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특별한 시간] 효성 테니스 동호회 Vamos, 나이스 발리! 야간 테니스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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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앞 왼쪽부터) 최성우 차장, 조성욱 사원, 유병준 대리, 임형석 과장, 변형욱 과장

(네트 뒤 왼쪽부터) 박성준 차장, 정재현 사원, 한재훈 사원, 이영준 사원, 기현숙 사원, 기현숙 사원 지인(일일 회원)



해가 지는 어스레한 시간, 하나둘 켜지는 조명 아래 승부사들이 입장합니다. ‘팡팡’ 경쾌한 공 소리와 코트를 가르는 외마디 탄성 속에 활력이 넘쳐나는데요. 운동의 재미는 함께 땀 흘리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있는 곳, 그 어떤 낮보다 아름다운 저녁을 즐기는 본사 테니스 동호회 ‘Vamos’를 소개합니다.




 수요일을 기다리는 일주일이 즐겁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는 효성 테니스 동호회 ‘Vamos(승리)’의 정기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공교롭게(?) 화이트데이와 겹친 당일, 예상치 못한 복병에 참여 인원이 적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분 좋게 빗나갔네요. 회사 근무를 마친 회원들이 속속 도착했는데요. 건설PU 경영지원팀 유병준 대리는 전날 여자 친구를 만나 사탕을 미리 줬다고 합니다. 


“오늘 모임에 나오려고 어제 화이트데이 선물을 했습니다.(웃음) 테니스의 매력을 꼽는다면 전신운동으로 최고라는 점이에요. 동호회 활동 2년 동안 회원들과 함께 땀 흘리고 화합하면서 사교성도 좋아졌습니다.” 





2013년에 창단한 효성 테니스 동호회 Vamos는 현재 정회원 15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 차례 신입 회원 모집에도 불구하고 바쁜 업무, 코트와의 거리 문제, 초보 회원 훈련 문제 등으로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는데요. 총무 변형욱 과장은 “여기서 몇 주, 저기서 한 주 그렇게 장소를 옮겨 다니며 테니스를 쳤다”며 “고정 코트가 없으니 회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동호회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운영진은 회사에서 가까운 코트를 임대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마포 본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서울여고 인조 잔디 코트 2면을 임대해 올해 그 숙원을 해결됐어요. 동호회장 최성우 차장은 “1면은 훈련 코트로 사용하니 초보자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실제로 이날 모임에는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을 잡은 다수의 신입 회원이 참석했습니다. 마음은 서브 에이스를 외치지만 현실은 폴트(서브한 공이 바르게 들어가지 않는 것). 초보에게는 서브를 넣는 것조차도 넘어야 할 큰 산임에 분명합니다. 초보 회원은 기존 회원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난 후, 경기이사 박성준 차장의 지도로 자세와 서브 방법 등을 익히며 이들은 테니스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코트 확보, 동호회 활성화 원년 될 2018년  

  




0점을 ‘LOVE’라고 부르는 테니스. 승패를 떠나 상대를 배려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Vamos 동호회원들은 자신의 강한 서브 실력을 뽐내기보다는 상대와 보조를 맞춰 함께 테니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분명 실력 차이는 존재하지만 ‘함께’의 즐거움을 알기에 ‘배려’는 동호회의 큰 덕목이랍니다. 회원들은 일명 ‘벽치기’로 개인 훈련을 시작, 레벨이 비슷한 회원과 경기를 치르며 서로를 거울삼아 자세를 교정하고 기술을 익히며 성장합니다. 





변형욱 과장은 코트 장기 대여 문제가 해결된 만큼 신입 회원을 안정적으로 충원할 수 있게 돼 올해가 동호회 활성화 원년이 될 것이라 자신했어요. “이제 동호회 활동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테니스를 통해 동료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땀 흘려 운동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는 시간, 한번 경험해보세요!” 


Vamos는 앞으로 친선경기나 클럽 대항전으로 동호회 활동에 재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테니스는 삶의 활력소’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함께 상쾌한 야외 운동의 매력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글 | 신경화

사진 | 박해주(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