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효성] 패션으로 지구를 구하라!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

Story/효성

 

옷을 사는 일은 단순합니다. 단지 두 가지, 내가 가진 옷과 어울리는지, 소화 가능한지만 고려하면 선택에는 그렇게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기에 실패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음날이면 금방 내가 고른 옷을 받아볼 수 있고요. 그런데 여러분이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집니다. 내 통장을 살릴 옷을 살 것인가, 조금 비싸도 우리의 지구를 살릴 옷을 살 것인가, 하는 두 물음 사이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죠.

 

 

-
플리츠마마(PLEATSMAMA),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원사 선택

 

서울의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리젠서울로 만든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

 

국내 패션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PLEATSMAMA)와 세계적인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공통점은 바로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원사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플리츠마마는 2018년부터 효성티앤씨와 협업해 페트병 재활용 원사인 리젠(regen®)으로 제품을 만들었고, 2020년에는 제주의 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리젠제주(regen®jeju)로, 올해는 서울의 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리젠서울(regen®seoul)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 역시 마찬가지로 올해 리젠제주(regen®jeju)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전부터 친환경 소재에 관심이 많아 활용해왔지만,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협업이었죠.

 

제주도의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리젠제주 원사로 제품을 만드는 노스페이스

 

최근엔 바다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에도 나섰습니다. 선박 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에서 페트병을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리젠오션’ 원사를 만들고, 플리츠마마가 최종 제품을 만들기로 MOU를 체결했죠. 특히, 리젠오션은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 획득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브랜드와 함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효성티앤씨의 리젠 프로젝트, 앞으로도 얼마나 놀라운 협업을 보여줄지 기대해주세요!

 

 

-
올버즈(Allbirds):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신발

 

올버즈(Allbirds) 제품엔 크고 투박한 로고는 없습니다. 멋을 내기 위한 불필요한 디자인도 없습니다. 오직 편안함만 존재하죠.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신발 스타트업이었던 올버즈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울 러너(Wool Runner)’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올버즈의 모든 제품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합니다. 뉴질랜드산 최고급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그리고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을 사용합니다. 또한, 신발 끈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했으며, 인솔(깔창)은 캐스터 빈(Castor bean, 인도와 소아시아가 원산지인 재배식물로 피마자 또는 아주까리) 추출물을 사용해 만듭니다.

 

2019년 4월부터는 판매하는 모든 신발에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라벨을 붙이고 있습니다. 울 운동화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업계 평균은 12.5kg인 반면, 올버즈는 그보다 적은 7.1kg이라 합니다.

 

출처: allbirds

 

 

-
판게아(Pangaia): 과학자가 함께 만드는 라운지 웨어

 

미국의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 판게아(Pangaia)는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웨어, 레깅스 등 라운지 웨어를 만듭니다.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판게아는 전 세계 연구기관의 과학자, 기술자,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생명공학 재료를 사용해 가장 필요한 제품을 만듭니다.

 

해초섬유 등 바이오 기반 섬유는 물론이고 오가닉 코튼, 재활용 재료, 천연염료, 퇴비화 포장 등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모든 친환경 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합니다. 그리고 모든 의류에는 페퍼민트 오일 코팅을 하는데요, 신체에서 발생하는 땀이나 분비물을 흡수해도 오래도록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잦은 세탁으로 인한 수자원 낭비와 세제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일조합니다.

 

출처: Pangaia

 

 

-
네이티브 슈즈(Native Shoes): 조류로 만든 슈즈

 

2019년, 캐나다의 유명 신발 브랜드 네이티브 슈즈(Native Shoes)는 물속에서 자라는 조류로 만든 친환경 신발 ‘제퍼슨 블룸(Jefferson Bloom)’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인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는 유연한 고무 같은 속성의 플라스틱으로 내구성이 좋고 재활용이 쉽지만, 제조 공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티브 슈즈는 미국에서 조류를 수집 및 가공하는 회사 '블룸(Bloom)'과 협력하여 10%의 조류를 섞은 새로운 EVA 소재를 개발했죠. 제퍼슨 블룸은 한 켤레당 80L의 물을 정화하고, 풍선 15개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네이티브 슈즈는 수명이 다한 신발을 재활용하는 '더 리믹스 프로젝트(The Remix Project)'를 운영하고 있어요. 신발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소재를 의자로 만들거나 놀이터의 쿠션 바닥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NATIVE SHOES

 

 

-
프레자일드(FRAGILED): 리사이클 코튼과 해초섬유로 만든 티셔츠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캐주얼 브랜드 ‘프레자일드(FRAGILED)’ 의 메인 슬로건은 ‘Save Earth by Choice’입니다. 의류 생산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죠. 일반적인 면은 많은 양의 물과 농약,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같이 많은 환경 영향이 있기 때문에 유기농 코튼과 리사이클 코튼, 그리고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공법으로 제작한 해초섬유를 사용합니다.

 

옷을 염색할 때에도 나뭇잎, 꽃, 과일 등에서 얻은 천연염료와 블루사인 인증을 받은 친환경 염료를 사용하고, 의류 포장 시 발생하는 일회용 폴리백과 택배상자 사용을 줄이기 위해 패키징을 100% 재활용된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 일회성 소비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출처: FRAGILED

 

 

-
LAR: 100% 친환경 슈즈

 

LAR은 Look Around의 약자로 “주위를 둘러보자”라는 미션을 가진 국내 사회적 스니커즈 브랜드입니다. 모던하고 심플한 스니커즈가 특징인데요. 신발의 어퍼 부분은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을 모아 재생한 친환경 가죽을 사용하며, 신발 끈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합니다. 인솔(깔창)은 대나무의 껍질을 벗길 때 나오는 코르크를 사용했으며, 아웃솔은 ‘디투더블유(D2W)라는 고무나무 원액을 수입해 제작합니다. 일반적인 아웃솔이 분해되기까지는 100년 정도가 걸리는데, 디투더블유로 만든 아웃솔은 4개월 이내에 88%가 생분해된다고 해요. 최근에는 ‘LAR PAPER’라는 종이 질감의 친환경 타이백도 출시하며 100% 친환경 브랜드로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LAR은 세 가지 사회적 미션을 품고 있습니다. 첫째,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둘째,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셋째, 수익금 중 일부를 보육원에 기부하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출처: LAR

 

친환경 패션이 트렌드가 된 2021년, 하지만 효성은 이보다 십여 년 앞선 2008년에 페트병 재활용 원사 리젠을 개발하여 생산해왔어요. 패션의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시대를 내다보고 일찍이 기술 개발에 힘쓴 덕분에, 지금의 트렌드에 맞는 원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머지않아, 친환경 패션은 아주 평범하고 당연한 것이 될 거예요. 그러니 무엇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이라면, 더더욱 트렌드에 따르셔도, 아니 앞서가셔도 좋겠지요. 지구에 사는 우리가 '사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