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쿨 소재로 만든 쿨 마스크 체험기

Story/효성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성큼 다가온 더위에 우린 또 답답함에 숨이 가쁩니다. 언제쯤이면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람을 온 얼굴로 느낄 수 있을까요? 딱 1, 2주만 더 써야 한다면 그냥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 언제 올지 모르니, 지속 가능한 마스크 생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덥고 답답함에 괴로움이 극에 달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여름철에도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시원하고 쾌적한 쿨 마스크를 말입니다. 효성의 쿨 소재로 만든 쿨 마스크는 보건용(KF84·80)이나 비말차단용(KF-AD) 마스크와 어떻게 다를까요?


※ 효성의 쿨 소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없습니다. 다만 마스크 제조 과정에서 비말 차단 기능 처리를 한 제품도 있고, 바이러스 차단 필터를 별도로 부착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마스크 구매 시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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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쿨 소재로 만든 마스크 체험기: 시원하고 쾌적하다! 그걸로 충분하잖아요?


섬유강자 효성티앤씨는 원래부터 쿨 소재를 생산하고 있었어요. 코로나19 판데믹이 시작하기 전부터 말이죠. 더운 여름철을 쾌적하게 날 수 있도록, 운동하면서도 찝찝함을 날려버릴 수 있도록 주로 이너웨어나 스포츠웨어에 적용되던 소재들이었죠. 그런 소재들이 이제 마스크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효성은 소재만 만들 뿐, 마스크는 만들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효성 마스크를 찾더라고요. 바로 효성의 소재로 만든 마스크를 말이죠. 참 다양한 마스크들이 있어, 그중에서 소재별로 골고루 골라 직접 착용해보았습니다.


효성티앤씨의 쿨 소재로 만든 마스크 라인업


먼저 가장 저렴한 T마스크의 경우, 폴리에스터 기능성 원사인 에어로쿨(aerocool) 외에도 네오프렌과 폴리에스터가 혼용되었는데요. 에어로쿨은 땀을 흡수해 빠르게 건조해주는 흡한속건 기능과 쾌적한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해보니 확실히 피부에 닿을 때 답답하지 않고, 오래 쓰고 있어도 습하지 않았어요. 산뜻한 느낌이 계속 유지되었죠.


에어로쿨이 적용된 T마스크


다음으로 K마스크는 아스킨(askin), 에어로실버(aerosilver) 외에 폴리에스터와 폴리스판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스킨은 냉감 효과를 지닌 폴리에스터 원사로 흡한속건과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로실버 역시 흡한속건과 함께 항균 기능이 특징인 폴리에스터 원사입니다.


확실히 냉감 효과가 특징인 아스킨이 포함되어서 처음 착용할 때의 시원한 촉감이 남달랐어요. 숨을 쉴 때마다 들어오는 바람조차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에어로실버는 음이온이 함유되어있어 세균의 성장을 방해하는데요. 일회용 마스크가 아닌 빨아서 다시 쓰는 마스크다 보니 여름철에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안심됩니다.


아스킨, 에어로실버가 적용된 K마스크


I마스크는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아쿠아엑스(MIPAN aqua-X)가 안감에, 스판덱스 크레오라(creora®)가 겉감에 적용되었는데요. 마이판 아쿠아엑스는 일반 폴리에스터 대비 30%, 일반 나일론 대비 14% 뛰어난 냉감성을 지니고 있어요. 또한, 흡한속건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지니고 있죠. 크레오라는 효성의 대표 원사이자 세계 1위의 스판덱스 브랜드죠. 부드러운 신축성과 편안함 착용감을 제공해요.


다른 마스크에는 대부분 폴리에스터 원사가 적용되었는데, I마스크에만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아쿠아엑스가 적용되었어요. 촉감이 조금 더 매끄러운 편이고, 겉감 역시 크레오라 덕분인지 부드럽게 잘 늘어나서 얼굴을 압박하지 않고 편안하게 쓸 수 있었어요. 물론 시원한 촉감과 쾌적함도 확실히 느껴졌어요. 쓰고 있을수록 시원해지는 것 같고, 전혀 답답하지 않았어요.


크레오라가 적용된 겉감과 마이판 아쿠아엑스가 적용된 안감의 I마스크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가격의 C마스크입니다. K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아스킨이 적용되었는데요. 다른 소재와 함께 혼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아스킨 원사의 냉감 효과와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등의 특징을 그대로 담은 마스크입니다.


C마스크 역시 얼굴에 닿는 쏴-한 시원함이 무척 쾌적했어요. 통기성이 우수해서 숨쉬기도 편하고, 오래 써도 전혀 답답하지 않았죠. 냉감과 흡한속건이 모두 뛰어난 아스킨이라 땀이 나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제품의 우수성 때문인지 형태가 안정적이라 착용감이 무척 좋았어요.


아스킨이 적용된 C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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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허용된 쿨함


물론 보건용 마스크가 가장 안전하겠지만, 더운 여름철에 계속 끼고 있다면 숨쉬기도 답답하고 더워서 땀띠가 날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역시 답답함은 마찬가지고요. 효성의 쿨 소재로 만든 마스크는 확실히 보건용이나 비말차단용 마스크보다 시원하고 숨쉬기 편합니다. 여기에 바이러스 차단 필터를 부착한다면 안전도 챙길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스크를 잘 참고 쓰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것. 지금도 온몸을 뒤덮는 방역복을 입고 두꺼운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쉴새 없이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 우리에게 허용된 쿨함은 안 써도 괜찮다며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것이 아닌, 더 시원한 마스크를 쓰는 것. 이번 여름, 효성의 쿨 소재로 만든 마스크로 조금이나마 숨이 트이기를,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를 이 마스크 생활을 잘 버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