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끼워 팔아라! ‘덤 마케팅’이 대세
지난 연말, 효성 블로그 지기의 ‘마음을 들어다~놨다~’ 한 사건이 있었는데, 한 커피전문점에서 진행한 신년 다이어리 증정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원하는 컬러를 얻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빨리! 그 커피전문점에서 내건 조건을 충족해야 했는데요. 그런 이유로 한 때 효성 블로그 지기도 그 커피전문점을 열심히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마시는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 다이어리를 준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이어리를 공짜로 받은 기분이 들 수 밖에 없죠. 위와 같은 사례처럼 ‘덤’을 미끼로 고객들의 마음을 혹~하게 만드는 ‘덤 마케팅’이 뜨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경기 불황 속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덤 마케팅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소비를 움직여라! ‘덤 마케팅’
덤의 사전적 의미는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물건’을 말합니다. 원래 사려는 물건에 + 알파를 더 주는 것, 이것이 바로 덤 마케팅이죠. 사실 이런 덤 마케팅은 예전부터 존재해 왔는데요. 어린 시절 엄마 따라 갔던 재래시장에서 사과 10개를 사면 다음에 또 오라며 두어 개를 얹혀 줬던 기억 있으시죠? 하지만, 그저 하나의 따뜻한 인심 정도로만 여겨졌던 덤 마케팅이 오늘날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몸집이 거대해지고 있는 덤
누구라도 더 주겠다라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소비심리를 활용해 덤 마케팅이 생겨난 것이죠. 하지만 요즘은 덤의 몸값이 높아져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인 물건이 필요해서라기 보다 덤으로 주는 물건이 더 갖고 싶어서 구매를 결정한다는 것인데요. 이렇다 보니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덤에 승부수를 띄우게 되는 것이죠.
1+1 보다 덤이 우세
하나를 사면 하나 더 주는 1+1과 덤의 차이를 아시나요? 물론 큰 맥락에서 놓고 본다면 1+1도 덤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하고자 하는 덤 마케팅은 같은 물건을 하나 더 얹어주는 게 아닌 “A를 샀더니, B를 줬어!” 라는 예상치 못한 물건의 덤인데요. 초반부 소개한 커피전문점의 사례를 봐도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쿠폰을 덤으로 줬다면 큰 이슈를 끌 수는 없었겠죠.
그럼 이제 2015년 소비동향으로 뜨고 있는 덤 마케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됐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부터는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덤 마케팅 사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바로 ‘덤 마케팅’이었군!
날이 갈수록 푸짐해 지는 ‘잡지부록’
여성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패션잡지나 하이틴 잡지를 사면 솔솔한 재미도 함께 따라오죠. 바로 부록을 뜯어 보는 재미! 몇 년 전만 해도 잡지부록이라고 해 봤자 작은 립스틱이나 핸드크림 등 그야말로 서비스 차원의 부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부록들이 푸짐해지고 있는데요. 몇 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은 기본이 될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부록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득템을 하는 것이지만, 정말 ‘남는 게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덤 마케팅의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어덜트까지 겨냥하는 ‘맥도날드’
맥도날드의 어린이용 해피밀 세트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20~40대 어른들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으시겠어요? 해피밀 세트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증정품 때문인데요. 해피밀 세트는 1979년부터 나오기 시작했지만, 어른들에게 인기를 끈 건 작년 이맘때부터라고 해요. 추억의 게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캐릭터 피규어 8종이 덤으로 주어졌기 때문인데요. 이 이후로 맥도날드에서는 장난감 대신 해피밀 세트에 유명 캐릭터 피규어를 덤으로 주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
귀여운 인형으로 승부한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지난 연말 ‘무민 대란’이 일어났었죠? 던킨도너츠에서 케이크나 도넛 구입 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무민 쿠션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공짜가 아니었음에도 천 원짜리 몇 장으로 아주 귀여운 외모의 인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입니다. 소진 시까지 진행하려던 덤 마케팅이 생각보다 인기를 끌어 재입고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같은 시기에 베스킨라빈스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폴라베어 인형을 덤으로 줬었는데요.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의 올 연말에 덤 마케팅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한 켤레를 사면 오른쪽 신발 한짝을 '덤'으로 주는 블랙마틴싯봉의 론니슈즈>
이 뿐 아니라 위니아만도에서 김치냉장고를 판매하면서 프리미엄 김치를 제공한 이벤트라든지, 신발 세 짝을 세트로 판매하면서 1켤레의 개념을 뒤엎은 블랙마틴싯봉의 론니 슈즈 역시 덤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블랙마틴싯봉의 론니 슈즈는 1켤레를 구매하면 덤으로 다른 디자인의 오른쪽 신발 한 짝을 더 주면서 덤 마케팅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젠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덤이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올라가 있습니다. 그런 만큼 기업들이 내세운 덤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조삼모사 마케팅이 아니길 조심스레 바라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여러분이 알고 있는 현재 진행형 덤 마케팅 매장이 있다면 좀 알려시겠어요? 저도 사러 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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