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야경, 내가 책임져!

Story/효성

 

건축 예술의 탄생이라는 미디어파사드를 아시나요

 

화려한 도시 속, 바삐 걷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눈요기거리들이 즐비한 요즘. 또 하나의 예술품이 건물의 아름다움을 장식하며 새로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미디어 파사드'라고 하여 빛을 이용해 건축물에 옷을 입히는 작업입니다. 

 

 

<서울스퀘어, 줄리안 오피, 걷는 사람들>

 

 

서울스퀘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시면, 건물이 번쩍이는 그림 하나를 벽 전체에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림은 단 몇 초 사이에 다른 형태로 탈바꿈을 합니다. 바로 벽면을 채우고 있는 LED 조명을 이용해서 아트워크를 선보이는 것이죠. 


그렇다면 대체 이 미디어 파사드라는 것이 어떤 빛으로, 어떤 효과를 자아내는 예술품일까요?

 

 

 


앞서 살펴본 대로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의 외관에 있는 조명을 설치하거나 건물로 빔을 쏘아 동적인 그래픽,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표출하는 기법을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축물 외관의 변형을 빛을 통해서 색다르게 표현함으로써 건물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 예술에 중요한 것은 빛의 역할로, 이 빛은 다름 아닌 LED를 이용한답니다.

 

 

LED가 뭐지?

 

 

 

많은 분들이 LED 조명에 대해 잘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의 백열전구나 형광등의 미래형 대체재로 현재, 새로 짓는 건물의 내외부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바로 그 조명인데요. 여기서 잠깐 LED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LED란?


Light Emitting Diode의 앞 자를 따, 흔히 LED라 부르는 이것은 발광다이오드를 말합니다. 발광다이오드란 갈륨비소 등의 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빛을 발산하는 반도체소재인데요. 붙인 전도물질의 특성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LED 조명은 정말 많은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에서부터, 지금 이 포스팅을 볼 수 있는 모니터까지 빛이 들어가는 영역에는 거의 다 발을 담그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LED가 선호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LED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반영구적인 수명입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 제품의 경우 80,000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밤에만 켠다고 가정했을 때 하나의 전구로 10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낮은 전력 소모량입니다. 백열전구와 비교했을 때 5분의 1정도의 전력 소모량을 보이므로, 전기세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는 효율적인 조도입니다. LED의 수명과 전력 소모량 측면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전구를 LED로 바꿨을 때 그 효율성은 더욱 커집니다. 초기 개발되었을 때에 비해 제품 가격 또한 많이 내려갔습니다.

 

 

winner is LED!
 

 

 

 

백열등의 경우 빛을 내는 데는 5% 정도의 전기만 사용이 되고 나머지는 전부 열에너지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광원으로서는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LED는 전기의 대부분을 빛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발열이 적습니다. 또한 기타 중금속, 수은같은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까지 국가 전체의 30%, 공공기관의 60%에 달하는 전구를 LED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2020년에는 모든 공공기관의 조명을 LED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LED 보급률은 공공부문 7%, 민간부분은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래가 밝은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이런 추세는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너지의 효율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환경과 미래를 생각했을 때 LED 조명의 역할은 점차적으로 커질 것입니다.


미국은 작년 1월부터 75와트의 백열등 판매를 금지했고 유럽은 지난 해 9월부터 모든 종류의 백열등 생산, 수입,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역시 10월부터 100와트 이상의 백열등 판매를 금지할 계획입니다.

 

 

거리에 나서면 기술이 보인다, 첨단기술 랜드마크 '미디어 파사드'


랜드마크는 어떤 지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종의 표지물입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쉽게 확인이 되고, 주변의 경관 중에서도 두드러져야 그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이러한 랜드마크는 기존에 흔히 쓰이던 건물의 대형 간판으로 이해가 될 텐데요. 대개 길을 헤매다가도 문구가 적힌 대형 간판을 보고서 ‘아 어디쯤이구나’하고 인지를 하곤 하죠.

 

 

 

 
단순히 크기면에서 주목을 받던 랜드마크가 어느새 자체적인 빛을 내며 영상미까지 갖추게 되었는데요. 이를테면 비디오월이나 멀티비전<링크>같이 간판에 화면을 띄워 건물 중에서는 물론, 다른 간판보다 더 튀기 위해 노력합니다. 해가 저물고 거리가 어두워지면 이러한 간판들의 행보가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마침내 랜드마크가 발상의 전환을 이룹니다. 자체적으로 빛을 내거나 빛을 반사시켜 건물의 외형자체를 파격적으로 변신시키는데요. 이는 더 이상 표지물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예술 그 자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한 편의 쇼를 보는 것과 같은 미디어 파사드는 그 특유의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신기함과 재미까지 겸비하게 된 것이죠.

