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백전백승 글로벌 시장 전략, 나라별 리스크 관리 포인트
리스크 요소들을 사전에 관리하고 분쟁 발생에 발 빠르게 대응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되고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 지역의 정치, 법률 현황과 시장의 특징을 파악해 누구보다 확실하게 리스크를 관리, 대응하는 전략을 나라별로 정리했습니다.
미국
“정책 과정을 이해하고 당국과의 소통 통로 확보”
미국 정부와 각 기관은 기능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특정 사안 발생 시 미국 기업조차도 적절한 판단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 과정을 이해하는 게 우선인데요. 특히 한-미 FTA 재협상과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대응이 필수죠. 미국 현지 법인 및 제조 공장 설립 또는 전략적 인수 합병을 모색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우회할 수 있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기업-정부 간 공조로 반덤핑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철강, 화학 등의 품목에 대한 사전 대응이 매우 중요해요. 투자 지역과의 우호 관계 구축 등 규제 당국과의 소통 통로도 사전에 확보해야 합니다.
중국
“정책적 변화 맞춰 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
많은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 실패 원인은 시장 변화를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무감각하다는 데 있어요. 현재 중국의 경우 ‘제조 2025’ 정책으로 대표되는 중국 기업의 자체 부품 조달 확대와 기술력 향상, 환경 규제 확대로 반도체와 전자 부품 등 중간재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지적재산권 집행 강화, 법률 시스템 현대화, 재산권 보호 등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답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의 메커니즘 구조를 세분화해 예상되는 리스크를 감지하는 위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차이나플레이션, 위안화 절상 등 과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에서 유발되는 리스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중국의 정책 변화와 기업에 대한 정보 통합 역량을 축적하는 노력 역시 갖춰야 하겠습니다.
일본
“소비재 수출 확대와 정책 검토로 리스크 대비”
일본은 현재 장기 침체의 늪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분위기로 고용 여건과 수출 등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세를 그리면서 앞으로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어요. 회복 속도가 20여 년간의 장기 불황을 완전히 극복할 정도의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죠. 다만 그 수준이 위태로운 정도는 아니기에 경기 회복을 소비재 수출 확대로 활용하고 장기 불황에 대응해 일본 정부가 시도했던 정책들에 대한 검토로 리스크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세안
“리스크를 분산하고 현지 인재 역량 강화로 안정적 성장”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은 국가와 업종 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실제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의 인건비 상승에 대응해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후발 신흥국에 진출 거점을 분산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죠.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M&A를 활용하는 것 역시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또 현지 고객의 니즈를 보다 확실히 충족시켜주기 위해 현지 인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으로 역량 강화에 힘쓴다면 어떠한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중남미
“상호 신뢰와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시장 안착”
사업에 있어서 사람과의 신뢰를 확립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견고한 신뢰 관계 구축이 리스크 관리의 열쇠가 됩니다. 또 영향력 있는 정책 입안자들과 현지 기관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곳이기도 하고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한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확립도 중남미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합니다.
성장 잠재력이 높아 신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브라질의 경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대외 거래 축소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이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유럽
“부채 국가 및 정치적 리스크 최소화”
유로존 경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혼란스러웠지만 양적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물가 상승률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해소되는 중이죠. 실업률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 또한 유로존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로존 중에서도 회복 속도가 빠른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진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해요. 동시에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부채 문제, 프랑스와 독일의 선거 불확실성 리스크 등 유럽 내 부채 국가 및 정치적 리스크의 국내 전염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글 | 편집실
참고 자료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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