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는 사랑을 터치’, 아현동 주민센터에 다녀왔어요

Story/효성


 


2015년 초, 어떻게 하면 한 해를 더욱 훈훈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우리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참치와 햄 세트를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었고, 여러분의 이름으로 77가구에 참치와 햄 세트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참치는 사랑을 터치’는 어느덧 네 번째를 맞아 새로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바로 아현동 주민센터. 아침부터 반겨 주시던 어르신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참치, 아니 ‘사랑’이 전달되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어서와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난주 수요일 이른 아침, 아현동 주민센터에는 이미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효성이 참치를 들고 온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들으셨던 모양이에요. 먼저 가서 어르신들을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이었는데, 참치가 전달된다는 사실을 들켜버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박수로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우리 참 좋은 일 하는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현동 주민센터 담당자 분과도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정성스레 준비한 참치&햄 선물세트를 잘 정돈하여 이웃 분들께 나눠 드릴 준비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함께 담아 드립니다


자, 그럼 준비가 되었으니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뵈며 선물세트를 나눠 드려볼까요.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의 이름으로 나누어드리는 만큼, 응원해주신 마음이 모두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전달해드렸어요. 여기에 깜짝 선물 한 가지, 아현동 주민센터에서 준비해주신 달력을 함께 드렸습니다. 어르신께 전달해드리기 전에 여러분이 남겨주신 응원 메시지를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입니다.

식사 든든히 하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 김동주 님

정이 얼어붙었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훈훈한 겨울이 되어 힘이 넘치는 날들이 다가오길 바랍니다. ^^

- 김미경 님

추운 겨울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합니다♡ 작지만 큰사랑으로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 - 김은혜 님

힘든 마음, 조금씩 나누며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 윤성화 님

2016년엔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웃음 지으세요. - Cassei Heo 님





“아이구,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김도경이 누구야~ 참 고맙기도 해라”



“참치에 달력까지 있으니 올 겨울은 든든하겠어요”



참치와 햄 세트를 전달하며 어르신들과 잠깐이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사실 참치를 준비하면서도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몸이 불편해서 음식을 해먹기가 어려웠는데, 참치를 주니 끼니를 해결하기 좋을 것 같다”거나 “세 끼 끼니를 모두 챙길 형편이 안돼 반찬 없이 먹을 때도 있었는데 참 고맙다” 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고 나는 백을 가져왔는데, 백이 작네 그려~”


이렇게 한 분 한 분, 총 77분께 참치를 전달해드렸어요.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은 더 따뜻해진 순간이었습니다. 돌아가시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왠지 가벼워 보이는 것은 저 뿐일까요? ㅎㅎ

 


앞으로도 효성은 참치에 사랑을 담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작은 촛불 하나로는 따뜻함을 느끼기가 어렵지만, 촛불이 여러 개가 모이면 온기를 느낄 수가 있죠. 작은 정성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비출 그날까지, 효성의 나눔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