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여’, ‘지화자’는 식상하다! 센스 있는 건배사로 송년회 빛내기
올해 초, 홍보실의 신입사원 환영회. 갓 입사한 신입사원 신효성 씨(효성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죠. ^^) 에게 부장님이 건배사를 외쳐보라는 제안을 하셨어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놀라고 당황스러운 신효성 씨는 이렇게 외쳤다고 해요.
“안녕하십니까, 신입사원 신효성입니다. 우선 이렇게 저를 환영하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팀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 선배님들께 예쁨 받고 팀에 활력소가 되는 존재가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나 예뻐효?’라고 외치면 ‘너 예쁘성’이라고 함께 외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창) 나 예뻐효? (후창) 너 예쁘성!”
조금은 오글거리는(?) 건배사로 선배들에게 두고 두고 놀림을 받기는 했지만,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성공했다는 후문이네요. ㅎㅎ 실제로 신효성 씨는 팀의 활력소가 되어 예쁨을 사고 있답니다.
건배사는 ‘15초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만큼 조금만 고민하면 각종 모임에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해요. 각종 모임과 송년회가 많아지는 요즘, 외치면 환영 받는 센스 있는 건배사를 소개해드릴게요~
‘건배’를 외치는 이유, 독주가 아님을 증명하라? 건배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신에게 바치던 술을 사람들이 나눠 들고 죽은 자의 명복을 빌며 마시는 종교 의례에서 비롯했다고 해요. 또 다른 유래는 과거 서양에서 비롯되는데요, 낯선 사람과의 교류로 인한 불신을 해소하고, 자신이 마시는 술에 독이 없음을 상대방에게 확인해주기 위해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사람들 사이에 건강과 행운을 빌고,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
건배사에 TPO가 필요한 이유
옷을 입을 때에도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을 파악하여 드레스 코드를 정하듯, 건배사에도 TPO가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격식이 필요한 행사에 운동복을 입고 갈 수 없는 것처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회식에서 ‘먹고 죽자!’라고 외칠 수는 없죠. 또한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자리에서 마냥 ‘지화자’를 외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가장 먼저 시간을 계산하고, 장소를 파악하고,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승전건배사, 건배사에도 기승전결이 필요하다
한 빅데이터 분석 업체가 ‘송년회’를 주제로 지난 2010년부터 이달 초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건배사로 ‘진달래’(1천 214회)와 ‘오바마’(910회)가 언급되었다고 해요. ‘진달래’는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라는 의미를, ‘오바마’는 ‘오직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진달래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동료들 앞에서, 무턱대고 ‘진달래~!’하고 외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건배사에도 기승전결이 필요한 법이에요.
앞서 간략하게 모임에 대한 소감이나 인사를 전합니다. 이때 모임을 주최한 사람에게 감사의 한 마디를 간단하게 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후 건배사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전달합니다. 그 후 힘차게 건배사를 외치는데요, 이 때 자신이 외칠 말과 상대방이 화답해야 할 말을 반드시 안내해주는 것이 센스! 또한 건배사는 3글자나 4글자 정도가 적당합니다. 자신 있게 외친다면, 모임 자리를 한층 빛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별로 유용한 건배사
그렇다면, 상황별로 유용한 건배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건배사 중 참석한 모임에 맞게 골라 외친다면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겠죠? ^^
/ 송년모임에서 유용한 건배사 원더풀 원하는 것보다 더욱더 잘 풀리기를 구구팔팔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자 아바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 이 자리, 바라고 소망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타고난 저마다의 끼를 발휘하세요 아저씨 아자아자, 저무는 한 해는 잊고 시작하자 새롭게 / 내일 다시 일어나야 하는 직장인을 위한 건배사 그래도! 그래, 내일은, 도약할거야 소화제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진달래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 뚝배기 뚝심있게, 배짱있게 기운차게 변사또 변함없는 사람으로 내일 또 만납시다 통통통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상한가 상심하지 말고 한탄하지 말고 가슴을 펴자 주전자 주인의식을 갖고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있게 살자 마당발 마주 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
/ 친목 모임에 알맞은 건배사 사우나 사랑과 우정을 나누자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재건축 재미있게 건강하게 축복하며 살자 당나귀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이멤버 리멤버 이 멤버를 기억하자 여기 저기 여기 계신 분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 |
자, 그럼 이제 즐겁고 유쾌한 연말 송년회를 보낼 준비 되셨나요? 센스 있는 건배사로 자기 존재도 확실히 어필하고 화기애애한 모임을 만들어보세요. ^^
연말 회식ㆍ송년회 제대로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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