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취미생활 찾기①] 겨울철 취미생활 1순위, 왕초보도 쉽게 뜨개질배우기
“직장인이 하루 한두 시간 정도 할 만한 취미생활이 있을까요? 도무지 뭘 해야 할지 감이 안오네요. 퇴근 후 하고 계신 취미생활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요즘 이런 고민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바쁜 업무로 개인적인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그에 맞는 취미생활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단지 시간만 보내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기왕이면 스스로에게 자극이 될 수 있도록 재미도 있고 의미도 큰 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정보를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뭔가를 배우기에는 독학할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직장인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취미생활을 격하게(?) 즐기는 효성인들이 각자의 취미생활을 소개합니다. 첫 시간은 다가올 겨울철 취미생활 1순위인 뜨개질인데요. 이 효성인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굵은 실로 모자뜨기부터 알록달록 클러치까지 직접 뚝딱 만들어 효성의 ‘뜨개질 달인’으로도 소문이 자자한 분이랍니다.ㅎㅎ 무역PG 트랜스월드PU 물류기획팀 이유진 과장이 들려주는 뜨개질 세계에 입문하는 팁, 지금부터 들어보시겠어요?
고전 취미생활 1위, 뜨개질의 무한 매력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뜨개질을 해오고 있는 이유진 과장은 남자친구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도리를 뜨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무늬가 들어간 것들이 신기해서 이것저것 뜨다 보니 지금에까지 이르렀다고 해요.
“대학교 때만큼 꾸준히 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뜨고 있어요. 뜨개질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질 뿐 아니라 완성품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유진 과장이 말하는 뜨개질의 가장 큰 매력은 온갖 잡념을 날릴 수 있다는 것. 한 코씩, 한 땀씩. 온 정신을 집중해 정성스럽게 뜨개질을 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져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뜬 작품만 해도 한 번에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는데요, 지난해에 굵은 실로 뜬 모자는 다가올 겨울철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이유진 과장이 직접 뜬 굵은실 모자
뜨개질 입문하기, 목도리부터 떠볼까
“뜨개질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목도리부터 시작해보세요. 목도리 뜨기가 가장 쉽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목도리부터 시작했는데, 동영상을 찾아보며 따라 하니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금세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뜨개질 실과 대바늘,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마무리하기 위한 돗바늘이 필요합니다. 실의 굵기에 따라 완성 작품의 느낌이 많이 다르니, 원하는 도안에 따라 실과 바늘의 굵기를 선택해주시면 돼요. 무엇보다 실과 바늘의 궁합이 잘 맞아야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늘을 고를 때는 실의 굵기보다 조금 굵은 것을 선택하되, 촘촘하게 뜰 경우 실보다 0.5~1mm 정도 굵은 바늘을 사용하고, 느슨하게 뜰 경우 이보다 조금 가는 바늘을 사용하면 좋아요.
처음에는 손도 아프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듯하지만 목도리 뜨기가 조금 익숙해지면, 응용하여 컵홀더나 모자에서 나아가 장갑, 양말, 니트 등으로 확장시켜 나가보세요.
이유진 과장이 뜬 클러치
뜨개질 입문자에게 강력추천하는 참고사이트
뜨개질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오프라인 매장이나 아카데미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또한 만화로 된 뜨개강좌를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어 참고하기가 용이합니다. 그 중에서도 완전 초보를 위한 사이트를 소개할게요.
/ 송영예의 바늘이야기
출처: 송영예의 바늘이야기 홈페이지
1999년에 설립된 손뜨개전문 쇼핑몰로, 뜨개실과 바늘뿐만 아니라 손뜨개에 관련한 모든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또한 전국 4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 및 아카데미를 갖추고 있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습니다. 손뜨개, 십자수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왕초보에게 도움 되는 사이트입니다.
/ 니트러브
출처: 니트러브
소비자가 직접 핸드메이드로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 제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입니다. 만화로 된 뜨개강좌가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뜨개질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자사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해요. 잘 못하다 보니 흥미가 생기지도 않고요. 하지만 정성을 쏟아 내 작품을 만들다 보면 재미가 생기고, 매력을 느끼게 될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가올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면 할수록 매력을 느끼는 뜨개질에 여러분도 도전해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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