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a PICTURE] 자작나무 숲길이 속삭이는 이야기

Story/효성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입구에는 조각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지그시 눈을 감은 남자와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여자의 형상. 마치 눈을 감고 자작나무 숲에 이는 바람소리를 듣는 듯 여유로운 표정의 조각상을 보노라면 제 마음도 차분해집니다. 그리고 흙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하지요.


하얀 기둥과 푸른 잎사귀들로 가득한 자작나무 숲 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면 마치 이국적인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나무의 속살까지 투명하게 비치는, 한여름에도 새하얀 풍경이 펼쳐지죠. 저 숲길의 끝에선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살았던 오두막이 나타날 것만 같습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굴레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 소로처럼, 저도 이곳에서 평화로운 여유를 누립니다. 자작나무 숲길이 속삭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말이지요.



창원공장 품질관리팀 저압시험반 우동효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