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브라질 맛집에서 맛있게 응원하자! 이태원, 홍대 브라질 맛집 3곳
대~ 한민국~ 짝짝짝짝짝! 드디어 2016년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31회 하계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무려 206개국이 참여하여 42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되는데요. 대한민국에서는 총 204명의 선수들이 24개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이제 17일간 밤잠을 설치며 브라질에서 오는 경기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될 텐데요. 당장 브라질로 날아가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브라질 분위기 물씬 풍기는 브라질 음식 전문점에서 잠시나마 올림픽 현장의 열기를 간접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조금 낯설지 모를 브라질 음식 전문 식당을 소개합니다.
브라질 바비큐 슈하스코 전문점, 이태원 ‘코파카바나 그릴’
한국은 김치, 일본은 스시, 이태리는 파스타. 이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게 마련인데요. 아직 브라질 음식점이 한국에 많지 않기 때문일까요? 브라질 하면 선뜻 떠오르는 음식이 없습니다.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브라질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주재료로 한 음식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브라질 바비큐인 슈하스코(Churrasco)는 생일이나 결혼식에 빠지지 않는 전통음식이죠.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꼬챙이에 꽂은 후 숯불에 구운 요리입니다. 이 슈하스코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이태원에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코파카바나 그릴(Copacabana Grill)’이라는 식당을 소개합니다.
이국적인 음식점이 가득한 이태원 거리를 걷다 보면 브라질 음식점 코파카바나 그릴을 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쪽에 위치한 유명 해변 코파카바나의 이름을 땄다고 해요. 간판만 봐도 브라질 음식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어요. 브라질을 상징하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섞어 간판을 디자인했고, 브라질 국기도 함께 걸어놓았기 때문이죠.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펠레, 호나우두, 네이마르 등 브라질의 유명 축구 선수들과 더불어 브라질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사진들이 양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상징하는 다양한 인테리어만으로도 먼 이국 땅 브라질의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태원 코파카바나 그릴은 슈하스코와 스테이크가 무제한 제공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메뉴는 ‘Rodizio & Salad Bar’ 한 가지밖에 없답니다. 인원수대로 주문한 뒤 잠시 기다리면,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보섭살, 안창살, 삼겹살, 소시지, 치킨, 베이컨 비프 등 총 7가지 종류의 고기를 웨이터가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줍니다. 손님이 원하는 고기가 있으면 몇 번이고 고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이렇게 부위별로 잘 구운 고기를 웨이터들이 들고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브라질 말로 ‘호디시오(Rodizio)’라고 합니다. 메뉴명이 왜 ‘Rodizio & Salad Bar’인지 알겠네요.
코파카바나그릴에서 제일 호평받는 메뉴 중 하나는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입니다. 굽기 정도를 따로 묻지 않고 미디움으로 구운 고기를 손님들에게 일률적으로 서빙하는데요. 적당히 구워진 두툼한 고기에 육즙이 가득 차 있어 여느 유명 레스토랑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도 맛볼 수 있어요. 주방장이 소시지, 등심, 삼겹살, 치킨 등을 긴 꼬챙이에 꽂은 채로 테이블을 다니며 직접 고기를 썰어주는데요. (다소 어눌한 한국어로 고기 이름을 말해주기도 한답니다.) 취향에 따라 허니머스터드, 칠리, AI, 타르타르 소스 등을 찍어 먹으면 고기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데요. 아울러 야채샐러드, 스튜, 스파게티, 볶음밥 등이 준비된 샐러드바의 사이드 메뉴를 곁들이면 고기의 느끼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시나몬 가루를 솔솔 뿌린 구운 파인애플이 제공되는데요. 느끼한 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소화까지 돕는 맛있고 색다른 디저트입니다.
코파카바나 그릴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대사관에서 식사를 하러 자주 찾아올 만큼 정통 브라질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열정 넘치는 브라질을 느끼고 싶다면 이태원 코파카바나 그릴을 찾아가보세요.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7가길 41 이태원민생빌딩 ∙ 영업 시간 : 매일 12:00~22:00 ∙ 문의 : 02-796-1660 ∙ 홈페이지 : http://www.copacabanagrill.kr/ |
브라질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홍대 ‘하이, 파스텔’
코파카바나 그릴 외에도 한국에 브라질 음식점이 몇 군데 있습니다. 특히 홍대 ‘하이, 파스텔(Hi, Pastel)’은 브라질의 대표 간식 파스텔과 꼬싱야(Coxinha)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치즈와 고기, 토마토 등으로 속을 채운 브라질 튀김 만두 파스텔, 감자와 우유가 만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담백한 핸드메이드 고로케 꼬싱야는 브라질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요. 또 이 식당에서는 한국에 흔하지 않은 브라질 열대 과일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마라쿠자(maracujá) 음료도 그중 하나랍니다.
브라질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 파스텔
출처: ManiaSnacks.com(http://goo.gl/Fs9LbK)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2길 26 ∙ 영업 시간 : 월~토 18:30~00:00 ∙ 문의 : 02-334-2225 |
브라질 펍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홍대 ‘메이드 인 브라질’
메이드 인 브라질(Made in Brazil)은 브라질 스타일의 펍입니다.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등 여러 가지 채소로 만든 새콤한 맛의 브라질 김치 비나그래찌(Vinagratte)를 비롯해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새우 등을 꼬치에 끼워 그릴에 구운 에스페찌뉴(Espetinho), 타피오카(Tapioca)로 만든 브라질 국민 치즈빵 빵데께쥬(Pao de Queijo), 토마토를 주재료로 한 매콤하고 얼큰한 브라질식 해물탕 무께까(Moqueca),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 나는 브라질 작물 만디오까(Mandioca) 튀김 등 브라질 대표 음식을 두루 맛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브라질 탄산음료 과라나(Guarana), 브라질 럼주 카차샤(Cachaca), 브라질 국민 칵테일 까이삐리냐(Caipiriñha) 등 이색 음료와 술도 맛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식 꼬치구이라 할 수 있는 에스페찌뉴
출처 : EspetinhoDeSucesso.com(http://goo.gl/AefmXO)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76-6 ∙ 영업 시간 : 매일 17:00~02:00 ∙ 문의 : 02-3144-4641 |
브라질 음식이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친숙한 편은 아닌데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브라질의 독특한 요리와 음료를 즐기면서 무더위를 피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땀 흘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파이팅을 보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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