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에서 호날도까지, 국내외 축구계 "핫 이슈"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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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싸커투데이 청출어람입니다.
6월 한달 국내외 축구계에는 참 많은 이슈와 이벤트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큰 이슈였던 박주영 병역사건, 이청용의 향후거취문제, 유로 2012본선/결선 경기로 뜨겁게 달궈진 6월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6월 국내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주영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병력논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박선수는 FC모나코 클럽에 있으면서 모나코 국가로부터 체류 10년 자격을 얻게되죠. 그리고 병역연기 신청을 하게됩니다. 모나코란 나라는 영주권제도가 없는 나라인데 우리나라 병역법 상 ‘영주권제도가 없는 국가에서 무기한 체류자격 또는 5년 이상 장기 체류자격을 얻어 그 국가에서 1년이상 거주한 사람은 37세까지 국외여행기간연장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죠.


이 사실이 밝혀진건 지난해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부터 박주영 병역관련 루머가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박주영이 꼼수를 써서 병역을 피할려고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박주영선수는 3월 23일 공식인터뷰를 하게되는데요. 이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은


"작년에 변호사를 통해 서류 제출할 때 35세 이전에 제가 한국에 돌아가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각서를 병무청에 제출했습니다. 약속대로 35세 이전에 들어가 병역의무를 이행할 생각입니다." 라고 밝힙니다.

 

그랬던 박주영이 지난달 돌연 잠적(?)아닌 잠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설들이 나돌았고 여론은 점점 악화되어 갔죠.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 카드 원톱으로 주목받던 박주영선수를 설득하기 위해서 홍명보감독이 나서게 됩니다. 홍명보감독의 대인배다운 면모에 저는 솔직히 탄복했습니다.


그리고 홍명보감독은 기자회견장으로 박주영과 함께 나서게 되죠. 박주영은 인터뷰에서 "현역으로 반드시 가겠다"고 명확히 다시한번 말했고, 각서도 쓰고 인터뷰도 했습니다. 홍명보감독도 박선수를 위해서 박주영이 군대를 가지 않는다면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라고 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 기사를 보고 홍명보감독 밑에서 뛰는 올림픽 선수들은 얼마나 힘이나고 감독이 자랑스러울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가 밝다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문제가 잘못풀어지고, 감독과 선수는 오해와 갈등, 반복을 하게되고 팀에서 주력선수가 이탈하게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면 먼저 런던올림픽의 성적을 장담할 수 없게되고, 전례로 남아 앞으로 그와 비슷한 선수들이 나올때마다 기량있는 선수들이 사장되는 한국축구가 되지 않았겠나 생각해봅니다.

 

이제 곧 런던올림픽 축구본선경기가 치러지게 됩니다. 박주영선수는 자신의 소속팀 체류기간 문제로 7월7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아픈상처 잘 꿰메고 더 튼튼한 팀 조직력으로 런던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 2주 동안에는 한국 축구스타들의 다음시즌에 대한 소식과 근황으로 뜨겁게 달궈진 주간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먼저 10개월간의 부상악몽에서 이제 막 헤어난 이청용선수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청용선수는 현재 볼튼 원더러스 소속입니다. 팀은 지난 2011-12 시즌에서 강등권탈출에 실패하여 챔피언쉽(2부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현지에서는 볼튼이 2부리그 강등이 되어 팀의 주축선수들을 대부분 이적시킬것이다 라는 기사가 연신 전해졌습니다. 저 또한 지난시즌종료 후 이청용 선수의 거취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이청용 볼튼 잔류!

 

엊그제 기사로 이청용선수가 볼튼에서 잔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지 소식지에 따르면, 볼튼은 이청용선수를 헐값에 넘길 수 없으며, 정당한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없는한 절대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청용선수 등 팀의 주축선수들을 최대한 잡아서 2012-13시즌에서 팀을 빨리 1부리그로 재승격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합니다.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팀의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이청용선수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팀의 2부리그 탈출을 위해서 좀더 노력해야하는 입장이 분명할 것입니다.

 

일단은 별다른 일이 없으면 2부리그에서 시즌초반 이청용선수는 활약할 것으로 보이며, 한가지 계약단서로 본다면 6개월 후 즉, 겨울시장에서 이청용선수가 이적을 할 수 있도록 팀이 허락한다는 조건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6개월간 2부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최대한 정상컨디션으로 이적할 팀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손흥민 올림픽출전 포기?!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독일언론보도에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독일 한 언론지에 손흥민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손흥민 선수는 이 언론지와 그런 인터뷰를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 인터뷰를 자청합니다. 손선수는 자신에게 올림픽출전이 정말 큰 의미이고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해명을 하게되죠.

 

이런 해프닝이 악영향을 준 것일까요. 런던올림픽 대표팀의 최종명단이 몇일전 발표되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이름이 빠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기사를 보고 손선수가 마음을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염려부터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선수이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정상의 기량을 펼쳤음에도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이 다음시즌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 박지성 박사과정?

 

박지성 선수의 서울대 박사과정을 알아보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과정은 행정학 박사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선수가 현역은퇴 후 축구행정쪽 분야에서 활동하길 원하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박선수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서 이 사실은 맞는 것으로 밝혔지만, 꼭 서울대뿐 아니라 여러 군데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확정된 사실은 없다라고 못박았습니다. 

 


 

박선수의 맨유 선수생활이 계속될지 안될지가 불투명해진 이때에 나온 기사라 과연 박선수가 얼마나 더 현역생활을 할지, 다음 시즌이후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게될지.. 많은 변수들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2012 K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7월 5일 저녁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진출의 위업을 이룬지 딱 1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에, 이벤트성으로 2002년 당시 월드컵 대표팀과 올해 2012 K리그 올스타팀으로 치뤄졌습니다.