 

 

세계를 뒤덮은 미디어 파사드

 


랜드마크의 발전이 미디어 파사드의 영향력을 말해주듯 이러한 기술의 인기는 세계를 향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주의를 집중시켜 광고효과를 노리는가 하면, 예술을 접목시켜 마음의 동요도 일고 있습니다. 때로는 문구 하나 없는 영상에 그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대체 무엇을 말하려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중국, 상하이의 엑스포 블루버드(Expo Boulevard)>

 

 

<중국, 베이징의 워터 큐브(Water Cube)>

 

 

<스리랑카, Passekudah의 Maalu Maalu Resort>

 

 

<미국, 라스베가스의 Paris Hotel>

 

 

<타이완, 타이페이 101빌딩>

 

 

서울스퀘어를 탈바꿈시킨 미디어파사드의 원조,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

 

 

어떠세요. 이렇듯 LED조명이 이루어낸 현재 도심의 밤거리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어두운 시각에도 좀처럼 어두워질 줄 모르는 건물들의 조명. 이러한 건물들이 모여 멋진 야경을 만드는 것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LED조명을 통해서 미디어 파사드라는 장르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디어 파사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것은 서울역 맞은 편에 위치한 서울스퀘어입니다.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아트 작품, 줄리언 오피, 르네 마그리트>


 

국내 최초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 서울스퀘어는 국내 외 여러 작가의 영상 작품을 LED로 건물 외벽에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이내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건물들이 서울스퀘어를 모티브삼아 외관에 LED 조명 장치를 설치해서 미관을 좋게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스퀘어에 사용된 LED는 바로 효성의 계열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제품인데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LED와 관련해 디스플레이와 조명시스템에 주력하는 LED 응용분야의 전문기업입니다.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를 설계한 것은 물론, 디즈니 테마파크에 LED 엔터테이먼트 조명을 설치하는 등 그 기술력을 입증 받아 왔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서울스퀘어보다 4배 큰 면적의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는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국영석유공사 사옥 외벽에 설치하는 LED를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서 맡게 된 것입니다. 이는 네덜란드의 필립스, 프랑스의 씨티LED 등 유수의 업체를 제치고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의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기술이 들어간 멋진 건물들을 잠시 알아볼까요?

 

 

 

<남바 힙스 빌딩>

 

 

일본 최초로 빌딩 벽면에 놀이 기구 ‘야마포’가 설치 되어 있으며 느낌표라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LED조명을 활용한 연출로 오사카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습니다.

 

 

<송도 포스코 빌딩>

 


건축물의 개성을 살려서 주간과는 다른 독특한 야간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다른 대형 건물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를 시도해서 신도시의 심미적인 안정감과 랜드마크 성격을 부여한 경우입니다.

 

 

<서울 디지털 포럼 2011>

 


포럼이나 론칭 행사의 경우 LED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의 LED기술이 빛난 서울디지털포럼은 영상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적인 LED 결합이 잘 되어 행사 내내 비주얼 적인 부분을 빛내주었습니다. 

 


예술, 첨단과 함께 걷다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파사드를 시작으로 큰 빌딩, 대형 상업시설들이 예술 문화 콘텐츠를 시설에 활용하는 사례는 점점 많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입니다. 극장의 유휴 공간에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대기업 사옥 로비에서 진행되는 아트 프로젝트도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파인아트들도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선생을 시작으로 점차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예술의 도구적인 확대로 크리에이터들은 창작의 폭을 더욱 늘릴 수가 있었습니다. 2D에서 3D로 이젠 4D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지요. 신기술이 하나가 늘어날 때 마다 새로운 붓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이 첨단을 달릴수록 우리들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아트워크들은 점점 많아지는 것이죠.

 

 

점점 넓어지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 마케팅의 효과

 

 

미디어 파사드는 예술적인 가치도 높지만 마케팅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는 프로젝터의 빔을 건물 쏘는 방식이 있고 자체적으로 설치된 LED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우수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빔을 쏘는 방식은 표현영역이 훨씬 넓지만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설치 LED를 이용하는 경우는 표현 방식은 제한적이지만, 365일 내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디어 파사드의 경우 아트워크와 대중들의 소통을 좀 더 쉽게 한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라든지, 브로드웨이 거리 등의 경우는 그런 미디어 파사드, LED 옥외 광고들의 시너지효과가 이루어 낸 일종의 브랜드인 셈이죠.

  

 

<브로드웨이 거리>

 

 

현재 많은 기업들이 새로 짓는 건물에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할 수 있는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한동안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LED 조명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LED산업은 점점 성장세에 있고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재에 이르기까지 내외부의 조명을 LED로 바꾸고 있습니다. 길을 다니다 보면 저 건물 정말 예쁘다 하고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앞으로 이런 LED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깔끔하고 멋진 야경이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언제나 우리 곁에서 빛을 밝혀주는 LED의 기술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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