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효성] 오늘도 일상에서 마주친 효성의 기술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열심히 살았던 날의 기억은 세밀하지 못하다. 수행했던 업무의 과정과 결과, 그로 인해 빨라진 업무 진행 속도, 동료들과 회의에서 공유했던 업무 상황과 피드백 등 일과 관련된 것들을 기억할 뿐이다. 수고한다며 커피를 사다 준 동료의 손, 점심시간에 먹은 음식, 걸으면서 느꼈던 가을의 시원함과 따뜻함, 회의 때 나를 격려해준 선배의 표정, 홀가분한 마음으로 퇴근할 때 나눴던 대화들. 이런 삶의 세밀한 부분은 기억에서 스쳐 지나가고 만다.

 

오늘도 이런 날이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고, 이동 중에도 일에 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고,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던 날이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넷플릭스를 보는 대신 하루를 되뇌어본다. 머릿속에 저장된 하루 분량의 영상을 뒤로 돌려 0.5배속으로 재생시켜보는 것이다. 맥주 한 입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리플레이 시작!

 

 

아침은 항상 그렇지만, 바쁘다. 아이를 깨워 대충 씻기고 먹여서 함께 주차장으로 향한다. 운 좋게도 올해부터 사내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생겨난 루틴이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고, 차를 빙 둘러본다. 좀 더럽긴 하지만 타이어의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어제 깊게 밟고 지나갔던 포트홀에도 타이어코드가 여전히 제 기능을 하고 있다. 운전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맨 후 시동을 켜고, 에어백이 들어있는 핸들을 쥐어본다. 기어를 드라이브 모드로 바꾸고 엑셀러레이터를 가볍게 밟으며 ‘출발!’이라고 외치니 ‘출발~’하고 아이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되돌아온다.

 

타이어코드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내부를 구성하는 보강재로써 타이어의 형태 유지 및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에서는 전 세계 승용차 2대 중 1대가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벨트
효성첨단소재의 자동차 시트벨트용 폴리에스터 원사는 엄격한 외관 관리, 탁월한 내마모성, 우수한 염색성 등 뛰어난 품질을 확보하고, Low Denier, Black Spun Dyed 원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세계 유수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백
효성첨단소재는 에어백의 가장 기초가 되는 원사부터, 원사를 짜서 만든 에어백 원단, 원단을 짜면서 bag의 형태로 만드는 OPW, 원단을 봉제해 만드는 에어백 쿠션까지 밸류체인 대부분을 커버하며, 에어백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백 원단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들여보낸 후, 서둘러 사무실로 향해 내 자리에 도착한다. 노트북 전원을 켬과 동시에 LCD 모니터를 연결한다. 두 손은 키보드 위, 오른손이 가끔 마우스를 오가는 사이 모니터에 고정된 눈은 움직일 줄을 모른다. 하지만 모니터는 상황이 다르다. 손의 움직임에 따라 얼굴을 수시로 바꾸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약하디약한 편광판이 만들어낸 글자와 이미지는 TAC필름의 보호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수정체를 각막이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언제나 그랬듯, 업무에 집중한 오전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TAC필름
TAC필름은 TV나 노트북,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외부 충격 등에 취약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편광소자를 튼튼하게 보호해줄 뿐 아니라 광학적 기능이 뛰어나야 하는 TAC필름을 효성화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했다. 효성화학은 2009년부터 양산해오고 있으며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점심은 최대한 간단히 먹으려 노력한다. 다이어트 때문은 아니고,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졸리기도 하고. 오늘은 더더욱 간단히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오후에 외부 미팅이 잡혀 있는데 준비한 자료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 집에서 가져온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주말에 친구 결혼식에 낼 축의금을 뽑으러 은행에 들른다. ATM 앞에서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꺼낸다. 잠시 축의금 액수를 고민했지만,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넉넉히 뽑아 봉투에 담는다.

 

ATM
지난 40년 동안 우리의 금융 생활에 편의를 더해주었던 효성티앤에스의 ATM은 현재 진화를 거듭해 입출금 기능뿐 아니라 교통카드 충전, 공과금 납부, 보험금 납부, 계좌 개설, 스마트폰 현금 인출 등 금융 업무의 90%에 해당하는 총 107개 종류의 거래가 가능한 금융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멕시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효성티앤에스는 금융자동화기기(ATM) 국내 1위, 세계 3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근이 있을 땐 회사에 몇 대 없는 수소전기차를 예약하곤 하는데, 오늘 선택도 역시나 수소전기차다. 일단 조용하고, 운전이 편하며, 무엇보다 배기가스 대신 물을 배출하니 친환경적이다. 막히는 서울 시내에서 지금처럼 가만히 서 있을 때도 연료를 태워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아서 좋다. 어떤 이들은 수소가 안전하지 못하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저장용기는 평균 기압의 500~900배 이상의 고압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안전하다. 오늘 미팅도 이 탄소섬유에 대한 것이라 일부러 수소전기차를 타고 나온 것이기도 하다. 막히는 길이 뚫려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탄소섬유
효성은 2011년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자체 개발했다. 효성첨단소재의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은 실 안에 탄소를 92% 이상 함유한 제품으로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해 고압 연료 용기, 자동차 연료 탱크, 항공기 동체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수소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수소경제의 핵심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철보다 14배 이상 강도가 높은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하여 우주∙항공 소재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갔다.

 

 

외근에서 돌아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오늘 업무는 마무리되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지만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된 걸 보니 열심히 뭔가를 했다는 건 알 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 길,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본다. 말을 곧잘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에게서 듣는 어른의 단어가 신기해 자꾸 웃음이 나온다.

 

저녁을 먹고 TV 앞에 요가 매트를 펼친다. 일주일에 두 번, 나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홈트의 날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아무 옷이나 입어도 되지만 꼭 운동복을 챙겨 입는 이유는 크레오라 파워핏 소재가 주는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하게 몸을 잡아주는 느낌 때문이다.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 효과가 몇 배는 더 증가하는 듯한 이 쫀쫀함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크레오라 파워핏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는 쫀쫀하면서도 편안하게 몸을 잡아주어 운동복에 빠질 수 없는 섬유 소재가 되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하였고, 2010년부터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레오라 파워핏(creora® Power Fit)은 우수한 강도와 내열성을 가진 스판덱스로 고온 세팅 및 재염 시에도 원단의 파워를 유지한다. 이 외에도 효성은 아스킨, 코트나, 에어로쿨, 에어로히트 등 다양한 기능성 섬유와 리젠 등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짧은 하루의 리플레이가 끝나고 남아있던 맥주를 꿀꺽 한꺼번에 삼켰다.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는지 저마다의 하루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일상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효성의 기술이 아닐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서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오늘도 분명 마주했을 효성의 기술. 우리는 또 내일 얼마나 많은 효성을 마주하게 될까?

 


어쩌다 마주친 효성

 

<어쩌다 마주친 효성>은 우리가 일상에서 효성을 어떻게 마주치는지, 어쩌다 마주친 효성을 소개해보는 이야기입니다. 이동을 위해 타는 자동차, 일을 위해 온종일 쳐다봐야 하는 모니터, 곳곳에서 마주하는 ATM, 친환경을 위해 선택한 수소전기차, #오운완을 위해 입는 운동복까지, 당신의 하루가 어떤 에피소드로 채워지든 그 속엔 반드시 효성이 있을 거예요. B2B 기업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효성은 사실 이렇게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쩌다 효성을 마주쳐도 너무 놀라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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