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osung Blogger] 로시난테의 쉬운섬유 이야기(6) 뜨는 신소재, 수퍼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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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신(scene)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총에 맞고도 쓰러지지 않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날아오는 총알도 막아주는 방탄복 덕분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겁니다. 더불어 방탄복에 이용되는 섬유는 일반 의류를 구성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일반 섬유와는 다른 신소재, 섬유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슈퍼 섬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방탄복을 구성하는 섬유는 아라미드(Aramid)라고 불리는 섬유입니다. 아라미드 역시화학 섬유의 하나로,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철보다 강도가 5배 이상 높은 고강도 타입과 섭씨 400도의 열을 견디는 고난연성 타입이 그것입니다.

최근 ‘마법의 실’이라 불리며 타이어코드나 우주항공 분야, 방화복 및 고온 집진용 필터 백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물론, 세계의 섬유 업계가 아라미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널리 쓰이는 폴리에스터 섬유대비 아라미드의 가격이 20배 가량 비싸면서도 잠재적 시장의 성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아라미드 섬유 못지않게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가 바로 탄소섬유입니다. 탄소 섬유는 아크릴 섬유를 특수 열처리해 생산되며, 고강도/고탄성의 특성을 갖습니다.
 
탄소 섬유는 무게가 알루미늄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가 철보다 10배 이상 높아 테니스 라켓, 낚싯대, 골프채 등은 물론 자동차 및 항공기 동체용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탄소 섬유에 집중하는 이유는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자동차 차체의 17%를 탄소섬유로 대체할 경우 전체 무게가 30% 줄어들고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래의 사진과 같이 경주용 차량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은 지붕과 도어 부분을 제외한 차체의 상당 부분을 탄소 섬유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슈퍼 섬유’로 불리고 있는 아라미드와 탄소 섬유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최근 섬유업계를 포함한 여러 산업 군에서 슈퍼 섬유 외에도 스마트, 나노 등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신섬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류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여겼던 섬유가 우주선은 물론 비행기, 미사일, 자동차의 소재로서 철강과 알루미늄 등의 영역을 대체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효성 역시 최근 떠오르는 신소재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아라미드 사업부를 별도 신설해 운영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탄소 섬유 개발에 성공해 신섬유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우리가 섬유를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의류에 적용되는 신소재도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데요, 얼룩이 지지 않는 섬유, 모기/파리 등 곤충이 싫어하는 성분을 투입한 섬유, 빛의 각도와 강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섬유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신소재들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의류에 적용되는 신소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 화에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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