이 부족해 1997년 당시 대기업이었던 새한정보시스템과 손잡고 MP3 설계 특허권을 공동 출원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깨졌죠. 디지털캐스트는 해외의 전자기업에 여기저기 팔려 다니다 시그마텔이라는 기업에 최종적으로 팔렸어요. 새한정보시스템도 레인콤이라는 MP3 플레이어 전문기업에 팔린 후 레인콤이 MP3 특허를 시그마텔에 팔게 됩니다. 시그마텔은 또 다시 텍사스MP3테크놀로지라는 기업에 모든 MP3특허를 넘김으로써 MP3특허가 한 자리에 머무르게 되죠. 그 후 2010년. 한국 기업 아이리버가(전신 레인콤) 최종적으로 MP3특허를 다시 사게 됩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 MP3플레이어 기술 적용기기를 생산했던 전자기업들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텍사스MP3테크놀로지에 MP3특허관련 특허료를 지불하였는데요. 환산가치로 따진다면 많게는 수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하네요.
이 두 사건으로 얻은 교훈 하나! 한번 발명한 물건은 빠르게 특허를 취득하고 절대 손에서 놓지 않는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
앞으로 세상을 바꿀 발명품
이미 지난 일들은 살짝 접어두고 이제는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를 해볼까요? 지금도 초 단위 분 단위로 세계 곳곳에서는 발명품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개인적 취미로 하는 사소한 발명부터 전문적인 특허기업에서 만드는 어마어마한 발명품들까지. 앞으로 이 발명품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삶을 어떻게 더 풍성하게 만들지 발명품들을 보고 함께 상상해봐요!
1. 췌장암 진단 키트
최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발명품 중 최고를 꼽자면 단연, 췌장암 진단 키트 입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거의 불가능한 암이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보통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생존률 2%에 그쳤답니다. 그런데 이 췌장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발명됐습니다. 발명자는 놀랍게도 15세 학생 잭 안드라카.
잭 안드라카는 삼촌이 췌장암으로 사망했답니다. 이후 인터넷 검색으로 췌장암을 스스로 공부했다고 해요. 암에 걸리면 체내에 메소틸렌의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약 200여명의 전문가들에게 연구제안을 했어요. 그중 단 한 곳에서 안드라카의 제안에 긍정적인 대답을 했죠. 그 한곳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이라 불리는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실이었답니다.
현재 이 진단키트는 췌장암뿐 아니라 자궁암 폐암의 조기검사에 탁월한 진단능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방식보다 수십 배 빠르고 가격은 몇만 배나 싸죠. 암 진단 정기검사에 드는 비용이 불과 몇 백 원이라면 조기 발견하는 확률은 더욱 높아지겠죠?
이 발명품이 조금만 더 빨리 나왔다면 췌장암으로 사망한 스티브잡스가 아직까지 살아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비슷한 병 진단 발명품으로 OraQUICK HOME 이라는 에이즈 감염여부를 알려주는 테스트기도 있습니다. 침을 뱉으면 20분만에 감염여부가 확인된다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2. 암호 알약과 전자문신
암호 알약은 먹는 전자인증서라고 할 수 있어요. 알약에 개인 정보를 담아 사람이 알약을 삼키면 위산에 알약이 반응하면서 인증신호를 전파가 나온다고 해요. 알약에는 초소형 칩과 센터가 탑재되어 신원인증을 할 수 있는 건데요. 여권이나 신분증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알약을 삼키면 되니 여행자들에게 참 좋겠죠?
비슷한 류의 발명품도 있어요. 영화에서나 보던 전자문신이 개발되고 있답니다. 구글이 연구중이라는데요. 구글이 특허 출원한 전자문신은 목에 작은 바코드를 세기고 스마트디바이스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신원인증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기능도 할 것이라고 하니, 어떤 세상이 올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3. 날다람쥐 수트(Wingsuit Racing)
혹시 날다람쥐를 아시나요? 다람쥐 이지만 팔과 다리 사이에 장막이 있어 높은 곳에서 뛰면 바람을 타고 나무 사이사이를 날아다니는 동물. 신기하기만 했던 그 모습을 이제는 사람이 따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위 동영상에서 이 수트의 가격은 600~2000달러가 될 거라고 하는데요. 과연 이걸 입는 사람이 생길지는 모르겠네요. 하늘을 날고 싶은 '이카루스'의 욕망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세상을 바꿀 효성의 발명품들
철강보다 가볍고 강도도 높은 탄소섬유 ‘탠섬’
자동차, 항공기, 전자기기, 자전거 등. 갈수록 효율과 안정성이 중요시 되는 중요한 기계들에 들어갈 신소재 탄소섬유. 그중 효성이 만든 탄소섬유 ‘텐섬’은 강철 무게의 4분의 1,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답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컨셉카 인트라도에도 효성의 탄소섬유가 채택될 만큼 그 우수성이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모든 탈것의 연비개선이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탠섬’ 기대해볼까요?
세상을 바꿀 신소재 ‘폴리케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원인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사용해 만드는 고분자 친환경 신소재여요.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는 산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로 전환되는데요. 일산화탄소로 엄청난 강도와 뛰어난 내화학성을 지니면서 그 어떤 소재보다 단단한 소재를 만들 수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부품 소재, 그리고 각종 산업 섬유에 이르기까지, 아마도 세기의 발명품이 되지 않을까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앞으로는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요구에 따라 더 많은 발명품들과 신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마나 놀라운 물건이 나올지 사뭇 궁금해 지는데요. 앞으로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발명품이 나온다면 My Friend 효성이 팔 걷고 나서서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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