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남녀] 맛깔나는 PPT 제작을 위한 무료 서체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PPT 만들기입니다. PPT를 잘 만드는 것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업무능력 중 하나인데요. PPT를 만들 때에는 가독성 좋고, 이미지까지 잘 전달할 수 있는 서체를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소 부족한 내용의 기획서나 보고서를 더욱 업그레이드 해주는 신입사원을 위한 무료 서체 활용 팁을 소개합니다.
PPT를 잘 만들면 기획서나 보고서의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잘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사람들 눈에 띄기 쉽지 않습니다. PPT를 만들 때 서체는 이렇게 사용하세요.
서체의 종류는 최소화하자
욕심을 내서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서체를 사용하면 정신이 없어서 집중력을 흐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서체의 종류는 핵심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한 가지 서체에 굵기만 차이를 주어 강약을 조절하거나, 통일감을 줄 수 있는 색감과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PPT에도 여백의 미를 주자
PPT를 만들 때에는 서체가 돋보일 수 있는 배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이나 그림 위에 특정 서체를 넣을 경우, 그 서체 고유의 이미지나 표현 효과가 사진과 그림 안에 묻힐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서체로 표기된 텍스트가 제목이나 부제목이라면 주목도가 크게 반감되겠죠. 사진, 그림 같은 이미지 파일과 서체를 병용할 때는 여백을 부여해주세요. 이미지 파일과 텍스트(서체)는 적당히 이격되어 배치될 때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이미지 파일이 담고 있는 정보 유형에 따라, 도형이나 그래프로 도식화하여 비주얼노이즈(visual noise)를 최소화해주는 센스도 발휘해보세요.
다양한 서체의 느낌을 알고 활용하자
‘진지한 궁서체’는 어울리지만 ‘진지한 굴림체’는 어색하죠? 서체마다 표정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고딕체는 깔끔하고 심플하며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체 중 하나입니다. 또 명조체는 고딕보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캘리그라피 서체는 개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서체들 중에는 ‘제목용’ 또는 ‘본문용’ 등 특정한 조판 용도가 명시된 것들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서체의 다양한 느낌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좀 더 전달력이 좋은 PPT가 되겠죠?
이처럼 내용에 따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서체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더욱 돋보이는 PPT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글꼴은 대부분 예쁘지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서체만으로는 차별화된 PPT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고 매번 서체를 새로 구입할 수 있는 없겠죠? 요즘에는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무료서체를 배포하는 곳이 많은데요. PPT를 더욱 돋보이게 도와줄 무료 서체를 소개합니다.
[이순신체, 이순신 돋움체]
아산시에서는 난중일기의 한문 서체를 모티브로 ‘이순신체’를 만들었는데요. 이순신 장군의 강인한 느낌과 정의로움, 곧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서체입니다.
[서울시 서울서체]
서울시는 도시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를 개발해 배포했습니다. ‘서울서체’는 강직한 선비정신과 단아한 여백을 담고 있으며 조형적으로는 한옥의 열림과 기와의 곡선미를 표현했습니다.
[제주도 제주서체]
제주도에서는 제주도의 상징성과 문화적 고유성을 담은 제주를 닮은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화산섬 제주의 지질학적 특성을 담은 ‘제주한라산체’와 ‘제주고딕체’, ‘제주명조체’가 있습니다.
[부산시 부산체]
부산시에서 개발한 ‘부산체’는 직선과 곡선을 적절하게 디자인 하여 모던함과 세련미를 높이고 종성과 중성의 연결이 리듬감과 통일성을 나타내 가독성과 변별력을 높인 서체입니다.
[성동구 성동서체]
성동구에서 배포한 ‘성동서체’는 기존 글꼴이 받침 유무와 무관하게 글자 크기가 같아 가독성이 떨어지고 지루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는데요. PPT의 가독성을 높이기에 좋은 서체입니다.
[청소년체]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의 건강한 또래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청소년체’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모던한 형태의 고딕체를 기본으로 청소년 특유의 밝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리듬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 KoPub서체]
‘KoPub 서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서체 전문 회사인 릭스코에서 전자출판 공용서체로 개발했습니다. ‘KoPub 서체‘에는 돋움체와 바탕체가 있는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돋움체는 제목용으로, 가독성이 우수한 바탕체는 본문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EBS주시경체]
EBS에서 무료 배포하는 ‘EBS주시경체‘는 아름다운 한글을 널리 사용하도록 힘쓴 주시경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주시경 선생의 국어문법 초고 육필본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EBS에서는 ‘EBS주시경체’ 외에도 'EBS훈민정음‘과 ’EBS훈민정음 새론체‘도 무료배포하고 있습니다.
[헤움디자인 헤움서체]
헤움디자인의 무료 서체들 중 하나인 ‘HU바람고딕’ | [내려받기]
아름답고 사용하기 편리한 폰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서체 개발 전문기업 헤움디자인에서도 다양한 무료 서체를 배포하고 있는데요. 명조, 고딕체뿐 아니라 개성 있고 멋스러운 다양한 서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윤디자인그룹(FONCO) 손글씨 폰트]
윤디자인의 무료 서체인 손글씨 폰트 윤고래체, 김남윤체, 이숲체 | [내려받기]
윤고딕∙윤명조 시리즈로 유명한 타이포그래피 기반 종합디자인회사 윤디자인그룹의 통합 스토어인 폰코(font.co.kr)에서는 무료 손글씨 폰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을 기념으로 개최한 ‘당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드립니다’ 이벤트를 통해 응모자들의 손글씨 샘플을 받아 3명을 선정하여 폰트로 제작한 것인데요. 메마른 PPT에 감성 한 방울 더하고 싶은 순간, 손글씨 폰트를 적용해보세요.
[작가 김훈의 KCC-김훈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소설가 김훈의 손글씨를 기증받아 ‘KCC-김훈체’를 개발했습니다. ‘KCC-김훈체’는 컴퓨터가 아닌 원고지에 연필로 직접 써서 작업하는 몇 안 남은 작가의 서체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직장에서 PPT가 활용되는 업무 영역은 주로 기획서, 보고서, 상품소개서, 제안서 등이죠. 당연히 PPT를 만드는 주체는 기획자, 보고자, 상품소개자, 제안자일 것입니다. 기획자가 ‘자신’의 기획을 알리는 목적으로 만드는 문서가 기획서입니다. 보고자가 ‘자신’의 보고 내용을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가 보고서죠. 기획서, 보고서, 상품소개서, 제안서 등은 모두 작성자 ‘자신’의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문서인 셈입니다.
목소리에 따라 표정도 달라지겠죠. 이처럼 자신의 목소리와 표정을 PPT에 효과적으로 담아내고자 할 때, 서체는 훌륭한 도구가 돼줄 거예요. 당연한 얘기지만, 내 목소리와 표정이 스며든 문서는 누가 봐도 ‘내 것’으로 읽힐 것입니다. 작성자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묻어나는 결과물! 신입사원 여러분의 빠른 성장을 도우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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