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뉴스 : 횻의눈] 사람 vs 인공지능 누구의 작품일까?

Story/효성

 

SNS의 발달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가 보편화 되며, ‘현대미술분야에서도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술은 더는 특정 전문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문화 방식 중 하나가 되었죠.

그럼에도 미술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죠. 특히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을 마주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소식, <횻의눈으로 바라본 현대미술 시장 트렌드!>

여러분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만들어 줄 트렌드 뉴스, 지금 시작합니다!

 

 

현실과 가상을 허물다, ‘포스트 인터넷 아트’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각종 패러디 사진이나 영상, 접해본 적 있으시죠? 이러한 사진, 영상 등을 혹시 예술(ART)’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현대미술에서는 이를 포스트 인터넷 아트라고 부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진 예술을 뜻하죠. 인터넷의 발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경계를 허물어 버렸습니다.

포스트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것이 꼭 새로운 시작이나 기존 것의 소멸을 의미하는 바는 아닙니다. 예전에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오프라인 전시장에도 놓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편이 합리적일 겁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만든 이미지를 작가가 3D 프린터를 통해 실물로 구현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전시장에 놓이게 되고요. 관객은 전시장 전경을 찍어 자신의 SNS에 게재합니다.

 

이처럼 현대미술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포스트 인터넷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미국 출생의 아티 비르칸트(Artie Vierkant, 1986~)’가 있습니다.

 

 

작품 속에 온몸을 맡겨봐, ‘감각의 확장’

 

거대한 스크린이 천정과 바닥, 사방에 있고, 그 안에 디지털 아트가 상영되는 현대미술 작품. 이제는 많은 전시관에서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인데요.

관객은 미술관에 입장함과 동시에 시각, 청각, 촉각, 후각까지 온몸의 감각을 활용해 전시를 관람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미술이 시각하나에만 의존해왔다면, 이제는 감각의 확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변화된 것이죠.

관객은 이를 통해 예술작품 속에 퐁당 빠진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국내 전시관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몰입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관객의 감각을 확장하는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고요.

 

 

당신의 오감을 깨울 ‘몰입형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서울 워커힐로 177,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지하 1

▶거장의 그림이 빛과 음악을 통한 몰입형 예술로 재탄생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얀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얀 스테인 등 네덜란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요. 색채의 건축가로 불리는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세계를 경쾌한 음악 속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 후에는 한강 전경을 파노라마 스크린에 담은 라운지 카페에 들러, 분위기 있는 커피 한 잔 해봐도 좋겠죠?

 

② 레픽 아나돌, <대지의 메아리: 살아있는 아카이브>

▶서울 종로구 북촌로61, 예술공간 푸투라 서울

▶세계적인 AI 미디어 아티스트레픽 아나돌은 튀르키예 출신의 작가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 모델 LNM(Large Nature Model)이 만든 영상, 사운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올해 초, 영국 런던 서펜타인에서 동일한 전시가 5주간 열렸는데, 무려 7만 명이 방문했다고 해요.

작가는 작품을 위해 아마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16곳 우림에서 사진과 소리, 3D스캔 데이터를 모아 LNM에 학습시켰는데요. 인공지능이 개발한 자연 향기도 전시의 일부라고 하니, 천천히 시간을 두고 작품을 만끽해보세요.

 

③ 취중 드로잉 바, <싶 디(Sip D)>

▶서울 중구 충무로40, 3

▶예술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술가가 마시던 술과 함께, 나도 예술가처럼 그림을 그려보는 것인데요.

취중 드로잉 바싶 디에는 다양한 드로잉 재료와 함께,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매장 곳곳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도 있고요. 여러분의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5가지 감각을 모두 깨울 특별한 이곳에 방문해 자신만의 예술성을 발휘해보세요.

 

 

소리의 실체를 다루다, ‘이진솔 작가’

 

시각을 넘어 촉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예술 작품이 현대 미술의 트렌드라는 사실, 앞서 소개했는데요.

이진솔 작가는 청각 장애가 있지만, 인공와우 이식술로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인공와우를 거쳐 들리는 소리는 우리에게 들리는 소리와 차이가 있다고 해요. 뇌가 전기적 장치로 소리를 조절하는 동안에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작은지, 높은지 낮은지, 템포가 빠른지 느린지 정도로 소리의 형태를 읽을 뿐입니다.

작가는 그가 듣는 세상과, 세상이 듣는 소리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거리감을예술을 통해 좁힐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시작한 작품 활동입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소리를 드로잉, 영상, 설치미술 등 작품 방식으로 구현합니다. 철가루를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 등 소재나 방식에 제한이 없습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꿈꿉니다. 그는 관객이 듣는 소리를 공감하기 위해, 유닛 스피커의 진동판을 직접 손으로 만지며, 떨림의 정도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철가루를 원하는 무게만큼 캔버스에 올려, 소리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죠.

 

그의 작품을 보는(시각) 관객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들었던  소리(청각)의 형태, 철가루에서 느껴지는 까슬까슬한감각(촉각)’. 그리고 이 모든 감각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메시지’(예술)를 말이죠. (이진솔 작가 인스타그램 @eeyo.zip)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하는 효성

 

이진솔 작가는 효성과 함께하는 작가이기도 한데요. 2023, 효성은 그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고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습니다. 효성은 2020년부터 장애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거든요. 이 활동은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예술로 소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효성의 지원 활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현대미술, 지속가능성을 논하다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예술 작품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는데요. 세계의 많은 예술가들이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온 재료만을 사용한 조형물, 바다의 폐어망이나 잠수복 등을 재활용한 작품,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는 철새의 모습을 쓰레기로 구현한 설치 미술 등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현대미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죠.

 

 

상생의 예술 ‘업사이클링’, 효성과 함께해요

 

예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효성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아나요?

고품질의 효성 제품이지만, 수명을 하다거나 공정 과정에서 남은 자투리 원사 등은 재활용 판로를 찾지 않으면 그대로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효성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꿈꾸고 있죠.

효성첨단소재는 웁서울 페스티벌 2023’에서 스타트업 브랜드와 협업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효성의 기술이 녹아 있는 방화복 소재의 아라미드, 시트벨트, 에어백 원단을 재활용해 가방이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효성의 탄소섬유, 타이어코드, 시트벨트 원사 등 제품을 사용한 예술 작품도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효성첨단소재는 2023, 아티스트 에이전시 AXOO(악수)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리사이클/업사이클 전문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도왔는데요. 이광호 작가의 에어백을 활용한 에어백 조명 작품, Wendy Andrew 작가의 타이어 보강재로 만든 가구 작품, 조기석 작가의 타이어보강재를 활용하여 만든 설치 조형물 등은 모두 효성의 제품을 활용해 이뤄졌답니다.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살펴보니, 효성이 걸어가는 오늘과 참 닮았습니다.

현대미술은 시간, 장소, 방식, 재료 등에 제한 없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의 예술을 다변화시키고 있는데요. 효성도 그렇습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소재의 리사이클 생태계를 구축하고요. 자체 기술로 만든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산업용 신소재 개발도 멈추지 않고 있죠. 여기에 예술가와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답니다.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 작품처럼, 효성의 발걸음은 언제나 당신의 행복을 위한 방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