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거 : 주거 문화의 트렌드를 이끄는 커뮤니티 공간 4곳

우리가 사는 공간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감각을 담아내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주거 공간이 곧 경험의 일부가 되는 시대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을 재해석하는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단순한 기능적 요소를 넘어 우리가 어떻게 머물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커뮤니티 공간 4곳을 소개합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원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방법
싱가포르의 초고층 건물 사이 마치 열대 우림이 숨 쉬는 듯한 공간이 있습니다. 마리나 원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품을 수 있도록 설계된 주거·업무 복합단지인데요.
중앙에 조성된 ‘그린 하트’는 37,000㎡ 규모의 실내 정원으로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건물과 하나가 된 생태적 공간입니다. 초고층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숲은 입주민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안식처가 되어주죠. 수직 정원, 빗물 재활용 시스템, 자연 환기 시스템을 통해 건축이 환경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뉴욕 허드슨 야드 – 수직 도시의 결정체
맨해튼 서쪽, 허드슨강변에 들어선 허드슨 야드는 초고층 건축이 단순히 하늘을 향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만든다는 걸 보여줍니다.
주거, 문화, 예술, 쇼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 공간은 도심 속 하나의 독립적인 라이프스타일 허브인데요. 그 중심에는 방문자들이 직접 오르고 탐험할 수 있는 거대한 계단 구조물 베슬이 있습니다. 공간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경험하고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죠. ‘살면서 하나의 도시를 온전히 경험한다’는 개념을 실현한 사례입니다.

판교 아이스퀘어 – 스마트 커뮤니티의 시작
판교는 이미 IT 중심지로 자리 잡았지만 거주 공간 역시 그 흐름을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스퀘어는 주거와 업무,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간으로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공유 라운지와 입주민 전용 서재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커뮤니티를 가능하게 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펫 테라스와 대형 옥상 정원은 집 안에 머무는 개념을 확장하죠. 단순한 ‘거주’가 아니라 ‘살면서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현실로 만든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 커뮤니티가 곧 주거의 미래
아파트는 이제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스포츠, 문화, 업무, 가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커뮤니티 공간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는데요. 주거 공간이 개별적인 형태를 벗어나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 들어서는 해링턴 마레는 트리플 스카이 브릿지라는 독특한 공간적 실험을 시도했죠. 높은 곳에 있는 라운지와 파티룸,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등은 도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공간이 단순히 생활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거 공간은 단순한 생활의 터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거는 기능적 편리함뿐 아니라 우리가 머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공간이 곧 삶이 되는 시대, 여러분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삶을 꿈꾸고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