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마음에도 방역이 필요해요

2020. 5.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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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고립으로 무기력과 우울증 경험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느끼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를 일컫는 말입니다. 의학적 진단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불안과 우울감으로 인한 호소라고 볼 수 있죠. 이때 신체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는데, 불면증이나 식욕 감퇴,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답답함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는 성인 남녀 3,903명 중 54.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고립, 외출 자제로 인한 답답함, 지루함’(22.9%)을 꼽았죠. 코로나19의 여파가 우리의 감정과 기분까지 파고든 것입니다. 의료계 역시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은 충격의 원인이 없어지면 사라지지만, 코로나19 사태처럼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정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심리적인 방역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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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인정하고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전문가들은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대한 두려움이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외상을 입히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인들과 전화 통화 등으로 불안한 감정 경험을 나누며 공감대를 찾는 것도 심리적 방역에서 중요한 부분이죠. 또 불확실한 정보는 오히려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어렵게 하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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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활동으로 일상생활 유지하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흐트러지기 쉬운 일상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수면,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으로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도록 해보세요. 가능하면 햇빛을 쐬며 운동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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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를 전염시키지 않는 관계 맺기


집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가족과의 트러블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활동량이 높은 어린 자녀를 돌볼 경우 힘에 부치기 쉬우니 부부가 서로 도와가며 육아를 맡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 노인들을 챙기는 배려도 필요합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표현해주면 고립감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베란다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함께 활동하거나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혐오는 감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가족이나 본인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동료라는 생각으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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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일상에 활력을 주는 소소한 재미 찾기


1. 홈 가드닝

싱그러운 풀잎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든다. 화사한 꽃이나 공기 정화 식물은 물론 루콜라, 바질, 파슬리 등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품종을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2. 온라인 취미 생활

온라인으로 다양한 취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대. 대표적인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에는 요리, 공예 등 취미부터 인문학, 직무 관련까지 570개가 넘는 강의가 개설돼 있습니다.


3. 셀프 인테리어

문고리 바꾸기, 셀프 페인팅부터 현관 가벽 세우기 등 집 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홈 인테리어. 가벽 DIY 세트 등 완제품을 주문해 조립과 설치만 하는 손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글. 안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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