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효성] 반려동물 목걸이를 사려다 마주친 효성의 리젠

 

훈이는 태어난 지 갓 6개월이 된 내 반려동물이다. 어디에 가도 내 옆에 딱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쫄보인데, 집에서 나가기 싫어하는 것도, 좀 멍청해 보이는 것도, 먹을 것 보면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 것까지 주인을 무척 많이 닮았다. 거울 앞에 둘이 같이 얼굴을 드밀고 있을 땐 습관뿐 아니라 외모까지 똑 닮았다 느낀다. 집사가 반려동물을 닮은 건지, 반려동물이 집사를 닮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상대를 서로 선택한다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뿐 아니라 주위 친구들의 반려동물 또한 비슷하더라.

 

그래서 반려동물 커플 아이템을 사는 것에 무척 익숙하다. 오늘도 훈이와 같이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검색 중인데, 그러다가 발견해버렸다. 닥스셔츠의 넥타이와 반려동물 목걸이. 소재까지 친환경이라고 쓰여 있는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아닌가.

 

 

페트병 재활용 섬유 원사 리젠? 아니, 이건 효성티앤씨가 만드는 거잖아?

 

 

올해 2월, 닥스셔츠는 친환경 원사 리젠으로 만든 넥타이를 출시했단 소식은 들은 적이 있다. 효성티앤씨의 리젠으로 만든 원단을 공급받은 닥스셔츠는 총 11종의 ‘닥스 러브 페트(DAKS LOVE P.E.T.)’라는 친환경 넥타이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넥타이 1개당 약 1.8개의 투명 페트병(500mL 기준)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번엔 페트병을 의미하는 ‘PET’를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으로 해석해 반려동물(PET) 목걸이를 세트로 구성해낸 것이다. 반려동물 목걸이도 리젠을 활용한 것은 분명한데, 새 리젠 섬유를 사용한 게 아니라 넥타이 공정 과정에서 남은 원단을 재사용했다는 것이 더욱 내 가치소비를 부추길만하다. 넥타이와 반려동물 목걸이 세트는 닥스의 시그니처 닥스훈트를 비롯해 펭귄, 북극곰, 여우 등 동물 패턴도 있다.

 

 

효성이 리젠을 만들기 시작한 게 2008년. 2020년부터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서울’, ‘리젠제주’, ‘리젠오션’을 생산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지자체와 협업해 생산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로 플리츠마마,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낫, 무신사 등 수많은 패션 브랜드는 물론 데이즈데이즈, 노도니트, 리슬 등 스윔웨어, 한복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려동물 목걸이에까지 리젠을 사용하는 걸 보니 친환경 원사가 쓰이지 못하는 곳은 더 이상 없단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반려동물 훈이 덕분에 나도 리젠으로 만든 닥스셔츠의 넥타이를 갖게 되었다. 넥타이를 매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 옷장에서 한동안 나오지 못하던 정장을 꺼내 봐야겠다. 내일은 넥타이를 매고 회사에 가볼 생각이다. 환경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품은 훈훈한 하루가 되겠지.

 

 


어쩌다 마주친 효성

 

<어쩌다 마주친 효성>은 우리가 일상에서 효성을 어떻게 마주치는지, 어쩌다 마주친 효성을 소개해보는 이야기입니다. 반려동물 목걸이를 사려다 마주친 효성의 친환경 원사 리젠. 각종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스윔웨어, 한복, 반려동물 목걸이까지 친환경인 걸 보니 더 이상 친환경으로 만들지 못하는 게 없다고 느낍니다. B2B 기업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효성은 사실 이렇게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쩌다 효성을 마주쳐도 너무 놀라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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