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새로운 자전거 신(Scene)을 위해! 라이트브라더스 세빛

인사이트/라이프

 

골목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나아가 지구까지 살리는 재생 자전거 캠페인을 서울시와 함께하고 있는 라이트브라더스. 한강 세빛섬을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글. 이미선

사진. 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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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스웨트 라이프’를 꿈꾸다

 

 

2018년 자전거 친화적 생태계를 제공하는 오픈 커뮤니티로 시작한 라이트브라더스는 자전거 중고 거래 플랫폼이 없던 시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고 거래에 신뢰를 더하기 위해 ‘라이브 인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선으로 결함을 체크하고 수리 흔적을 확인하는 ‘비파괴 검사’를 적용했죠다.

 

 

이처럼 자전거에 ‘진심’인 이들이 자전거 중고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하고 지난 5월 새로운 쇼룸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시와 함께 자치구별 지역 자활 센터에서 만드는 재생 자전거를 판매해 서울시 환경 개선, 시민들에 편의 제공 등 지역 상생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라이트브라더스의 김희수 대표를 만났습니다.

 

 

Q. 라이트브라더스는 어떤 회사인가?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과 문화를 위한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회사다. 보다 편하게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도록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위트 스웨트 라이프(Sweet Sweat Life)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자전거 라이딩 기록을 포인트로 전환해주는 건데 100㎞당 새빛 쇼룸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앞으로 제휴사를 늘려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라이트브라더스의 홈페이지에는 탄소 계산기가 있다. 동참을 독려하는 메시지보다 저감한 탄소 배출량을 숫자로 보여주면 훨씬 피부에 잘 와닿기 때문이다. 이를 스위트 스웨트 라이프 포인트로 돌려주면 한층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서울시와 MOU를 맺고 재생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다고 들었다.

 

재생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은 골목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데 동참하는 일이다. 길가에 버려져 골목의 미관을 해치는 자전거를 수거해 골목을 살리고, 중고 자전거를 구매함으로써 새 제품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일 수 있으니 지구를 살린다. 또 자활 센터를 통해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주니 이웃을 살리게 된다.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

 

재생 자전거는 서울시가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해당 구의 자활 센터로 보내면 그곳에서 수리해 상품화된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재생 자전거를 구입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는 사실이다. 재생 자전거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 시민이 함께 이룬 탄소 저감이 어느 정도인지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반응도 좋아서 3개월 만에 서울시가 1년 동안 판매했던 수치를 넘어섰다.

 

 

Q. 세빛섬에 새 둥지를 튼 라이트브라더스의 지향점이 궁금하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은 새로운 자전거 신(Scene)이다. 특정 문화가 일상에 밀착되고 팬을 만들려면 본질을 지키면서 신을 멋있게 만들어 입문자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자전거도 그 문화의 구심점이 되는 공간이 필요했고 한강만 한 곳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강에는 자전거를 타는 인구뿐 아니라 러닝이나 산책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모든 것이 쉽고 편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대에 스위트 스웨트 라이프처럼 땀 흘리는 게 얼마나 신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장소가 한강이다. 세빛섬은 라이트브라더스라는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 자전거를 연결 고리로 러닝, 산책, 요가 등 다양한 스위트 스웨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카테고리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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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브라더스 Pick, 세빛 라이딩 Spot

 

초급 - 서래마을 런치 라이딩

 

 

이영자 픽으로 유명한 서래마을 슈바인하세 맛집 ‘휴락담’까지 런치 라이딩. 따릉이로 출발, 서래공원 앞 따릉이 스테이션까지 이동 후 걷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중급 - 노들섬 피크닉 라이딩

 

 

노들섬이 최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피크닉 장소로도 제격. 코스 초반 잠수교 언덕이 포함돼 있으니 체력 분배에 유의하자.

 

 

중급 - 한강에서 양평까지

 

 

그림 같은 풍경 따라 시원하게 펼쳐진 코스! 양평 두물머리와 물의 정원 등 양수역 인근의 관광지와 문화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곳곳에 식당도 많아 먹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상급 - 주말을 알차게, 한강 일주 라이딩

 

 

한강은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고 오르막이 짧아 누구나 라이딩하기 좋다. 주말을 이용해 한강 일주에 도전한다면 팔당대교 인근 도너츠 맛집 ‘면포도궁’도 들르자. 예술 같은 풍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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