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2] 000간(공공공간)의 지역사회 재생 프로젝트

2014. 3. 13. 18:50

 

모두를 위한 행복 충전! 지역사회 재생 프로젝트

 

 

"000간(공공공간)의 키워드는 재발견입니다. 기존에 있던 것들을 재조명해 다시금 가치를  찾는 것이죠. 창신동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공동체 의식을 형상화한 이미지샷입니다.

 

 

단편적인 예술가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조금은 특별한 수식어를 추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타적인 예술가'로. 개인의 안위보다 공동의 삶을 고민하고, 생각한 바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에 발을 들인 두 청년 ‘러닝투런’의 공동대표 신윤예와 홍성재. 이들의 모습은 비즈니스에 대한 목표와 신념이 너무도 옹골차고 다부져 이제 막 사회에 뛰어든 설익은 풋고추보다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우리네 장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예술가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어떻게 사회적으로 발언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예술가로서의 제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배움을 통해 변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수직적인 방식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를 통해 배움을 얻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배움을 배우다'라는 뜻이 담긴 사회적기업 러닝투런. 그 안에서 공동의 삶과 경험을 중시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예술 단체 '000간(공공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가치의 재발견, 그 과정에서 얻는 배움


 

각종 천과 실, 재봉틀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000간(공공공간)의 키워드는 재발견입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재조명해 다시금 가치를 찾아주는 것이죠. 창신동은 한때 의류 봉제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점점 낙후되어갔죠. 창신동을 기반으로 삼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곳의 가치를 재발견해 창신동을 재 탄생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길거리의 쓰레기와 담배 꽁초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한 '말, 풍선' 프로젝트, 페인트칠로 지저분한 벽을 정리한 '오르막 페스티벌', 버려진 쓰레기더미를 일시적인 의자로 전환한 '오늘만 의자' 등 000간은 창신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표면적인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늘 어떻게 문제를 공유해 주민들을 참여시킬지를 염두에 뒀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배우며 결과적으로 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버려지는 원단을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셔츠

 


 

000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제로웨이스트 셔츠 입니다.

 

 

"창신동에서는 하루 평균 22톤의 천 쓰레기가 배출돼요. 연간 8,000여 톤이 나오는 셈이죠. 우리는 이 지역의 문젯거리를 자원으로 활용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어요. 버려지는 자투리로 옷을 만드는 게 아니라 버려지는 자투리가 없게끔 하는 것이 목표였죠.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제로웨이스트 셔츠'입니다."


창신동의 봉제 공장과 협력해 원단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버리는 부분을 최소화해 제작한 제로웨이스트 셔츠. 겉으로 볼 땐 자투리 원단을 줄이는 것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제작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적정한 공임비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대안적인 경제 시스템까지 고려하는 알찬 프로젝트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효성과 맺은 인연

 

 

업사이클링을 형상화한 이미지샷입니다.

 

 

"효성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으로 창신동을 ‘업사이클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평소 추구하던 '가치의 재발견', '재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기 때문이죠. 제로웨이스트 셔츠를 널리 알려 그 수익금으로 노동자들에게 적정한 임금을 지불하고, 창신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제품 개발에도 더욱 주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요."


러닝투런은 앞으로 창신동뿐만 아니라 도태되어가는 다른 지역에도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목표에 대한 열망과 확고한 의지. 신윤예, 홍성재 두 사람의 열정을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막 창신동에 둥지를 틀었지만 언젠가는 러닝투런이 우리나라 지도를 가득히 메우길 응원합니다. ‘롱런, 러닝투런!’

 

 

 러닝투런은 '효성과 함께하는 UP-CYCLING 소셜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인화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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