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타고 떠나는 가을 여행
총천연색으로 물든 단풍 구경에 분주한 요즘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가 전국 산천에 몰리고 있죠. 주말마다 도로는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빨리 오고 있다는 예보 탓에 가을을 놓치지 않을까 마음이 조급해지는데요. 도로 정체 없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낭만 가득한 기차 여행은 어떨까요? 코레일 타고 떠나는 가을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길 따라 맛 따라 ‘여수항 로맨스 맛 기행’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노래 때문일까요? 언젠가부터 여수는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여행지가 되었어요. 코레일에서 준비한 ‘여수항 로맨스 맛 기행’을 따라가면 일박 이 일 동안 여수의 주요 여행지를 둘러보고 산해진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정경 / 출처: 여수 관광문화 홈페이지
서울발 여수행 KTX는 매일 용산역에서 출발해요. 600년 전 옛 도읍으로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낙안읍성부터,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세계 4대 미항인 여수항, 남해안 일출 명소 향일암, 한려수도 오동도까지. 전라남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죠. 회와 게장 등 여수의 음식도 빠질 수 없겠죠? 가을이 완전히 가버리기 전에 낭만 가득한 여수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1일차 코스] 용산역 출발 → 낙안읍성 → 순천만 → 이순신대교 전망대 → 여수 → 돌산대교 야경 투어 [2일차 코스] 향일암 → 금오도 함구미 마을 → 금오도비렁길 탐방 → 다도해 → 수산물 시장 → 해상 케이블 → 오동도 → 용산역 도착 [문의] |
‘유네스코 전주한옥마을’ 기차 당일 여행
요즘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입니다. 주말이면 차편이 없을 만큼 많은 인원이 전주를 찾는다고 해요. 전주로 향하는 도로는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요. 그렇다면 KTX ‘유네스코 전주한옥마을’ 당일치기 여행은 어떨까요.
고즈넉한 전주한옥마을 풍경 / 출처: 전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하루 일정이지만 구성은 알찹니다. 근대 건축미가 인상적인 전동성당, 조선왕조의 발원지 경기전 등 전통 가득한 건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한지 뜨기, 한복 입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거든요.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전주는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지역이잖아요. 콩나물 국밥, 비빔밥, 한정식부터 다양한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온종일 맛볼 수 있답니다.
[코스] 덕진공원 → 한지박물관 → 국립무형유산원 → 한국전통문화전당 → 중식(전주비빔밥) → 전주부성 예식 해설 투어 → 사상체질 진단 및 한복 체험 → 경기전 → 최명희 문학관 → 전통 공연 소리 체험 → 전주한옥마을 [문의] |
먹고 즐기는 단순 여행에 지쳤다면 ‘태백산 슬로우 생태 체험’
‘태백산 슬로우 생태 체험’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직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여행 상품입니다. 태백산의 절경과 생태 체험을 당일치기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데요.
철암탄광역사촌에 세워진 동상 /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일 처음 들르는 곳이 ‘철암탄광역사촌’입니다. 옛 탄광촌 주거 시설인 ‘까치발 건물’ 11채가 철암천변을 따라 본래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는 곳이에요. 근대 탄광 지역 생활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빛바랜 간판이 즐비한 상가 거리, 철암천변에 줄지어 들어선 까치발 건물들은 수많은 광부의 애환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죠. 석탄산업 사양화로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거리를 거닐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이 밖에도 지질과학 체험 교육 현장인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한국 특산 식물 15종과 희귀 식물 16종, 희귀 곤충류가 서식하는 ‘태백산국립공원’을 가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여행에 지쳤다면 코레일을 타고 태백산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코스] 청량리역 → 태백역 → 철암탄광역사촌 → 구문소 및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 태백산국립공원 [문의] |
바다 여행의 끝판왕 ‘부산통영거제 완전 정복’
부산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바다와 먹거리가 펼쳐진 곳이니까요. 요즘에는 부산 한 군데만이 아니라, 통영과 거제까지 한 묶음으로 둘러보는 여행객들도 많아졌다고 해요. 이런 분들에게 ‘부산통영거제 완전 정복’은 그야말로 제격이겠네요.
밤에 더 화려해지는 깡통시장
첫날엔 부산 명소들을 들르게 됩니다. 주지승이 용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 꿈을 꾸었다 하여 지금의 사찰명을 갖게 된 해동용궁사,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한 해운대, 480여 개 점포가 늘어선 자갈치시장과 깡통시장 등지에 갈 수 있어요.
둘째 날 노정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바다 위 정원 외도(外島)까지 이어집니다. 부산, 통영, 거제 핵심 코스들만 쏙쏙 골라 즐길 수 있는 ‘부산통영거제 완전정복’ 여행을 통해 예쁜 추억을 남겨보세요.
[1일차 코스] 서울역 → 부산역 → 해동용궁사 → 해운대 해수욕장 → 자갈치시장 → 가거대교 → 통영 [2일차 코스] 통영케이블카 → 외도 보타니아 관람 → 부산 → 서울역 [문의]
석양을 타고 달리는 기분 ‘서해 금빛열차 서산 여행’
석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코레일의 금빛열차는 온돌 마루식으로 된 좌식 열차입니다. 뜨끈한 온돌은 물론 족욕까지 즐길 수 있어요. 쌀쌀한 요즘 날씨에 딱 맞겠네요.
600년 고도(古都)이자 슬픈 역사를 지닌 해미읍성 / 출처: 한국관광공사
첫 장소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다녀갔다는 해미읍성입니다. 충남 5대 관광지 중 한 곳이죠. 조선 태종 14년부터 군사 중심지였고, 1866년 병인박해 사건 때 천주교 신자 1,000여 명이 처형당한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해미읍성을 돌아보고 나면 단풍이 아름다운 개심사로 향합니다.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에서 고아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다음 장소인 천문기상관에서는 신비로운 천체를 직접 관측해볼 수도 있답니다.
[코스] 용산역 → 홍성역 → 해미읍성 → 개심사 → 천문기상관 → 동부시장 → 용산역 [문의] |
지금까지 코레일을 타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소개해드렸어요. 예전에는 기차 여행이 낭만적이지만 느리다고 생각했었는데요. KTX 개통으로 이제 전국 어디나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주말, 이제 곧 지나가버릴 아쉬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기차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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