2002년 월드컵 대표팀의 감독이였던 거스 히딩크감독도 모셔오고,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지도자나 감독으로 활동하는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골키퍼 이운재. 센터백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오른쪽 풀백 송종국. 왼쪽 풀백 이을용. 중앙 미드필더 김남일, 유상철. 공격수 박지성, 설기현, 황선홍.

 

 


 

아쉽지만 2002년 월드컵 멤버 중에서 윤정환(사간 도스 감독), 이영표(캐나타 뱅쿠버), 이천수(무소속), 차두리(독일 뒤셀도르프) 등이 불참하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중부지방의 호우로 많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치뤄졌는데요. 정말 지난 10년간의 세월을 비켜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2002년에는 정말 재빠르고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2002였지만 10년의 세월앞에서는 무색하더군요. 그래도 다시한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뭉쳤다는게 기뻤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총 9골이 나오는 동안 여러가지 재밌는 세레머니와 2002년의 기억이 떠오르는 장면 연출로 많은 축구팬들에게 다시한번 월드컵의 열기를 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특유의 세레머니인 어퍼컷 세레머니도 나왔고 최용수감독의 유로2012에서 나왔던 발로텔리의 근육포즈 세레머니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이제 2년남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도, 한국축구의 다시한번 신화창조를 위해서도 뜻깊고 의미있는 행사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박지성 선수는 출국일정까지 조정하여 K리그 올스타전을 참가했다고 하니 더 흐뭇한 경기소식이였네요.

 

 

 

 

 

 

 

 

 

* 네덜란드 탈락, 오렌지군단의 몰락 3전 전패

 


 

세계축구의 강팀 중 한팀으로 불리는 오렌지군단인 네델란드 축구대표팀이 유로2012 16강 본선리그에서 3경기 전패를 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반페르시, 나스리, 로번 등의 축구 최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다고 하는 네델란드였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전패라는 수모를 겪게 되는군요.저 또한 기대가 되는 경기,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팀으로 네델란드를 꼽았었는데요. 이것이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 준것에 대해 실망이 큽니다. 앞으로 있을 2014년 월드컵에서 네델란드팀은 대대적인 팀 정비를 들어가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 킬러본능 부활, 호날두의 귀환, 2골 2골대

 


 

강팀에게는 약하다 라는 편견을 가진 세계 최고 공격수, 포르투칼의 C.호날두(레알마드리드)의 화려한 부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소속리그에서 바로셀로나만 만나면 주눅든 플레이라든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국제대회에서도 강팀만 만나면 호날두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늘 들어야 했습니다.

 
이번 유로 2012에서도 초반에는 또 그런말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독일과의 첫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1-0으로 패하면서 모든 화살은 C.호날두에게 향하였습니다. 두번째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침묵하면서 그것이 현실화되는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져갔습니다.


그러나! 네델란드와의 최종전, 포르투칼의 슈퍼히어로 호날두는 화려하게 귀환하게 됩니다.
1-0으로 뒤진 포르투칼을 2-1 역전하며 살린 선수는 다름아닌 호날두였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최강팀 중 한팀인 네델란드를 상대로 두골과 두번의 골대를 맞췄다는 것은 그간의 편견을 깨끗하게 씻어줄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유로 2012 결승, 이탈리아VS스페인

 

 

 

지난 7월 2일 새벽 3시 45분, 치열했던 유로본선을 뚫고 올라온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제로톱의 스페인, 막강수비력 이탈리아가 맞붙은 경기이니 만큼 대단한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경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월요일 새벽 출근이 걱정되는 시간이였지만 이 경기를 놓칠 순 없었기에 졸린 눈을 비볐습니다.


스페인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제로톱을 쓰는 초강수를 택했습니다. 세계 1위 스페인의 놀라운 패싱능력은 유로 2012의 또다른 볼거리가 아니였나 싶네요. 오히려 이런 패싱게임은 공격수비라는 오명을 쓰게되었고 점유율을 높이는 수비축구라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선수들, 팀의 능력이 되어야 가능한 축구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4:0이라는 큰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면서 조금 허무하게 끝나게 됩니다.


이탈리아의 교체선수가 들어가자마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후반 20분정도를 10명으로 뛰게되어(3명의 교체카드를 다 소진해버린 탓에) 어쩌면 그때 승부는 이미 끝났는지도 모릅니다.월드컵 전초전으로 여겨지며 국가대표 시험대로 생각되던 유로2012는 많은 이변과 뉴스를 남긴채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8월에 새롭게 시작되는 빅리그의 2012-13 시즌을 위해서 각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본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되고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여러가지 뉴스들이 나올것입니다. 앞으로 시작되는 다음 시즌에서 유로 2012에서 만났던 선수들의 활약을 새삼 기대해봅니다.

 

 


 

 

 

 

 

* 골라인 판독시스템

 


 

국제축구연맹(FIFA)는 7월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제축구평의회가 골라인 판독시스템의 도입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를 승인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골라인 판독시스템이란 양쪽 골대를 잊는 골라인 선상에서 공이 완전이 금안으로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를 주심이나 부심이 판독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식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주심도 사람이고 골라인 통과라는 것이 순식간에 이뤄지는 상황이기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때 중계방송의 느린화면으로 봤을때는 골라인을 통과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주심과 부심은 골라인 선상으로 판단하여 노골을 선언한 경기가 많이 있어왔습니다. 축구경기에서 그런 애매한 판정은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국제축구연맹에서도 이제 인정을 한 것이나 나름없습니다.


그러나 국제축구평의회에서 승인이 났다고 하더라도 설치비용문제, 도입시기, 방법 등에 대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현재 FIFA 회장인 플라티니회장이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점 등을 미뤄볼때 앞으로의 진행과정도 가시밭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