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 B급 뉴스] 2020 업&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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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또 많은 일들이 있던 것도 같습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는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이기도 하니까, 결코 잊지 못할 2020년은 어땠는지 우리 함께 얘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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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20년 점수



효성의 현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나의 2020년은 몇 점인지 물어보았습니다. 70점대(70~79점)라는 답변이 30.0%로 가장 많았고, 80점대라는 답변이 25.0%, 90점대 이상이라는 답변이 2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저 36점부터 최고 100점 만점을 준 효성인도 2명이나 있었는데요, 평균 점수는 74.8점으로 꽤 괜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효성인들의 2020년, 꽤 잘 보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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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2020년


나의 2020년이 몇 점이든, ‘업’한 일도 있고, ‘다운’한 일도 있는 것 같아요. 효성인들의 2020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업(Up): 나아진 점, 좋았던 일!


 

“아기가 태어나서 이런 게 찐행복이구나~ 느꼈어요 ㅎㅎ 육아휴직으로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더 생긴다는 일은 축복이네요^^”

_ 행복한우리가족 님


“저는 항상 매년 다이어리를 쓰고, 연초에 일 년 목표를 세웁니다. 올해 되돌아보니 목표했던 바를 이룬 게 많았어요. 다이어트 첫 성공! 영어시험 점수 업데이트! 각종 자격증 획득!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면서 그동안 못 이뤘던 것들을 많이 이뤘습니다.^^”

_ 별속 님


“걷기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인증하는 걷기대회를 겪은 후, 틈나는 대로 걸어 다니는 재미가 생겼어요! 휴대전화의 만보기 숫자 늘어가는 성취감,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의 새로운 산책로 발견하는 즐거움도 생겼습니다!”

_ 투자똥손아리 님


“퇴근 후 아이 한글 공부를 같이 시켜주고 있어요. 요즘 성과가 보여서 뿌듯합니다.”

_ 바니 님


“취업 첫해를 잘 지내준 나 자신, 85점입니다! 취업 후 주머니 사정이 좋아졌습니다. 매 순간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고요, 스스로 행복한 법을 찾으면서 '나'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_ 흰고래오밍 님


“서울로 이사 오면서 뷰가 좋은 아파트에 살게 됐습니다. 집에만 오면 기분이 좋아져요.”

_ 이민수 님


“새로운 직장인 효성으로 오면서 집도 가까워지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_ 이자단 님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하고 새로운 적금을 만들어 새 출발 하는 기분을 받았어요.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여 원하는 시험 성적을 받았습니다. 자차도 샀죠!”

_ 꾸리 님



“올해 목표로 세워놓은 5가지 중 4가지를 해냈습니다. 꾸준히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로 다짐해냈는데 계획한 만큼 성공했고, 건강도 좋아졌어요.”

_ 발렐 님


“생애 최초로 내 명의로 아파트 등기 쳤음! 생애 최초로 내 명의로 자동차 등록했음! 근데 하우스푸어, 카푸어로 쪼들리는 삶을 살게 됐음..”

_ 황유석 님


“술, 담배를 끊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간은 건강해진 것 같아요.”

_ 무탈 님


“올해 처음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가 적응을 잘해서 기쁩니다. 12월생이라 또래보다 뒤쳐질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적응을 잘해서 워킹맘으로서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답니다.”

_ 2020년마무리잘하자 님


“방콕을 하게 되면서 연초 계획했던 독서 목표량(20권)을 달성했습니다! 내년에는 25권 읽는 것으로 잡을 예정입니다!”

_ 이세인 님


“지금의 내 베프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고, 같이 울고 웃었던 날들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함께할 2021년까지도 기대되는 걸 보니, 올해 가장 UP한 일인 것 같아요.”

_ 꺄르르르르그냥 님


“새로운 업무를 맡아 열심히 배우고 스터디하여 나의 일로 흡수시키고, 성과를 내어 주위의 인정을 받아 좋았습니다.”

_ 새우초밥 님



다운(Down): 부족한 점, 아쉬웠던 점



“집콕생활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해 먹어야 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요리에 소질이 없어 간편식이나 배달음식에 의존하고 있네요. 건강을 생각해서 간단한 요리부터 좀 더 시도해 봐야 할 것 같아요.”

_ 토끼우주선 님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해, 두 달 사이에 쓸개를 떼고, 간염으로 입원했어요..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몸 관리 잘하라는 뜻이겠죠?”

_ 행복한우리가족 님


“코로나로 인해 지금도 부모님 못 만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코로나 끝나면 오라는 명령을 지키는 중이에요.”

_ 박정기 님


“올해는 꼭 승격대상자에 오르길 바랐는데, 아직 대상자에 오르기까지 내가 노력을 안 한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ㅠㅠ"

_ 똑똑이 님


“운동, 자기 계발, 육아. 코로나 핑계로 운동도 소홀하고, 자기 계발도 부족하여 작년보다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퇴근하면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고 싶지만, 1시간도 못 버티고 방전되는 제 자신.. 딸아이와 놀아주는 방법, 교육하는 방법도 부족했는데 벌써 2020년이 다해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_ 서우아빠 님


“놀러 다니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올해 새 차를 뽑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기저기 놀러 다니지 못했어요. 집-회사를 반복한 것 같아 아쉬워요. 2020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 것 같아 그것도 아쉽네요.”

_ 2020년마무리잘하자 님


“조금 더 건강을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건강해지려고, 운동도 시작해야지! 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무산되고.. 오히려 홈트를 해야 했는데 홈트 대신 홈술이 늘면서 살을 더 찌운 것 같아서 아쉽네요 ㅋㅋ”

_ 꺄르르르르그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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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의 힘으로 우린 강해졌다는 것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다고 했던가요?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뜻하지 않은 행운이 오더라도, 어쩌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기도 해요.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무언가 다른 것을 얻기도 하죠. 지난 한 해, 오르락내리락하며 우린 어디에 있나요? 분명한 것은 일 년 전보다 더 깊어졌다는 것, 더 짙어졌다는 것. 결코 헛되지 않은 한 해를 보냈고, 새해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