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달린다] 북미 시장의 글로벌 생산 기지, 디케이터 공장 탐방
지난 2006년 우리회사는 세계 3위의 타이어 생산 업체인 ‘굿이어’와 타이어코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디케이터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이후 성공적인 운영으로 우리회사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디케이터 공장. 그 생생한 현장을 직접 눈에 담아 왔습니다.
타이어코드, 세계 최고의 타이어 보강재
첨단 과학·산업 도시 헌츠빌에서 서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디케이터(Decatur) 시내. 헌츠빌, 주도 몽고메리와 함께 앨라배마 주의 주요한 공업단지인 이곳에 바로 우리회사의 ‘디케이터 공장’이 위치해 있다.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직기들이 내뿜는 기계음으로 요란한 현장을 방문하자 열기가 느껴진다.
2006년 타이어 생산 업체 ‘굿이어’로부터 우리회사가 인수한 디케이터 공장은 타이어코드와 카매트를 생산하는 곳이다. 타이어코드란 자동차 타이어의 형태를 잡아주고 내구성과 안전성, 주행성 등을 보강하기 위해 타이어 안에 부착되는 보강 소재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레이온 등의 섬유 또는 철(Steel)로 만들어진다. 디케이터 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경우 미국 현지화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분기별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고객의 특성과 수요를 파악하고 영업 전략에 반영함에 따라 공장 인수 후 현재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와 카매트를 생산하고 있는 디케이터 공장 시스템
카매트, 저비용·고품질로 원가 절감 효과
우리회사는 과거 미국 소재 현대·기아자동차의 카매트 원단을 국내 생산으로 조달했으나 2009년부터는 디케이터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공급하던 프로세스를 현지화한 것이다. 덕분에 대량 주문에도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제품 가격을 낮추고 고객사까지도 원가 절감 효과를 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의 자동차 생산 공장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것 역시 원활한 제품 공급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디케이터 공장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디케이터 공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생산 기지로 더욱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케이터 공장이 위치한 미국 앨라배마 주 이모저모
목화 생산지에서 공업 중심지로
앨라배마 주는 미국 제1의 목화 생산지다. 과거에는 이 지역의 가운데를 지나는 블랙 벨트라고 불리는 비옥한 대지에서 목화 및 면제품을 많이 생산해 ‘코튼 스테이트(목화 주)’로 불리기도 했다. 1950~1960년대까지만 해도 목화 재배에 의존하던 농업 도시였지만 현재는 미국 남부 최대의 공업 중심지로 꼽힌다. 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다수의 자동차 기업이 진출해 투자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 진출의 교두보
앨라배마 주는 중소 도시의 가족적인 분위기로 주민들이 친절하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의 진출에 따라 한국 교민 수도 늘고 있다. 특히 주도 몽고메리와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1만 명 가까이 된다. 지난 2014년에는 앨라배마에 투자한 주요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했으며 일자리도 가장 많이 제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주는 한국과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곳의 육성 산업은 주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에너지 및 환경, 생명과학, 정보통신 등이다.
첨단 과학 도시 헌츠빌
앨라배마 주에 위치한 헌츠빌은 ‘기업하기 좋은 첨단 과학 도시’라는 모토를 내걸고 이공계 인력 양성 및 투자 기업 유치에 집중한 결과 다양한 기업과 과학 연구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자동차 타이어, 변속기 등의 제조업이 발달했으며 우주 항공 산업이 발달해 미국 나사(NASA)의 거점 지역 중 하나다. 우리회사 디케이터 공장도 헌츠빌 인근에 위치한다.
글 | 박찬용(홍보3팀 부장)
사진 | 이도영(ISM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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