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온? 인견? 모달? 시어서커? 여름옷 소재 설명서
아무리 얇고 짧은 옷이라도 피부에 닿는 것조차 덥게 느껴지는 여름입니다. 여름의 뜨거움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하려는 기능이 여름옷에 들어있는데요, 여름이기에 선택하는 여름옷, 속옷, 침구 등의 소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냉감성,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지닌 효성의 기능성 여름 섬유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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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온 또는 인견
어깨 라인이 부드럽게 축 처지는(드레이프성이 좋은) 옷, 시원하면서도 은은한 광택이 있어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옷이라면 레이온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때 ‘냉장고 바지’로 유명했던 레이온은 면 조각이나 나무 및 종잇조각을 화학용제로 녹여내 실로 뽑아내는 재생섬유입니다. 원사에서 빛이 나는 듯하다고 해서 ‘빛, 광선’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레이온(rayon), 실크처럼 부드럽고 광택이 있다고 해서 인조견사 즉 인견(人絹)이라고도 부릅니다.
레이온은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건조가 빨라 여름옷으로 많이 사용되는 편이지만 물에 오래 두면 옷감이 수축하기 때문에 빠르게 세탁해야 변형이 작습니다. 미온수에서 중성세제로 손세탁하거나 세탁기를 사용할 땐 울코스로 단독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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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모달은 물에 약한 레이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크게 보면 레이온에 속하는 재생섬유입니다. 원료로 너도밤나무만을 사용하죠.
레이온이 비해 안정성이 우수하고, 형태 안정성과 강도가 높기 때문에 물세탁이 가능해요. 또 여러 번 세탁한 후에도 색상이 선명하게 유지되고 빛바램 현상도 없습니다. 부드럽고 드레이프성이 좋으며, 광택이 있다는 레이온의 장점을 모달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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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셀
텐셀 또한 레이온의 한 종류인데요,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듭니다. 덕분에 실크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촉감과 드레이프성, 면과 같은 뛰어난 흡습성, 폴리에스터와 비교할 만큼 강한 내구성에 물세탁이 가능함으로써 레이온이 가진 결정적인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생산과정과는 달리 안전시험을 거친 천연 셀룰로스를 화학적으로 변경시키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섬유이기도 합니다. 대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주로 다른 섬유와 혼합해 사용하죠. 진, 셔츠 등 캐쥬얼룩에서 이브닝드레스 등 엘레강스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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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리넨은 여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섬유 중 하나죠. 아마(亞麻)라고 하는 식물에서 뽑아낸 천연 섬유인데요, 불편하지 않은 다소 거친 질감이 특징이며, 얇고 가벼워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땀 흡수가 잘 돼 쾌적하죠. 면보다 세균 오염이 적고 세탁과 건조가 쉬울 뿐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구김이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고 다림질을 꼼꼼히 해야 하지만 이런 생활 구김이 오히려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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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서커
시어서커는 오글오글한 주름을 줄무늬처럼 짜낸 평직의 섬유예요. 장력이나 굵기, 꼬임이 다른 두 종류의 실을 배열해 재직•가공하면 수축하는 정도의 차이에 의해 세로 방향으로 오그라든 줄무늬가 나타나는 것이죠.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서 시원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어서 실용적인 여름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보통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면 혼방 또는 기타 화학섬유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세로줄 무늬 또는 체크무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시원하면서도 격식과 품위를 갖추어 입기에 좋아요. 셔츠와 타이를 더해 드레스업 스타일을 즐겨도 좋고 재킷만 따로 분리된 스타일링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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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
메쉬는 폴리에스터나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로 만드는데요, 직물이 느슨하게 짜여 있어 그물망처럼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구멍 덕분에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죠. 스포츠웨어나 스포츠용품에 많이 쓰이지만, 보정 기능이 있는 옷이나 의자 등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합니다.
메쉬 소재의 장점은 역시나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땀 배출에 효과적이라는 것인데요, 잘 오염되지 않아요. 오염되더라도 물로 살살 문지르면 금방 지워집니다. 다만,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손세탁하거나 세탁기를 사용할 땐 꼭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모든 섬유가 그렇지만 여름 섬유는 특히나 관리가 중요합니다. 소재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세탁과 보관에 조금만 신경 쓰면 처음 샀던 그 옷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요. 벌써 장마가 찾아왔어요. 장마 후 맞게 된 올여름의 무더위도 소개해드린 여름옷 소재와 함께 쾌적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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