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세상에 이런 에어백

Story/효성



총알을 막아낼 만큼 단단하진 않습니다. 슈퍼히어로가 가진 슈퍼파워도 없죠. 하지만 사고의 순간, 100분의 6초의 속도로 온몸을 바쳐 우리를 보호해주는 존재, 바로 에어백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푹신한 쿠션처럼 한없이 부드럽지만, 그 속에는 강인함이 숨어있습니다. 부드럽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강인하지만 결코 딱딱하지 않은, 에어백의 ‘외유내강’은 효성의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효성첨단소재㈜가 제조∙생산하는 에어백 원사와 원단은 에어백의 외유내강을 만듭니다.




 에어백, 효성으로부터 시작되다


사고 시 강한 충돌로부터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여 생명을 지키려면 에어백은 부드러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결코 약해서는 안 되기에, 에어백은 ‘외유내강’이라는 특성을 갖춰야 하고, 그 ‘외유내강’을 갖추기 위해서는 에어백 원사와 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일단, 에어백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내구성을 지닌 고강력 원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 늘어나는 성질인 고신도 특성으로 갑작스런 팽창에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충격을 잘 흡수해야 하죠. 또한 에어백은 팽창하는 과정에서 화약에 의해 순간적으로 고온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열성을 갖춘 원사여야 하고, 차 안에서 오랜 시간 보존되어야 하므로 온도 및 습도 변화에 강한 내후성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에어백 원사의 요구특성


고강력: 우수한 내구성을 지녀야 함

고신도: 충돌 시, 갑작스런 에어백의 팽창을 견디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잘 늘어나야 함

내열성: 에어백 팽창 과정에서 화약에 의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고온을 견뎌야 함

내후성: 차 안에서 온도 및 습도 변화에도 장기간 보존되어야 함



이렇게 까다로운 에어백 원사, 바로 효성첨단소재㈜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효성은 2011년 글로벌 최대 에어백 원단 메이커인 GST(Global Safety Textiles)를 인수하였는데요. 이로써, 효성은 에어백의 가장 기초가 되는 원사부터 시작하여, 원사를 짜서 만든 에어백 원단, 원단을 짜면서 bag의 형태로 만드는 OPW, 원단을 봉제해 만드는 에어백 쿠션까지 Value Chain 대부분을 커버하게 되었으며, 에어백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백 원단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에어백용 원사를 제조∙생산하는 GST(Global Safety Textiles) 공장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에어백용 나일론 66(더블식스) 원사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기도 한데요. 나일론 66 원사는 높은 강도, 뛰어난 형태 안정성, 완벽한 외관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효성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원사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비용 절감 요구에 대응해 나일론 66 원사를 대체할 수 있는 폴리에스터 에어백용 원사 개발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이로써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에어백을 모두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되었죠.


최근에는 에어백 경량화와 관련하여 고객사와 개발 및 협업 중이며,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실리콘 코팅을 하지 않은 에어백을 개발하는 등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효성의 원사와 원단으로부터 시작되는 에어백. 효성의 원사와 원단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외유내강으로 에어백은 앞으로도 수많은 생명을 지켜나갈 겁니다.




 에어백, 진화를 거듭하다


지금의 외유내강을 갖추기까지 에어백은 진화해왔습니다. 1974년형 GM사의 '올즈모밀 토로나도'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에어백을 도입한 모델이며, 국산차는 1994년 현대자동차 '뉴 그랜저'입니다. 처음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만 설치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조수석, 사이드, 커튼, 무릎 등 최대 12곳에 에어백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이는 자동차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안전에 대한 기능과 인식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죠.





안전벨트와 더불어 안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에어백. 초기에는 탑승자의 특성과 상관없이 팽창했어요. 하지만 높은 속도와 압력으로 팽창하기 때문에 에어백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1990년대 들어선 팽창력을 30%까지 줄인 2세대 에어백이 등장했어요. 이후 전자제어기술의 발달로 승객의 탑승여부,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판단해 에어백이 팽창하는 3세대로 발전했죠. 지금은 충돌 당시 속도를 계산은 물론, 탑승자의 몸무게도 고려해 팽창하는 시간, 볼륨, 높이를 조절하는 4세대 에어백으로 진화하는 등 나날이 기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에어백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좌석 앞, 옆에만 설치되어 있던 에어백에서 충돌 시 무릎을 보호하는 니(knee) 에어백, 운전석 앞부분부터 뒷좌석까지 길게 전개돼 머리를 보호하는 커튼 에어백은 물론 안전벨트나 카시트에도 에어백도 적용되고 있죠. 또 승객 간 2차 충돌 방지를 위한 승객 간 에어백이나 보행자를 위해 차 바깥부분에 설치되는 윈드실드 에어백도 등장했어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 출처: 현대모비스 홈페이지 



게다가 최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에어백을 설치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었죠.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량 내부도 밝혀주고, 하늘도 볼 수 있게 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옵션인데요. 반면 교통사고 시 안전과 관련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이러한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파노라마 에어백이 개발되었죠.



파노라마 선루프가 펼쳐지는 모습 | 출처: 현대모비스 홈페이지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카(인터넷으로 연결된 자동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신개념 에어백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에어백, 어디에나 있다



 오토바이 에어백 | 출처: 히트에어 홈페이지 



에어백이 점점 진화하면서 에어백은 자동차 내부에서 외부로, 그리고 자동차에서 비(非)자동차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라이더가 직접 착용하고 사고 시 라이더의 척추와 목을 포함한 상반신을 보호하는 오토바이 에어백도 있습니다. 자전거 탑승자를 위한 에어백도 개발되었는데요. 탑승자의 몸에 목도리처럼 두르기만 하면 자전거 주행 시 외부 충격을 받으며 충격감지센서가 반응해 0.1초 만에 헬멧 모양으로 에어백이 펼쳐져 머리를 보호해줍니다.



 자전거 에어백 | 출처: 헤브딩(Hoviding) 홈페이지 



심지어 에어백 옷도 등장했습니다. 낙하 시 에어백이 펼쳐져 충돌을 약화시켜주는 것인데요. ‘World it Show 2018'에 출품된 '세이프웨어(safeware)'가 바로 그것입니다.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작업 중 뜻하지 않은 추락이나 낙하사고가 발생하면 추락감지센서가 작동해 몸이 지면에 닿기 전에 0.2초 내 에어백을 팽창시킵니다. 또 연동된 사물인터넷 모듈이 사고위치와 환자의 생체정보 등을 사고 즉시 전송하니, 응급출동 및 이송을 위한 골든 타임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이프웨어 | 출처: 세이프웨어 홈페이지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을 위한 에어백도 개발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자주 떨어트리는 사람을 위한 스마트폰용 에어백 케이스, 드론이 낙하 할 때 발생될 수 있는 충격과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드론 에어백도 개발되고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으세요? 자동차뿐만 아니라 정말 세상 어디에나 있는 에어백입니다.




 에어백, 당신을 지키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강인함으로 사고의 순간, 당신을 지키는 에어백. 결코 그 ‘외유내강’을 발휘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에어백은 자신이 필요할지도 모를 단 한 순간을 위해 존재하고 진화하며 항상 당신의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에어백의 ‘외유내강’을 만드는 효성이기에, 효성의 에어백 원사와 원단이 당신을 지키는 에어백이 되기에, 효성도 당신을 위해 존재하고 진화하며 항상 당신 곁에 머무는 ‘외유내강’의 기업이 되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에어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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