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달린다] 효성 기술로 구축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에티오피아 변전소 건설 현장

Story/효성




에티오피아 변전소 건설에 한창인 우리회사는 국가 산업 발전에 필수 요소인 전력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자 많은 효성인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 뜨거운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2016년 9월 완공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는 현지 직원들


게브라구라차 변전소 건설 현장



  에티오피아를 환하게 밝히는 기술


우리회사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에티오피아 찬초와 게브라구라차 지역에 230㎸, 400㎸ 변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01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변전소 건설은 지역 전력난을 덜고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사업이다. 변전소 완공 이후 에티오피아 전역으로 전기가 공급되며 특히 공공시설물인 병원, 학교 등에도 전기가 원활하게 들어가 현지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력 공급이 가능한 이 지역으로 여러 공장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앞으로 우리회사는 에티오피아 변전소 건설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찬초 변전소 건설 현장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채인들








  고원 위의 도시, 짙은 초록의 대지 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인구 대부분은 국토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해발 2,000m 이상의 고원 지역에 살고 있다. 그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아프로-알파인(Afro-Alpine) 고산기후인 이곳은 평균 기온이 16~22℃이며 연중 기온 변화가 적다. 특히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적도에 가까운 편이며 고원에 위치해 기후가 쾌적하다. 이러한 고도와 기후는 커피 재배에 적합해 에티오피아는 커피 원산지로도 유명하다.



  90여 개의 부족이 있는 나라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아의 수도답게 경제, 행정, 정치,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전역에는 언어도 문화도 다른 92개의 부족이 있을 정도로 국민 전체의 통합이 어려운 환경이다. 이러한 종족 간의 대립 요소가 내재해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과반수 인구가 빈곤 상태이고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며 1991년 자본주의 정권으로 바뀐 후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고유한 문화와 전통


에티오피아는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자랑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류화석 루시(Lucy)가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바 있다. 또 기독교가 일찍이 전해져 현재까지 기독교 전통이 유지되는 나라다. 한편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축구를 즐기며 육상과 마라톤 등 스포츠에 재능이 뛰어나다.



  한국전쟁에 파병한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1951년 5월부터 한국전쟁에 파병한 파병국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6,037명을 파병했는데 그중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은 그 공을 인정받아 귀국 후 황제에게 ‘코리아타운’의 땅을 하사받기도 했다. 하지만 1974년 군부 쿠데타로 에티오피아가 공산화되면서 이들은 공산권 동맹국인 북한과 전투했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았다. 현재 생존자는 2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 | 안현식(홍보3팀 대리) 사진 | 이원재(Bomb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