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그린(GREEN) 지구! 깨알 ‘에코 오피스’ 실천강령

Story/효성


친환경은 더 이상 국책 이슈, 기업 경영 이슈만이 아닙니다. 개개인의 일상이 된 지 오래죠. ‘에코 라이프(친환경적 생활양식)’는 이제 특별한 삶이 아니라, 개별의 삶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효성은 매년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효성이 그린(GREEN) 지구’라는 이름으로요. 전국 대학생•대학원생들의 에코 라이프를 한데 모아보는 행사로, 이 또한 에코 라이프의 실천이라 할 수 있는데요. 공모전 접수 기한이 연장되어 6월 8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고, 이후 서류 심사와 PT 발표를 거쳐 영예의 수상자를 가려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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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깨알 에코 오피스!


에코 오피스(Eco-office)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환경보호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이 2008년 ‘에코 오피스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진 말이죠.


지금 여러분의 사무실을 한 번 쓰-윽 둘러봐 주시겠어요? 아래 3단계 등급을 모두 통과하셨다면 진정 에코 오피스라 할 만할 것입니다.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어쩌면 집에서는 철저히 준수될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사무실에서만큼은 ‘패싱’ 되는 ‘깨알 수칙’들이죠.

 

최극강 에코 오피스 상상도.jpg
우리는 일단 깨알 같은 실천들부터 시작해보자고요.



일회용품이 안 보인다! → ‘논플라스틱 오피스’ 등급


사무 공간 한곳에, 혹은 탕비실에 정수기와 함께 비치되곤 하는 ‘그것’. 사무실 집기 목록에 ‘음용 비품’으로 분류되는 ‘그것’! 바로 종이컵이죠. 사무실 일회용품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때때로 종이컵 반경 2미터 내에는 (야유회 때 쓰고 남았거나 실내 회식용으로 비치해둔) 플라스틱 식기들도 발견되는데요.


엄훠, 사무실에서 배달 음식 드시나 봐요?
여기서 문제! 위 사진 중 곧 쓰레기가 될 것들(aka 플라스틱)을 찾아보시오.


눈을 씻고 봐도 종이컵, 일회용 그릇, 플라스틱제 스포크 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대신 직원들 각자 자리에 머그잔과 텀블러가 놓여 있고, 비품함에는 씻어서 사용하는 식기들이 가지런히 보관돼 있다면? 축하드립니다. ‘논플라스틱 오피스’ 등급 합격!



퇴근 시 데스크톱 & 모니터 전원 동시 off! → ‘켤켜끌끄 오피스’ 등급


“예전부터 늘 궁금했어요. 퇴근할 때, 다들 데스크톱 전원은 끄는데 모니터는 그냥 켜두더라고요. 왜죠?”

_ 신입사원 A씨의 질문


“음, 그건 말이죠, 아마도요, 출근해서 데스크톱 전원을 켰을 때 바로 팟~ 하고 화면이 나와야 신속히 전산 업무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되는데요. 허허.”

_ 신입 아닌 사원 B씨의 해명

 

열심히 일하는 그의 듀얼 모니터는 절대 꺼지는 일이 없어요.
퇴근을 하든 휴가를 가든, 두 모니터는 늘 빛나고 있답니다.


데스크톱 전원은 끄면서 굳이 모니터 전원만은 켜두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는 듯합니다. B씨의 해명도 궁색하죠. 여러분의 사무실은 어떤가요? 마지막 퇴근자로서 빈 사무실의 절전 상태를 점검할 때, 데스크톱과 모니터 전원 램프가 모두 꺼져 있다면? ‘켤켜끌끄(켤 때 켜고 끌 때 끄는) 오피스’ 등급 통과!



냉장고 안에 여백이 있다! → ‘홈피스(Home-ffice)’ 등급


가전기기 구매 시 에너지 효율 등급은 중요한 고려 조건이죠. 특히나 온종일 전원이 켜진 채 가동되는 제품이라면 더더욱. 대표적인 것이 냉장고입니다. 냉동실은 꽉 채워도 괜찮지만, 냉장실은 60~70% 수준으로 이용해야 잔고장과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막는다고 하죠.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 상식. 그런데 이 상식, 왜 사무실에서는 통하지 않는 걸까요?(ㅠ..) 유통기한 지난 각종 음료수들(페트, 캔, 유리병 등)부터, 쉬어 고꾸라진 각종 반찬들(갓김치, 오이 장아찌, 무말랭이 등), 야근할 때 먹다 남긴 다채로운 배달 음식들(피자, 치킨, 볶음밥, 심지어 순댓국물 등)까지! 냉장고 문 열 때마다 ‘이거 원 싹 청소 좀 해야 하는데’ 불평해보지만, 언행일치로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저-기, 우리가 열어야 할 두 짝의 하얀 문이 보입니다.


여백이 있는 냉장고. ‘음쓰’ 냉장 보관실로 타락(…)하지 않은 냉장고. 쿨하고 프레쉬하게 에너지 효율의 제몫을 해내는 냉장고. 이런 냉장고가 있는 사무실. 가히 ‘사무실을 내 집처럼’이 구현된 곳이라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홈피스(Home + Offic)’ 등급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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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행동, 실천되지 않고 쌓이면 별꼴이 됩니다


에코 오피스 실천을 위한 깨알 실천강령 3가지. 너무 별것 없는 내용이라 헛웃음이 나오신다고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자고요. ‘별것 아닌 것’이 축적되면 기어이 ‘별꼴’이 되고 만다는 걸! 안전 불감증처럼 친환경 불감증도 있다는 걸! 그러니 우리, 별일 아니라는 듯, 오늘부터 딱 시작하는 겁니다. 에코 오피스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