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PT 현장 스케치
좋은 아이디어라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다면 거기서 멈추고 맙니다. 더욱이 그 속에서 가만히 맴돌기만 하면요.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다른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아이디어는 구체화됩니다. 이는 곧 위대한 발명의 시초이기도 하죠.
위와 같이 하나의 생각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효성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미션인 친환경을 주제로 하여 대학생들의 말랑말랑한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았는데요. 앞서 6월에 서류접수를 받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1차 합격자들의 작품 발표가 지난 21일에 열렸습니다.
오늘은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PT 현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겠습니다.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PT 현장을 들여다보다
PT 현장을 살펴보기에 앞서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해져 가는 환경 오염에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효성 역시 깨끗한 지구를 위해 사업 전반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이러한 부분을 대외적으로, 특히 젊은 세대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더불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그들에게 현실적인 피드백도 제공해줄 수 있는, 즉 친환경에 관한 상호 간의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의 작품은 총 3가지 주제로 구분됩니다. 첫째,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두 번째, 4차산업 혁명과 연계된 친환경 아이디어, 마지막 세 번째는 효성의 사업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사업화, 제품, 신기술 개발, 연구 주제에 대한 기획안이나 발표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이죠.
먼저 효성은 지난 6월 12일(월)부터 30일(금)까지 위 주제에 적합한 작품을 모집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1차 심사를 통과한 대상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를 하는 자리죠. 그럼 서론은 이제 각설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PT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대기실에 가보았는데요. 심사 대상자들은 각자 준비해온 자료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발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마치 중국 무협에 등장하는 무림의 고수들이 대결하기 전, 서로를 탐색하는 것처럼요. ‘폭풍전야’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발표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이미 발표자는 자신의 공모작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긴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당당한 목소리였습니다. 심사위원께서도 경청하시며 발표를 듣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셨습니다. 하지만 발표자들은 하나같이 당황한 기색 없이 침착하게 잘 답변을 하였고, 심사위원의 통찰력 있는 피드백 또한 이어졌습니다.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발표한 참가자, 다소 긴장되었는지 목소리에 미세한 떨림이 느껴진 참가자 등 다양한 아이디어만큼이나 다양했던 참가자들이었는데요. 하지만 모두 열심히 준비해온 발표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PT 참가자 인터뷰
PT가 끝난 뒤, 발표자들 몇 분을 모시고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김범경 님
Q: 친환경 에너지 아이디어 공모전 PT를 마치고 난 뒤, 느낀 점이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여기 오게 될지는 몰랐는데, 효성 본사에 와서 발표를 했다는 자체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리가 처음이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좀 더 멋있게 잘하고 싶습니다.
Q: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조금은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혼자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PPT 만드는 기술이 부족한데, 그러다 보니 발표 자료를 만드는 데 있어 조금 힘들었습니다.
Q: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나요?
A: 네. 환경 문제는 평소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Q: 환경이라는 주제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요?
A: 요즘 환경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그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Q: 공모전에 참가하기 전과 후, 효성의 이미지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A: 공모전에 참가하기 전에는 효성이 섬유, 화학과 관련된 공업에 대한 이미지가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발명한 무선전자기기 충전 신발로 공모전에 참가한 거고요. 요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슈가 많이 나오는데, 효성처럼 이렇게 공모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공모전 이후, 저 같은 학생들에게 좀 더 넓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고마운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겸 님
Q: 친환경 에너지 아이디어 공모전 PT를 마치고 난 뒤, 느낀 점이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하여 프레젠테이션 준비했다는 자체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분들의 코멘트 역시 많은 도움과 격려가 되었고요.
Q: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학부생이라 그런지 기술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는 데 있어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연구를 해볼 수도 없었기 때문에 자료 조사에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Q: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나요?
A: 현재 연합전공으로 환경경영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문제에는 평소에도 관심이 많이 있어요.
Q: 환경이라는 주제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요?
A: 지금 저희 과에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Q: 공모전에 참가하기 전과 후, 효성의 이미지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A: 제 전공인 바이오소재 공학과에서 연구소 같은 곳을 답사를 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공모전 참가하기 전에도 효성은 친숙한 분위기였습니다. 흔히 공학하면 친환경이라기보다는 화학 폐기물 같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효성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명을 받았어요.
박민정 님
Q: 친환경 에너지 아이디어 공모전 PT를 마치고 난 뒤, 느낀 점이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와 함께 팀을 이루어 공모전을 준비한 부탄에서 온 크리쉬나가 다음 학기에 본국으로 돌아가는데요. 그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싶어서 공모전에 참가했습니다. 크리쉬나가 한국에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부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Q: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아이디어 공모전이라고 해서 딱 아이디어까지만을 제시했던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실용성에 대한 부분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그 부분을 더 보완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나요?
A: 일단 제 전공이 환경 공학과라서 환경 문제에 관한 이슈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Q: 환경이라는 주제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요?
A: 특히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논문 주제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냉장고 등에 쓰이는 냉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인데, 시뮬레이션 상으로 이것을 태워보는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Q: 공모전에 참가하기 전과 후, 효성의 이미지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A: 학부는 섬유공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섬유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은 저에게 있어 꿈의 기업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공모전에 참가하고 본사에 와보니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효성 같은 대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존에도 앞장선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 더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이공계 대학생∙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휴학생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학생 역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문과 계열의 대학생도 이공 계열의 대학생과 팀을 이루면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즉, 학생 신분이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는 말인데요.
비록 올해는 작품 모집이 끝났지만, 효성그룹은 앞으로도 대학생 여러분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만들 계획입니다. 그러니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다 자신의 번뜩이는 ‘창의력’을 세상에 뽐내고 싶은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든 두 팔 벌려 환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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