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첫 월급, 의미 있게 쓰는 법

Story/효성




신입사원에게 합격통보만큼 감격스러운 순간은 아마 첫 월급을 타는 순간일 거에요. 첫 월급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에 설레고, 금액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그 숫자를 보기만 해도 뿌듯함에 배부르죠. 허나 내가 처음 번 돈이 아까워서 못 쓸리는 결코 없을 터, 첫 월급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쓸 수 있을지 골똘히 고민 들어갑니다. 다신 없을 내 인생의 첫 월급인 만큼 이 보람과 감격이 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첫 월급을 탕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통 크게 효도!” 통째로 부모님께 드리기





부모님께 드리는 첫 월급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빨간 내복이라고요? 요즘 누가 빨간 내복 입나요? 이제 빨간 내복은 자취를 감추고 부모님 첫 월급 선물 1위는 현금이 되었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학원비도 대주고, 짜증을 다 받아주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싫은 소리 한 번 못 하고 마음 졸였을 부모님께 통 큰 선물 한 번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이왕 용돈 드릴 거, 통째로 드려보세요. 자식이 벌어온 첫 월급에 감격해서 눈물을 보이실 지도 몰라요. 물론 스스로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거예요.




 “Special Thanks to..” 고마운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하기





서러운 취준생 시절, 주변에 격려하고 위로해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거예요. 돈 없는 취준생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사줬던 선배들, 항상 힘을 준 애인,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 등등 고마운 사람들을 열거하려면 끝이 없는데요. 첫 월급을 타면 꼭 보답하리라 생각하셨을 거예요.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첫 월급을 아주 뿌듯하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거예요.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몽땅 날 위해 쓰기





사회인이 되었지만 돈이 없어서 아직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은 미뤄왔을 거예요. 취준생일 때 못 입고 못 먹고 못 썼던 한을 풀기 위해 한 번쯤 몽땅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지금껏 고생했던 스스로를 칭찬해주는 의미에서 말이죠. 학생 티를 벗기 위해 머리도 다시 하고, 앞으로 입을 옷도 좀 사고, 때 빼고 광내기, 혹은 사고 싶었지만 그 동안 참았던 물건을 사는 등 월급을 몽땅 자신에게 선물해 보세요. 단, 이것은 첫 월급 한 번으로 끝나야 합니다! 




 “의미에 의미를 더하다” 기부하기





첫 월급을 조금 더 뿌듯하고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면 기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거나 평소 관심 있던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정이 어려운 후배가 나로 인해 공부를 할 수 있고, 또 사회가 바로 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나의 첫 월급, 누군가를 위해 기부한다면 한층 더 성숙해진 기분이 들 거예요.




 “열심히 일한 나, 떠나라!” 여행가기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가까운 곳에 가서 잠깐 바람 쐬고 오는 것도 힘들 정도로 마음의 여유도 없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었을 거예요. 이제 사회인이 되었으니 마음 푹 놓고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주말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가는 것도 좋고, 해외여행이 너무 가고 싶었다면 휴가에 대비해 미리 계획을 세워보세요. 혼자도 좋고,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것도 정말 좋겠죠?




 “스튜핏에서 슈퍼 그뤠잇으로!” 재테크 시작





앞서 소개한 ‘몽땅 날 위해 쓰기’도 좋지만, 첫 월급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내 손으로 돈을 벌었다는 기쁨에 덮어놓고 쓰다 보면 거지 꼴을 못 면하기 때문이죠. 첫 월급인 만큼 우선 본인과 주변을 챙기는데 사용하고, 스튜핏한 소비가 습관이 되기 전에 재테크 계획도 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곡차곡 돈을 모아 결혼도 하고, 차도 사고, 집도 사야 하니까요.


첫 월급 재테크의 비용은 월급의 30% 내외가 적당합니다. 자신의 지출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재테크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재테크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보험, 정기적금, 주식이나 펀드 등이 있는데요. 자신의 소비성향이나 지출패턴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스컴에서는 복리와 비과세 소득공제 등의 장점을 앞세워서 금융상품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장점만 들어보면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저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씩은 가입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장점들이 자신의 재무목표에 맞는 것이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사회초년생에게는 결혼자금, 해외여행, 자동차 구입 등 단기 목표에 적합한 상품이 좋습니다.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유동성과 안정성을 원칙으로 하여 비과세, 세금우대, 저율과세 등을 검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난을 뚫고 회사에 입사했지만 실감나지 않았다고요? 첫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 그리고 그 돈을 내 마음대로 쓰는 순간 확실히 실감이 날 거예요. 아마 머릿속으로 첫 월급을 어떻게 쓸 지 많은 계획을 세워놓았을 것 같은데요. 첫 월급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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