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피플] 모차르트, 그 따뜻한 선율에 반하다

People




때론 잔잔하게 마음을 위로해주고 때로는 장엄한 선율로 가슴을 뛰게 하는 음악의 힘.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안예환 사원이 에너지를 채워줄 음악을 추천합니다.




 음악으로 더욱 풍요로운 삶


올해 초 입사한 스판덱스PU 마케팅팀 안예환 사원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 장 한 장 클래식 음반을 모은 것이 어느덧 1,000여 장에 달하는데요. 그를 클래식의 세계로 이끈 건 모차르트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구매하신 오디오의 사은품이었던 클래식 CD를 통해 모차르트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이죠.


“생소한 악기 소리가 부드럽게 흘러나오는데 어린 마음에도 참 선율이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더라고요. 그 곡이 바로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3번 2악장이었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 곡을 들으며 왔는데요. 들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이에요.”





이렇게 그는 모차르트를 비롯해 베토벤, 차이콥스키 등 여러 음악가의 곡들을 아우르며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모아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전집을 구매할 정도였죠. 지금까지 모은 모차르트 음반은 200여 장. 대학원 졸업 작품과 논문 역시 모차르트와 관련한 주제였고, 교환학생을 목적으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 머물렀던 것도 모차르트가 태어난 도시인 잘츠부르크와 가깝다는 이유였습니다.


“모차르트 생일 주간에 잘츠부르크에서 ‘Mozart Week’라는 음악 축제가 열려요. 저도 티켓을 구매해 모차르트 이름을 딴 공연장에서 모차르트의 마지막 곡인 미완성 레퀴엠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직접 들었어요. 마음이 벅차오를 정도로 강렬한 경험이었죠.”


안예환 사원이 오랜 시간 동안 모차르트 음악을 듣고 음반을 수집하는 이유는 사실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그저 좋아하기 때문이죠. 좋아할수록 더 깊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되어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 바로 음악이 주는 선물입니다. 밝고 따뜻한 선율과 함께하는 삶이기에 안예환 사원의 오늘은 더욱 풍요롭습니다.


 



 음악으로 에너지 UP!

    안예환 사원이 추천하는 모차르트 음악 베스트 3



출근길이 피곤한가요? 피아노 협주곡 25번


경쾌하고 밝은 곡으로 특히 3악장은 통통 튀는 느낌을 줍니다. 출근길에 이 음악을 들으면 피곤한 기분에서 벗어나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는 20번과 21번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 곡 역시 매력적이랍니다.



위로 받고 싶나요? 클라리넷 협주곡


전 세계 클라리넷 협주곡 중 가장 대표적인 곡입니다. 자살을 결심했던 사람이 뛰어내리려던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을 듣고 자살을 포기하고 다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일화도 있지요. 그만큼 위로를 주는 따뜻한 곡으로 목관악기 클라리넷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였나요? 교향곡 41번 ‘주피터’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처럼 매우 웅장하고 시원한 곡입니다. 특히 4악장의 피날레에서는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가슴도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이 들 겁니다. 예전에 제 추천으로 이 곡을 들었던 친구가 마지막 부분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칠 뻔했다고 하더군요.


 




글 | 안신혜

사진 | 박해주(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