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인사이드] 꿈의 신소재와 함께해온 기다림의 미학

Story/효성


 꿈의 신소재와 함께해온 기다림의 미학


 

 “탄소섬유는 공정마다 파이럿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국내외 활발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경쟁사들이 상업화가 되기 전에 포기했습니다. 연구가 지속되기 힘든 여건 속에서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임없는 노력과 믿음 속에 피어난 결실



끊임없는 노력과 믿음 속에 피어난 결실



효성이 탄소섬유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을 시작한 2007년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3사가 전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국내 시장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효성은 2년여의 연구 끝에 범용 탄소섬유를 개발하고, 2011년에는 중성능 탄소섬유도 개발해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고성능 탄소섬유 양산이 가능한 기술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김병한 팀장은 이를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탄소섬유는 인명사고와 직결되는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많은 공정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 기간 역시 무척 깁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 동안 품질과 가격이 좋은 경쟁사들의 공법을 연구하며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끈질기게 도전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탄소섬유는 기존의 자동차, 항공기, 산업용 외에 의료, 건축물 보강재, 산업용 로프, 가전제품 등 활용 분야가 무한하고, 전후방 산업 육성 효과가 커서 지속적인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소재 생산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수요 업체의 협력이 필수인 만큼 전라북도 및 전주시와 함께 탄소 클러스터 조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탄소섬유 사용 업체는 약 200개이고, 인조흑연, 카본블랙, 나노튜브 등 모든 탄소 소재 산업에 관련된 국내 업체는 수천여 개로 추산됩니다. 바닥 구조재부터 비행기 날개 동체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이다 보니 후공정 작업을 통해 주문•제작하는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회사마다 공정이 달라 연구자들의 지식과 경험, 자료 조사 능력이 필요한 분야이므로 우리회사 제품은 물론 타사의 제품 정보까지 꿰고 있어야 합니다.”  


최재식 팀장도 사고 없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감하고 자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공감하고 자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2013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함께 수상한 이들이 생각하는 자율책임경영이란 무엇일까요. 최재식 팀장은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무척 중요합니다. ‘왜 일해야 하는가?’에 대해 공감하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자율성과 권한을 부여하면 직원들 스스로 일의 강약과 속도를 조절해가며 맡은 일을 세밀하게 파고듭니다. 그렇기에 믿고 맡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감하고 자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김병한 팀장은 조직원 개개인이 각자 미션을 달성해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일을 추진하다 보면 그동안 겪어보지 않은 업무가 대부분입니다. 조금 불안하다고 해서 모든 일을 직접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담당자를 정해 미션을 주고, 그들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지나치게 간섭하면 담당자의 의욕이 저하되고 미션 방향도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까지 알려주는 것보다는 자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격려합니다. 중간 과정을 공유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요.”  

효성 탄소섬유 공장이 위치한 전주탄소클러스터는 지역 내 매출 10조 원 규모로 공장 근로자가 6,000여 명에 달하고 2030년에는 2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가가치로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동시에 창출해나가는 탄소섬유가 앞으로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효성인의 노력과 땀방울을 응원합니다. 


“새로운 일은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격려합니다. 중간 과정을 공유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요.”




 글•진행 이윤정(커뮤니케이션팀 대리) 사진 김진섭(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