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한 건 단풍인가 내 마음인가~ 10월 가을 축제 모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가을입니다. 한 뼘은 더 높아진 하늘,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을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지면서 가까운 공원으로 피크닉을 나가거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가을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채로운 주제로 수많은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 흠뻑 느낄 수 있는 가을 축제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소원을 담아 강물에 둥둥 띄우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
출처: 진주 남강 유등 축제 홈페이지
경남 진주에서는 매년 10월 첫째 주에 ‘진주 남강 유등 축제’가 열립니다. 진주 유등놀이는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되었는데요. 남강에 등불 띄우기는 강 건너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이었다고 해요. 또한, 임진왜란 때 왜군의 도강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도 사용됐다고 합니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등과 근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사람들의 이름과 소원이 적힌 4만여 개 등불로 채워진 소망등 터널부터,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어우러진 촉석루, 논개의 쌍가락지를 형상화한 황금빛 진주교를 비롯해 유등, 상징등, 세계풍물등, 창작등까지, 수많은 등들이 밝혀져 있죠.
이 축제는 지난해부터 콘텐츠 개발과 안전을 위해 유료로 전환되었는데요. 이 덕분에 행사가 더알차게 구성됐다고 하네요. 직접 만든 유등을 남강에 띄우는 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집니다.
[기간] 10월 1일 ~ 16일 [장소] 진주남강 일원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본성동) [요금] 성인 10,000원 / 학생 5,000원 [문의] 055-755-9111 / http://www.yudeung.com |
은빛 억새밭에서 만끽하는 가을바람 ‘명성산 억새꽃 축제’
출처: 명성산 억새꽃 축제 홈페이지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군락지입니다. 20만㎡에 달하는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그야말로 눈이 내린 것 같은 장관을 이루죠.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두 시간가량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올해 20회를 맞은 장수 축제인데요. 아름다운 은빛 억새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1년 후에 받는 편지’, 화려한 불꽃놀이, 청정도시 포천의 무공해 농특산물 판매, 궁예제례 등 볼거리가 풍성해요.
축제 첫날인 10월 1일에는 산정호수 사진전과 함께 ‘뽀빠이’ 이상용 씨가 출연하는 우정의 무대, 8일에는 명성산 일대 4km를 달리는 군장 마라톤 대회, 11일에는 음식 경연 대회, 15일에는 궁예 가요제가 개최됩니다.
[기간] 10월 1일 ~ 30일 [장소] 산정호수 및 영북면 일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104 [문의] 031-531-4114 / http://www.sanjunghosu.co.kr |
팔딱팔딱 싱싱한 대하 맛보러 가자!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출처: 안면도닷컴
매년 가을, 태안에서는 태안군 특산품인 대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열립니다. 안면도 대하는 담백하고 맛이 뛰어나 한 번 맛보면 누구나 순식간에 애호가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충남 지역 대하 어획량의 80%가 태안군 청정 지역에서 잡히고 있답니다.
대하 축제에서는 대하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 판매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됩니다. 개막식 및 축하 공연, 불꽃놀이, 체험 행사(맨손 대하·물고기 잡기, 갯벌 체험 등), 관광객 장기자랑과 이벤트가 펼쳐지는데요. 안면도의 특산물을 알리는 축제인 만큼 행사 기간에는 평소보다 싼값으로 대하가 판매되고, 즉석에서 대하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기간] 10월 8일 ~ 30일 [장소] 백사장항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1길 91(안면읍) [문의] 041-670-2412 / http://www.anmyondo.com/tour_now/15015 |
삼홍(三紅)과 함께하는 오색단풍 여행, ‘지리산 피아골 단풍 축제’
출처: 구례군청 홈페이지
지리산 피아골은 가을이 되면 온 천지가 붉게 물들어 지리산 10경에 꼽힐 만큼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16세기 조선 유학자인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이 피아골 단풍의 화려한 풍광에 감탄해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조차 붉어라’라는 유명한 시를 남겼다고 하니, 그 명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1976년부터 매년 지리산 피아골에서는 아름다운 가을 산을 배경으로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개최돼오고 있습니다. 가볍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부터 버스 종점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 약 3km 구간, 표고막터에서 삼홍소까지 왕복 세 시간 구간, 연곡사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약 12km 구간 등 다양한 코스로 가을 산의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죠.
붉게 물든 가을 산 아래 콘서트, 음악회, 농악 및 국악 공연,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뿐만 아니라, 단풍 제례, 전통 떡 만들기, 사생대회, 등산대회, 장기자랑 같은 각종 체험 행사도 가득하답니다.
[기간] 10월 29일 ~ 30일 [장소] 지리산 피아골 일원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산368 [문의] 061-780-2227 / http://festival.gurye.go.kr |
곤지암 화담숲 단풍 축제
출처: 곤지암 화담숲 홈페이지
곤지암 화담숲은 국내 최대의 단풍나무 품종을 보유한 곳이죠. 단풍뿐 아니라 산책길 주변 억새와 야생화도 어우러져 있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매년 ‘곤지암 화담숲 단풍축제’가 열려 서울 근교 단풍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요.
[기간] 10월 14일 ~ 11월 11일 [장소] 곤지암 화담숲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요금] 성인 9,000원 / 청소년·경로 7,000원 / 어린이 6,000원 [문의] 031-8026-6666 / http://www.hwadamsu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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