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수상!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 ‘아모르(ARMOUR)’

2020. 6. 25. 08:00

(왼쪽부터) 중공업연구소 정재룡 부장 & 서황동·김영민 차장


글. 한율 사진. 전문식(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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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 지 오래입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전력 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으며 고객들도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제품을 요구하는 상황이죠.



“차단기와 변압기는 고장 횟수가 적고 수명이 20~30년으로 길지만 전력 설비가 노후화되면 각종 고장이 발생해 비용 손실이 생깁니다. 때문에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로 기기의 수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요. 즉 고객사들의 기기 운영 데이터에 기반해 고장이나 수명을 예측하는 등 전력 설비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 방안과 전략 지원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중공업연구소 Power Asset Management팀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 ‘아모르(ARMOUR ; 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 Utility’s Reliability)’를 개발하게 된 배경입니다. 정재룡 부장을 비롯한 서황동·김영민 차장은 아모르 개발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습니다. 본 솔루션은 2013년 처음 기획돼 이듬해 말부터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정 부장은 연구소 전 직원 및 유관 사업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했다며 “개인이 아닌 조직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성과여서 더욱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재룡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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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ARMOUR), 인력 운용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


아모르(ARMOUR)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된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변전소 내 각종 전력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제품 서비스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설비의 전 생애 주기(Life Cycle) 동안 수명 예측, 상태 감시, 진단, 사고 위험 분석 등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죠. 또 설비 관리의 우선순위, 유지 보수, 신규 투자 전략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방향을 제시합니다. 서황동 차장은 아모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체계적인 솔루션을 꼽았습니다.


“그동안 전력 설비 관리 시스템은 설비 고장에 초점을 맞춰 관리해왔어요. 반면 아모르는 설비가 설치되고 폐기될 때까지 검사와 관리, 교체 시기 등 고장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의사 한 명이 붙어서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셈이지요.”


서황동 차장


연구 개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데이터였습니다. 이를 위해 1982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전력 설비의 설계 제작 정보와 고장 사고 유지 보수 이력 약 1만 5,000건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했죠. 이를 기반으로 기기의 상태 평가, 수명 예측, 유지 보수 및 교체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모르는 기존 전력 설비의 사고나 고장에 따른 위험 비용을 84% 이상 낮출 뿐만 아니라 고장 복구와 유지 보수 비용 등을 30% 이상 절감해 운용 및 관리를 경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무인 변전소 운영도 가능해서 인력 운용과 생산성 향상에도 효과적이죠. 또 해외 선진사는 설비 단위로 분석되는 반면, 아모르는 설비의 부품 단위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지녔습니다. 김영민 차장은 아모르가 이러한 특장점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연구여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무엇보다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이다 보니 기존의 사업 방향에 반하는 부분이 있어 초기에는 경영진을 설득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고요. 타사에서도 이러한 장애 요인들 탓에 연구 개발을 지속하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김영민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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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경쟁력은 스마트한 변화


아모르는 한마디로 기술의 집적체다. 다양한 기술을 모아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기술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문별 연구원, 파트너사, 학계, 영업 부서 등이 서로 신뢰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했죠.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와 확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품이기에 고객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정재룡 부장은 연구비를 확보하고 영업을 위해 밤낮없이 고객사를 찾아다녔습니다. 서황동 차장과 김영민 차장이 제품 개발을 전적으로 맡은 덕분에 잦은 출장에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이 업무량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한 암흑기 같은 시절이 있었어요. 힘든 순간마다 ‘서로 위로하며 함께 돌파하자’는 하나 된 목표로 팀원들이 똘똘 뭉쳐 이겨냈지요.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준 팀원들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끝까지 믿고 도와주신 박승용·유호재 전무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는 제품 판매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제조업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변화로 신규 시장을 창출해야 하죠. 변화하는 자만이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 아모르는 앞으로 효성중공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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