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구를 위한 녹색 일자리 ‘그린잡’
효성은 지금, HYOSUNG NOW
여러분은 어떤 일자리를 택함에 있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나요?
좋은 일자리는 ‘제 자리, 설 자리, 살 자리’ 세 가지 모두를 만족한다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일자리를 찾기 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만족하면서 앞으로 주목받을 일명 ‘유망 직업’ 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이번 HYOSUNG NOW에서는 환경과 ‘ESG’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딱 맞는 미래 유망 직업인 그린잡(Green Job)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린잡,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그린잡은 흔히 ‘녹색 일자리’로 불리는데요. ‘지구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자리’를 뜻해요. 환경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강조되며, ‘그린잡’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어요.
‘그린잡’이라는 용어는 2008년 본격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유엔환경계획은 그린잡을 두고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환경, 생태계 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한 재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라 정의합니다. 2010년, 미국 노동통계국은 ‘환경이나 천연자원에 이득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직업, 자원을 덜 쓰고 생산과정이 더 친환경적인 직업’을 그린잡으로 정의하는데요.
오늘날 그린잡은 이 모든 개념을 합쳐, 환경을 지키고 자원을 덜 사용하며 오염되거나 훼손된 부분을 재생하는 데 이바지하는 직업을 총칭하는 용어로 인식됩니다. 녹색 일자리, 그린 칼라로도 불리며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때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방향으로 돕고, 재생에너지 사용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생태계 전반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데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린 뉴딜(Green New-Deal)과 각국의 그린잡 정책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경제 정책에서 차용한 말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이루기 위해 실시하는 경제 발전 정책을 뜻합니다. 그린 뉴딜은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 친환경 경제로 도약해 나가고자 탄소 배출 제로화(Net-Zero)를 목표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그린잡이 창출되고 있어요. 그린잡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5년 사이 약 38% 늘었으며 그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세계 정책 트렌드를 보면 세계 각국에서 환경과 관련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그린잡 시장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미국 바이든 정부는 그린딜 정책 공약을 내세우며, 친환경 일자리 1,000만개를 창출하겠다 밝혔는데요. 이미 2010년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그린잡 통계를 매년 발표하고, 그린잡 법률(US Green Jobs Act 2007)을 제정해 인재 육성을 위한 관리체계도 마련해 두었죠.
프랑스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원 시스템과 산업 전반은 물론,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규제를 도입했는데요. 친환경차 연구 개발 보조금을 지원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관한 법률(2015)’, ‘낭비 방지 순환경제에 관한 법률(2020)’ 등을 도입해 그린잡 시장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최대 25만대 녹색일자리를 만들겠다 밝혔는데요. 2020년 11월에는 이를 위한 10대 중점 계획이 발표되었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6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120억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무궁무진한 그린잡과 일자리의 녹색화
그린잡은 다양한 형태로 생기고, 확대되며, 발전하는데요. 친환경 기술이 새롭게 개발되면 새로운 직업(신생 그린잡)이 생깁니다. 기존의 직업에 친환경 기술이 접목되며 그린잡으로 전환되기도 하고요. 그린잡으로 전한됨에 따라, 기존의 직업이 점차 소멸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린잡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따라 에너지 고효율화 · 산업이나 공간의 녹색화 ·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 · 저탄소 경제 활동 지원 관련 직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 나무 의사, 친환경 포장 관리자, 환경 컨설턴트,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연구원, 환경 작가, 스마트 그리드 전문 엔지니어, 바이오가스 코디네이터 등이 그린잡으로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린잡의 종류는 모든 직업군에서 무궁무진하게 창조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생기는 일자리만 그린 잡이 되는 것은 아니라 기존 일자리의 기술 혹은 생산 과정, 환경을 바꾸며 이미 ‘녹색화’ 된 직업도 있습니다. 건축 분야에서는 부지를 선정하고 자재를 선택할 때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환경 영향 평가 기술인 큰 경쟁력이 되고 있고, 이동 수단 분야에서는 버스 공영제를 시행해 대중교통 사용 비율을 크게 늘린 지자체에 눈길이 쏠리고 있어요.
RE100 & CF100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사용 전력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캠페인입니다. CF100(Carbon Free 100%)은 사용 전력 전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상태로 공급하겠다는 캠페인인데, 여기에는 재생에너지 외에 원자력 에너지, 연료 전지 등도 포함됩니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일자리를 녹색화 하는 등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구와 나 모두에게 보탬이 되는 착한 일자리 ‘그린잡’.
그린잡으로 푸릇해지는 지구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