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씻김굿] 커피머신 “장식품이 되거나 홈카페가 되거나”

2017.08.21 11:48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여유,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믹스 커피가 우리나라 최대 발명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골목마다 커피전문점이 들어섰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이제는 사서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커피를 내려 취향대로, 입맛대로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처럼 ‘나도 커피머신 사서 집에서 내려 마셔야겠다’라고 뽐뿌가 왔다면 여기를 주목하세요.


여러분의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름신 씻김굿’시리즈, 이번에는 ‘커피머신 편’입니다. 캡슐 머신, 에스프레소 머신, 휴대용 커피머신 등 목적과 예산에 따른 구매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내 취향에 맞는 커피머신은?


과거, 동네 어르신들께서 큰 대접에 인스턴트 커피와 프리마 그리고 설탕을 황금비율로 섞어 마셨던 일명 ‘코~피’가 1세대였다면, 배우 안성기 아저씨가 광고했던 믹스커피는 2세대쯤 될 것 같네요. 요즘은 분쇄한 원두를 종이필터에 걸러 내려먹는 핸드드립의 대중화에 이어, 증기압 방식으로 크레마 가득한 진한 에스프레소가 인기입니다.


더불어 최근 홈카페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결혼 혼수품에 커피머신이 들어갈 정도라고 하는데요. 만약 여러분들도 구매를 결정했다면, 자신의 취향이나 목적을 잘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좌), 캡슐커피머신(중), 휴대용 커피머신(우)



그렇다면 커피머신의 종류별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캡슐 커피머신 

 휴대용 커피머신

 장점

- 풍성한 크레마

- 풍부한 향

- 간편한 추출

- 다양한 맛의 캡슐

- 저렴한 가격

- 휴대성

- 저렴한 가격

 단점

- 번거로운 추출

- 청결 유지

- 높은 가격

- 원두 신선도

- 향 손실

- 유지비용

 - 수동으로 인한 번거로움



크게 캡슐 커피머신과 에스프레소 머신, 휴대용 커피머신으로 나눠봤는데요. 목적이 다소 다른 휴대용 커피머신을 제외하고 가정에서 홈카페를 즐기고자 한다면, 캡슐 커피머신과 에스프레소 머신 중에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캡슐 커피머신의 가장 큰 장점 무엇보다 편리하다는 데 있습니다. 로스팅과 분쇄가 끝난 커피를 작은 금속 컵에 담아 밀봉시켜놓은 캡슐커피를 전용 장비에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작동이 끝날 정도로 간단합니다. 다만 원두를 미리 분쇄해 밀봉해 놓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향 손실은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죠. 


만약 신선한 원두로 풍부한 향을 즐기기 위한다면 캡슐커피보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추천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커피전문점과 거의 흡사한 맛의 훌륭한 에스프레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반면, 자주 세척해야 한다는 번거로운 관리가 단점으로 꼽힙니다. 아무래도 기계의 청결 여부가 커피의 맛과 위생에 바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서뿐만 아니라, 외출할 때도 직접 뽑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휴대용 커피머신이 좋습니다. 텀블러만한 크기의 휴대용 커피머신은 캠핑이나 나들이 갈 때 편리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휴대성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야외에서도 갓 추출한 커피를 마시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최근에는 분쇄원두를 사용하는 제품뿐 아니라, 캡슐용 제품도 출시되어 사용이 더 편리해졌습니다. 대신 손으로 압력을 줘서 추출하기 때문에 연속으로 많은 샷을 뽑으면 힘들 수 있는 단점은 있습니다.


정리하면, 쉽고 간편하게 커피를 뽑고 싶다면 ‘캡슐 커피머신’, 신선하고 향긋한 커피를 원한다면 ‘에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직접 추출한 커피를 마시고자 하다면 ‘휴대용 커피머신’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한 커피머신을 찾는다면?


 



목적에 따라, 취향에 따라, 커피머신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매에 있어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캡슐 커피머신은 10~30만 원대로서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캡슐의 단가가 600~1200원이기 때문에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을 생각해보면 비싸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3~10만 원정도면 살 수 있는 휴대용 커피머신을 추천합니다. 집과 야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이니까요.




 다소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홈카페를 즐기고 싶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은 원두를 분쇄하는 그라인더와 본체가 붙어있는 전자동 머신과 분리되는 반자동 머신,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60만~600만 원,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10만~400만 원대로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특히 커피전문점처럼 수준 높은 커피를 추출하고 우유 스티밍이 가능한 제품은 1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신선한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과감하게 질러(?)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고심 끝에 구매를 결정했다면, 몇 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고장이 났을 애프터 서비스가 잘 되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수입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때 수리나 부품 교체 등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죠.




 커피머신이 정말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기!


 



나는 하루에 커피 값으로 얼마를 쓰는지 혹은 나는 달달한 믹스커피를 가장 좋아하지는 않는지 등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만약 자신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 행복이 좋다면, 커피전문점에 쏟아 붓는 돈이 아깝다면 커피머신을 사는 게 좋겠죠. 하지만 커피 추출에 전혀 취미가 없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럴 때는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니까요.


이제 결정 내리셨나요? 큰 맘 먹고 산 커피머신인데, 장식품으로 전락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결제 버튼을 꾹 누르세요. 커피 한 잔에 행복한 자신을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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