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 탐구생활] “잊지 않겠습니다” 호국보훈으로 하나 되는 효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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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묘역 정화 활동을 실천해왔습니다. 이번 호에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봉사활동에 나선 사우, 그리고 보훈 가족이자 효성인인 사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화학PU 화학2팀 이주영 사원





호국은 과거가 아닌 ‘나의 현실’이라는 깨달음


유난히도 청명한 하늘이 열린 날, 효성나눔봉사단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1사 1묘역 정화 활동을 실천하며 충혼을 기렸습니다. 현충문을 지나 현충탑 앞에 도열한 봉사단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한 후, 본격적인 묘비 정화 활동을 위해 자매결연한 9묘역으로 향했어요.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과 경찰관의 영령이 잠든 9묘역 가까이 다가가자 수많은 이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육군 일병 아무개 철원에서 전사, 경위 아무개 인천에서 순직. 알 수 없는 울림이 봉사단원들의 가슴에 새겨집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순국선열이란 말은 추상적인 개념에 가까웠는데 현충탑에 새겨진 이름들과 그 앞에 놓인 헌화, 묘비에 적힌 글을 보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으로 바뀌었어요.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막연했던 생각이 내 현실이 된 것이죠.” 


입사 2년 차 화학PU 화학2팀 이주영 사원은 현충원 방문이 처음입니다. 사실 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해 연고 없는 일반인이 방문하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죠. 이 사원도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현충원 참배는 기약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기는 좀 특별한 공간인 것 같아요.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곳이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그것이 진정으로 순국선열을 기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앞서간 이들이 지켜낸 지금, 우리가 누리는 현재는 그 희생의 무게감만큼이나 숭고한 시간입니다. 묘비를 닦고 잡초를 뽑는 동안, 이 사원은 그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 있었습니다. 




 건설PU 용산국제빌딩4구역 도시정비사업현장 유인선 과장





희생을 기리는 마음 ‘당신은 우리의 가족입니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애국심을 고취해온 효성인, 그 누구보다 감회가 특별한 사람이 있습니다. 건설PU 용산국제빌딩4구역 도시정비사업현장 유인선 과장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 중에 전신 화상을 입어 다량의 수혈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그 와중에 C형 바이러스가 잠복, 그 이후 삶은 후유증을 안고 사는 시간이었습니다.


“강하고 따뜻한 분이셨어요.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실 때까지 40여 년을 교직에 계셨죠.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는 교육자였고 사랑이 많은 아버지였어요. 어려서는 아버지와 목욕탕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언제나 존경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2015년 고인이 된 아버지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유 과장은 효성인이 아니었는데요. 올해 1월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유 과장은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현충원에 참배 갔을 때, 우연히 ‘㈜효성 1사 1묘역 가꾸기 결연 묘역’이란 표지판을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직하기 전에 아버지가 아내 꿈에 나타나 ‘다 잘될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하셨대요. 결연 묘역이 아버지가 계신 곳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 전율이 느껴졌지요. 우리회사가 이런 봉사를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고마웠어요. 언제나 솔선수범했던 아버지처럼, 저도 회사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효성은 국립서울현충원은 물론 국립대전현충원 등 각지에서 1사 1묘역 정화 활동을 벌이며, 가족 같은 손길을 내밀어 그 희생과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분명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가족처럼 살피겠다는 각오’로 단단히 뭉친 효성인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글 | 신경화

사진 | 한수정(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