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이야기] 카드 없이도 은행 거래가 가능할까? 당신이 몰랐던 ATM의 비밀

말하다/효성 비즈 2016.01.21 07:00



직장인 B씨는 최근 늦은 밤 집 근처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현금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은행에는 아무도 없었고, B씨에게는 통장이나 체크카드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B씨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손바닥으로 은행 안에 있는 기계를 몇 번 만지는 듯하더니 이윽고 현금을 인출하여 유유히 은행을 빠져나갔습니다. B씨는 한밤중에 그곳에서 무엇을 한 걸까요?



B씨가 카드 없이도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ATM(Automated Teller Machine 또는 Automatic Teller Machine)이 있기 때문입니다. ‘벽의 구멍’(Hole in the Wall)이라고도 부르는 ATM은 처음 생겨났을 당시에는 ‘꿈의 은행’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는데요,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까지는 돈을 넣고 빼거나 송금하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통장이나 증명서를 발급받고, 신규 상품의 상담까지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꿈의 은행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면 ATM이 이 만큼 진화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ATM은 어디까지 진화하였을까요? 여러분이 모르는 ATM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해드립니다.



 ‘꿈의 은행’의 서막


전 세계에 ‘꿈의 은행’의 시대가 열린 것은 1960년대 초. 일본과 스웨덴, 영국을 중심으로 기술자들의 독자적인 ATM 개발 노력이 있었는데, 1961년 뉴욕의 시티은행에 설치된 ATM은 현금 입금 기능만 있었고, 지급 기능은 없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현금 자동입출금 기능이 가능했던 것은 1967년 영국 런던의 바클레이 은행의 한 지점에 설치된 ATM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11월, 조흥은행 명동지점에 국내 최초의 ATM이 설치된 후 은행 건물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공항, 식품점, 편의점, 주유소, 레스토랑 등 사람이 많이 모여 번잡한 곳이면 어디나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정부기관 발표 자료는 없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누적 약 280만 대의 ATM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ATM 1대당 약 2,500 명의 고객이 이용중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ATM은 은행 내 ATM 약 8만여 대, CD(현금지급기)는 약 7천여 대, Giro(공과금 수납기 등)은 1만 4천여 대가 있으며, 은행 외 편의점 등에는 3만 7천여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부터 6자리 숫자까지, 카드 없이 이용하는 독특한 ATM


시간이 흐름에 따라, ATM의 종류는 점점 다양해지고 쓰임 또한 넓어졌습니다. 그렇다면 ATM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요? 최근에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ATM이 설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6자리 숫자를 이용해 인출하는 ATM도 있다고 합니다.



/ 비트코인 ATM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ATM은 전 세계 약 200여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코엑스에 처음 설치한 후 화제가 되었는데요, 비트코인을 오프라인에서 즉시 현금으로 환전해 출금하거나 지인에게 송금할 수 있습니다. 노틸러스효성은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플러그의 의뢰로 해당 기기를 제작하였는데, ‘비트코인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전국 지하철 및 편의점에 설치된 7,000여 대의 노틸러스효성 ATM에서 출금할 수 있습니다.



/ 숫자로 인출하는 ATM


한편, 왕립 스코틀랜드은행(RBS)에는 카드 없이 사용자가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6자리 숫자를 입력해 £100까지 인출 가능한 ATM이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윈트러스트 뱅크 역시 스마트폰 QR코드를 ATM 기계의 리더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현금이 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카드 인출이 가능한 ATM 기계에서 모바일 뱅킹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에 로그인 한 다음, 출금 금액을 입력하여 출금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ATM은 카드 복제와 관련된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외 독특한 ATM들


/ 차량이용(Drive-thru) ATM

미국, 캐나다와 페르시아 만의 몇몇 국가들에는 차를 탄 상태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의 ATM이 있음. 국내에도 차량이용 ATM이 설치된 적이 있는데, 1992년 9월 씨티은행에 설치된 것이 최초임


/ 돈을 봉투에 넣어서 입금하는 ATM

호주나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몇몇 나라의 ATM은 입금자가 돈을 세어서 봉투에 집어넣고, 그 봉투를 ATM에 집어넣은 후 금액을 기계 상에 입력하면 입금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계좌의 잔고가 늘어나지 않고 입금된 금액을 은행에서 정확하게 카운트하면 사용자의 계좌가 업데이트 됨


/ 태양열을 이용하는 ATM

인도나 아프리카 지역은 농촌지역에 ATM이 설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ATM은 전원으로 태양열 발전을 이용하기도 함. 또한, 에어컨디셔닝 기능도 갖추고 있음


/ 움직이는 ATM

해군이나 현대식 크루즈 선 위에도 ATM이 설치된 사례가 있음. 이 외에 동전의 입출금 및 교환을 하는 동전 ATM, 통장을 발행하는 통장발행기, 백화점의 상품권을 지급해주는 상품권 지급기(MCAS), 지로장표를 수납하는 지로수납기, 달러의 입출금 및 환전을 해주는 환전 ATM 등의 다양한 형태의 ATM이 있음




 은행 모든 거래를 ATM으로, 새로운 ‘꿈의 은행’을 만드는 효성



앞서 잠깐 말씀 드린 것처럼,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ATM이 개발되는 등 기본의 기능을 벗어난 ATM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노틸러스효성은 기본적인 ATM의 현금 입출금 기능 외에도 계좌개설, 카드 신청, 대출 신청 등 기존에는 일반 은행창구에서만 가능했던 거래를 ATM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기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고객 스스로 ATM을 통해 업무를 보다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LCD화면의 비디오를 통해 원격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인 제품 개발을 통해 은행의 지점 운영을 최소화하고 공간적인 제약을 줄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은행 영업 외 시간에 단순 입출금 외에 좀 더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니, 새로운 ‘꿈의 은행’인 셈이죠. 


▶ 참고: 손바닥으로 은행 업무를? 노틸러스효성-신한은행, 셀프 뱅킹 솔루션 적용






또한 삼성전자와 우리은행과 협력하여 스마트폰을 대는 것만으로도 현금 출금이 가능한 ‘삼성 페이’를 지원하는 ATM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나날이 다양해지는 ATM의 기능들. 언젠가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10초 안에 돈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물론, 실현되기까지는 보완 등 많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꿈의 은행’이 다시 한 번 실현되는 날까지, 효성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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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효성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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