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간식] 당신의 여름을 책임진다, 요즘 핫한 편의점 빙수 시식기

Story/효성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 한 가지를 꼽자면 효블지기는 망설임 없이 빙수를 꼽을 거예요. 시원한 얼음 알갱이에 달콤한 팥, 여기에 쫀득한 떡과 부드러운 우유가 하나로 합쳐지면 여기가 지상낙원인가 싶을 정도로 행복해지는데요, 하지만 늘 ‘1일 1빙’하는 저에게 전문점의 빙수는 가격이 조금 부담되기도 해요. 반면 편의점 빙수는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즐겨 찾고는 하죠.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아서일까요, 편의점 빙수는 요즘 없어서 못 사는 인기 아이템 중 하나라는데요, 무더운 여름, 여러분의 빙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편의점 3사의 인기 있는 빙수 3종을 시식해보았습니다.




오늘 비교해 볼 편의점 빙수는 CO편의점의 우유팥빙수(이하 A), O븐일레븐의 우유빙수O(이하 B), GO25의 악O빙수(이하 C) 총 3종입니다. A와 B는 팥과 우유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C는 초콜릿무스와 초코 아이스크림, 민트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열량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중량은 A가 제일 많고 B가 제일 적으며, 가격은 세 제품 모두 비슷한 편이나 C가 500원 높습니다.






A제품의 경우 원유와 팥 앙금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팥보다는 앙금의 함량이 높은 편인데요, 왠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 것 같네요.



B제품은 A제품에 비해 팥의 함량은 적지만, 미니경단이 9% 함유되어서인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C제품은 원유나 얼음의 함량이 구체적으로는 표시되어 있지 않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빙수보다는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초코아이스크림과 민트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제품을 여는 순간, ‘심쿵’할 뻔했습니다. ㅎㅎ 팥 앙금 베이스에 올려진 하트 모양의 우유맛 아이스크림이 인상적이네요. 잘게 갈려진 얼음 입자가 팥 앙금과 함께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제품은 A제품과는 반대로 아이스크림이 섞인 얼음 알갱이와 팥 앙금으로 이뤄져 있네요. 팥이 적은 느낌이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토핑에 보이는 통단팥과 미니경단이 그러한 아쉬움을 보완해주는 것 같습니다. 얼음에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어 꽝꽝 언 얼음에 팥만 들어 있는 기존의 슈퍼마켓 빙수에서 조금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C제품은 예상했던 것처럼, 진한 초코 아이스크림의 모양을 띄고 있었습니다. 진짜 빙수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속살을 한술 떠먹어 봐야만 알 것 같습니다. 그 때문인지 맛이 가장 궁금해지네요.



※ 우유 등 별도의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제품 자체만을 시식하였습니다.



A제품은 팥 앙금과 얼음 부분만 한술 떴을 때 부드러운 단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니 단 맛이 너무 강해져 많은 양을 먹기에는 조금 부담되었어요. 맛은 단팥 아이스크림과 흡사합니다. 우유를 부어 먹으면 단 맛을 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제품도 단맛이 강한 편이지만, A제품에 비하면 단 정도가 덜하고 우유와 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느낌이었습니다. 큼직한 경단이 먹는 재미를 더해주었는데요, 시리얼이나 미숫가루 등 고소한 재료를 더하면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C제품은 진~한 초코의 맛이 혀를 얼얼하게 합니다. 단연 ‘악마’라는 이름이 어울리네요. 쫀득하고 달달한 식감이 인상깊었습니다. 외관만 봐서는 빙수의 식감이 들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초코 아이스크림 사이에 얼음 알갱이가 콕콕 박혀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맨 아래층의 민트 아이스크림은 워낙 취향이 나뉘는 아이템이라 조금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 시식단의 취향이 반영되었으며, 기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핫한 편의점 빙수를 맛보았는데요, 이대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세 가지 빙수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최적의 토핑 재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빙수 느낌에 가까운 A제품에는 망고를 첨가하면 요즘 해외에서도 대세인 망고빙수의 느낌이 날 것 같았습니다. 같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를 추가하니 금상첨화. 역시 빙수에 망고 조합은 사랑인 것 같습니다.



팥 맛이 강한 B제품은 초코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코볼을 첨가해보았습니다. 젤리는 옵션. 팥과 크림, 그리고 초코볼이 생각보다 더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하지만 젤리는 조금 실수인 것 같습니다. 온도 때문에 너무 딱딱해졌거든요.



초코가 듬뿍 들어간 C제품은 바나나 등의 열대과일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바로 파인애플. 하지만 파인애플보다 바나나였다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네요. ^^;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혹은 맛보고 싶은 빙수는 무엇인가요? 지치기 쉬운 여름이지만 시원한 빙수와 함께 여름을 이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번에는 더 맛있는 간식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